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 (일)
CDN 도입으로 중단 없이 빠른 콘텐츠 전송
게임 산업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경쟁력은 바로 ‘속도’다. 최종사용자들은 속도에 상당히 민감해 게임을 다운받거나 실행 시 중단되거나 조금이라도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기다리지 못한다.
일본에 본사를 둔 갈라랩은 유럽, 북미, 아시아에 게임을 제공하는 글로벌 게임 공급업체다. 전 세계 다양한 인프라 환경에 게임을 동일한 성능으로 배포하기 위해 갈라랩은 CDN(Contents Delivery Network)을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한 CDN은 빠른 성능으로 다운로드 완료 부분을 개선하고 대용량 파일을 효율적으로 전달해 우수한 다운로드 경험을 제공하며, 다운로드 콘텐츠의 무결성을 향상시킨다.
더불어 콘텐츠 제어 유틸리티(Contents Control Utility; CCU) 서비스로 전 세계에 이미 배포된 기존 콘텐츠를 7분이라는 빠른 시간 내에 삭제할수 있으며 새로운 파일을 업로드할 수 있게 됐다.
연보라 기자 bora@ciociso.com
인프라 환경에 관계없이 빠른 CDN
갈라랩은 유럽, 북미, 아시아에 게임을 제공하는 글로벌 게임 공급업체다. 한국갈라랩은 갈라그룹 CTO를 맡고 있는 김현수 지사장을 중심으로 게임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네트워크 인프라 관리 및 제어를 담당하고 있다.
30여 개의 게임을 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터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총 11개 언어로 전 세계 25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로 게임 콘텐츠를 제공하며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갈라랩은 게임을 최종사용자에게 빠르게 전송하고 장애가 발생하지 않는 환경에서 끊김 없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다.
특히 다양한 지역에 여러 가지 게임 콘텐츠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패치를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안정적으로 전송해야 하는데, 기존에는 장애 및 서비스 성능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해 고객 불만이 증가하고 있었다.
또 업데이트를 위해 콘텐츠를 새롭게 캐싱(Caching)하고 업로드해도 최종사용자들이 업데이트 전 콘텐츠를 다운로드 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했는데, 이는 캐싱된 콘텐츠와 기존의 콘텐츠의 파일명이 동일해 기존 파일을 내려 받게 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국내, 일본, 미국 등 인프라가 발전한 곳은 물론이고 남미나 중동 등 인프라가 발전되지 않은 곳에서도 동일하게 콘텐츠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균일한 퍼포먼스로 환경을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 갈라랩의 주된 고민이었다.
갈라랩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카마이의 CDN(Contents Delivery Network)을 도입했다. CDN은 빠른 성능으로 다운로드 완료 부분을 개선하고 대용량 파일을 효율적으로 전달해 우수한 다운로드 경험을 제공하며, 다운로드 콘텐츠의 무결성을 향상시킨다.
더불어 아카마이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콘텐츠 제어 유틸리티(Contents Control Utility; CCU) 서비스를 활용해 전 세계에 이미 배포된 기존 콘텐츠를 7분이라는 빠른 시간 내에 삭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새로운 파일을 업로드 할 수 있게 되면서 업무 능력을 개선하고 사용자 만족도를 크게 끌어 올렸다는 자평이다.
김현수 갈라랩 CEO 겸 그룹 CTO는 “요즘 PC 사용자들은 클릭 후 단 2초 이상을 기다리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속도는 모든 기업들에게 있어 수익 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특히 게임 분야는 얼마나 다운로드가 빠른가, 랙이 걸리지 않는가가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산업군”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의 플랫폼으로 전 세계 동시 전송
갈라랩은 CDN 도입 후 전송 속도를 앞당기고 장애 없는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게임 콘텐츠가 전송되는 국가와 경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도록 지원하는 분석 리포트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비즈니스 현황을 분석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통찰력을 확보했다. 특히 전 세계에 지사가 포진해있는 갈라랩은 각 지사별로 각기 사용한 만큼만 과금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통계가 가능해졌다.
또한 콘텐츠 관리 툴의 경우 벤더사의 도움 없이도 갈라랩 직원들이 직접 콘텐츠 관리가 가능하며 UI가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설계돼 초보자들도 본인 롤에 맞춰 운영이 간편하다.
갈라랩과 같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하는 프로젝트의 경우 일반적인 CDN 서비스는 벤더사가 인프라가 안정적인 몇몇 국가를 지정하거나, 혹은 초기 셋업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갈라랩이 도입한 CDN은 하나의 플랫폼을 이용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뛰어난 성능의 구현이 가능하다. 오리진 서버(Origin Server) 1대만 관리하면 전 세계 12만 개의 지점에 동일하게 공급된다.
향후 모바일, 스마트TV 등 도입 영역 확장
일반 웹 서비스와 다르게 게임은 특수한 파일명 네이밍 규칙이나 OS 언어, 위치에 따라 서비스가 다르게 반응하는 등 자체적인 규칙을 사용하는데, 갈라랩은 처음 적용할 때 벤더사에게 이에 대해 전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기간이 생각보다 길었다.
또한 이번에 도입한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표준인 서비스다 보니 독특하고 예외적인 서비스를 커스터마이징 수립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예를 들면 보통 확장자명에는 표준 형식이 있는데, 갈라랩에서는 무작위 확장자