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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각 인천국제공항공사 운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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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NEL

홍성각 인천국제공항공사 운항본부장

“스마트한 인천공항, IT가 만든다”

항공기 무사고 운항 200만 회, 항행안전시설 10만 시간 무중단, 항공보안평가 국제기준 이행률 98.82% 달성. 인천공항이 달성한 성과를 보면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가 전혀 모자람이 없다. 이러한 공항의 위상이 가능했던 이면에는 스마트한 공항 시스템으로 공항 이용객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여행이 되도록 하는 IT의 공이 컸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CIO와 CISO를 모두 겸하고 있는 홍성각 운항본부장은 IT는 공항이 살아 움직이도록 하는 핏줄과도 같다고 이야기한다. 2017년 제3단계 건설을 앞두고 한창 막바지 전략 수립 중에 있는 홍 본부장을 만나 공사의 정보화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연보라 기자 bora@ciociso.com


   
▲ “인천공항이 세계 공항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공항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IT분야에서도 세계적으로 선도해나가기 위해 정보통신처의 역할이 크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처의 슬로건을 ‘스마트한 인천공항, 정보통신이 만든다’로 정했다”
- 홍성각 인천국제공항공사 운항본부장
IT는 인천공항의 핏줄
인천공항은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세계최고공항상인 국제공항협의회(ACI)의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7연패를 달성했다. 공항의 3대 주요부분인 안정성, 편리성, 신속성 3가지 부문에서 모두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항공기 무사고 운항 200만 회, 항행안전시설 10만 시간 무중단, 항공보안평가 국제기준 이행률 98.82% 달성 등 인천공항은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에 익숙하다.
이렇듯 인천공항이 지난 2001년 개항 이래 빠른 시간 안에 세계 최고수준의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앞서가는 IT 및 정보화시설이 기여한 바가 크다.
지난 6월 운항본부장으로 취임한 홍성각 본부장은 “IT는 인천공항의 핏줄”이라며 공항 IT의 역할을 정의했다. IT 시설들이 잘 구축돼 있음으로 인해 공항의 기능과 역할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천공항의 IT서비스 관리체계는 지난 9월 공항분야에서 처음으로 itSMF어워드를 수상할 만큼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itSMF어워드는 매년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IT서비스관리 수준이 높은 모범기업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3단계 공항건설 위한 설계 작업 한창
인천국제공항공사의 IT조직은 2처 8팀으로 전문분야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운항본부 내 정보통신처와 경영지원실 내 경영정보처가 그것이다. 경영정보처는 ERP, MIS 등 IT 일부 기능을 수행하고 있고 정보통신처가 주로 공사의 IT를 전체적으로 관장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홍성각 본부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운항본부는 운항관리처, 정보통신처, 항행처, 에너지환경처 등 4개의 처로 구성돼 있으며, 정보통신처 아래에는 IT전략팀, 정보보호팀, 운항정보팀, 보안시설팀, 정보통신설계 TF팀까지 총 6개 팀이 있다. 그 중 정보통신설계TF팀은 인천공항 3단계 건설을 담당하고 있는 핵심부서이다.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가장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는 ‘3단계 건설’이다. 1단계 제1여객터미널 건설, 2단계 탑습동 건설에 이어 제2여객터미널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018년 평창올림픽 개최로 예상되는 항공기 수요 급증을 대비해 2017년 개항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요즘 정보통신설계 TF팀은 3단계 건설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인프라 및 시설 설계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올해 안으로 설계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발주가 준비될 예정이다.
특히 3단계 건설에서는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홍 본부장은 “1단계 건설에서는 주로 외산 솔루션을 도입해 사용했는데 비용도 높을 뿐더러 장애 시 대처에 한계가 있었다. 소스코드가 개방되지 않다보니, 유지보수 비용도 과도하게 들어가고 수정, 변경 또한 어렵더라. 이에 핵심적인 시스템만큼은 자체 개발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해외 수출 사업 여건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이미 2단계 건설 때 FIMS(Flight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 운항정보관리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적용한 바 있으며, 현재는 FIDS(Flight Information Development System: 운항정보표출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국산화 개발 중이다.

‘출국 19분, 입국 12분’ IT 통한 출입국 절차 간소화
   
 
인천공항은 세계 55개국, 184개 도시를 연결하는 풍부한 항공노선과 운항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항공사 예약 자료를 활용한 시간대별 예상승객을 분석, 시간대별 공항운영인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하는 ‘승객 예고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운항정보, 교통·주차, 통합정보 등 신속한 이벤트 대응처리로 여객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한 여객 출입국 혼잡도 및 공항 편의시설 정보 제공 등 쾌적한 공항 이용을 위한 유비쿼터스 기반의 U-Airport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첨단IT, BT 기술을 활용해 출입국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권고기준인 출국 60분, 입국 45분보다 무려 세 배 이상 빠른 출입국 속도를 자랑한다. 인천공항은 출국에 19분, 입국에 12분이 소요된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어디에서든지 웹 또는 앱을 통해 공항의 모든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지능형 통합교통관리시스템(ITS)을 통해 접근 교통정보, 주차정보 등 공항시설물에 대한 안내정보와 여객터미널에 설치된 U-Board를 통해 주차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모든 정보들은 통합정보시스템(EAI)을 통해 각각의 45개 시스템에 전달되며 항공기 스케줄과 주기장을 배정하는 운항정보시스템(FIMS), 공항에서 발생되는 이벤트와 데이터를 관리하는 공항운영관리시스템(AODB) 등이 포함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처럼 방대한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글로벌 IT서비스관리체계를 도입하고 ISO/IEC 20000 인증체계로 모든 서비스를 24시간 무중단으로 운영하는 등 세계 최고의 IT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성공적인 3단계 공항건설 정보통신 설계와 구축 그리고 두 개의 터미널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공사는 항공기 도착에서 출발까지 일련의 과정을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ACDM(Airport Collaborative Decision Making) 체계를 도입했다.
한정된 IT 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보다 편리한 운항 서비스 실현과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 서비스 등 최신 IT기술 도입으로 인한 위협요인을 발굴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추진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대인검색, 출입통제, 외곽경비 등 24시간 외부 유해환경으로부터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보안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항공경영관리를 위한 인사, 재무, 입찰, 전자결재 등 경영진과 조직원의 업무 생산성을 고려한 ‘아우리시스템’ 등 항공경영, 공항운영, 안전보안, 여객처리 분야의 45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용해오고 있다.

용도별 네트워크망 분리로 보안성 강화
인천공항에는 200여 개의 상주기관과 입주사에 3만5,000여 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는데다 공항이 다루고 있는 정보들도 중요도가 높은 민감정보들인 관계로 보안이 상당히 중요한 이슈일 수밖에 없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CIO와 CISO를 겸하고 있는 홍성각 본부장은 CISO로 지정되기 이전부터 국가정보보안과 개인정보관리 분임 책임관으로서 업무를 수행해왔다. 공항의 중추 신경망이 외부침해로부터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스템을 특성별로 독립적으로 구성해 APT, DDoS 등 지능화되고 있는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하고 있다.
공항 내 모든 네트워크들은 3가지 망으로 분리돼있다. 공항시설, 세관 등 공항운영 시스템을 연결하는 운영망, 면세점, 식당 등 상업시설을 연결하는 상업망, 그리고 공사직원들이 사용하는 업무망이 그것이다. 각 업무목적별로 분리가 돼있어 망에 대한 취약점이 없으며 방화벽 등 보안인프라들이 모두 이중화로 도입돼있다.
특히 내년에는 국정원 지침에 따라 공사직원들이 사용하는 업무망에 대한 논리적 망분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공사는 급변하는 스마트시대에 공항의 유/무형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물리적, 기술적, 관리적 관점에서 중장기 사이버 보안체계인 STAR(Structure/Technology/Audit/Response) 전략을 수립해 2015년까지 체계적으로 정보보안 솔루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개인정보보호 및 영향평가를 위해 지난 8월부터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PIMS) 수립 용역을 발주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여 년간 공항 정보통신 관할
홍성각 본부장은 1987년 한국공항공단에 입사해 1994년 신공항건설관리공단이 새로 생기면서 자리를 옮겼다. 통신운영팀장, 통신시설팀장, 관제통신팀장, 항행처장, 정보통신처장을 거쳐 현재 운항본부장의 직위까지 올라왔다. 근 26년간 줄곧 공항의 정보통신 분야를 관할해온 홍 본부장은 공항 IT의 살아있는 역사나 다름없다.
홍 본부장은 인천공항이 글로벌 공항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IT분야에서도 세계적으로 선도해나가기 위해 정보통신처의 역할이 크다고 이야기한다. 정보통신처의 슬로건인 “스마트한 인천공항, 정보통신이 만든다” 역시 그가 구상한 문구이다.
홍 본부장은 “세계 공항 서비스평가 7년 연속 1위라는 사명감과 열정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 공항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융합할 것”이라며  “친환경 IT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 공항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공항전문기업으로서 변화와 혁신, 고객가치를 추구하는 허브공항의 중심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성각 인천국제공항공사 운항본부장
1987.7 수원대학교 전자계산학과(학사)
2012.2 항공대학교 항공경영학과(석사)
1987.7 한국공항공단 통신전자부 입사
1992.5 한국공항공단 신공항 기술부 근무
1994.9 신공항 건설관리공단 전기통신부 근무
1998.1 인천공항공사 통신처 경비보안시설팀장
2004.5 인천공항공사 정보통신처 통신운영팀장
2007.11 인천공항공사 항행시설단 관제통신팀장
2009.1 인천공항공사 정보통신처 통신시설팀장
2010.11 인천공항공사 항행처장
2012.1 인천공항공사 정보통신처장
2012.6 인천공항공사 운항본부장
2012.9 제 4회 itSMF Award 공공부문 최우수 수상
2012.10 제 32회 항공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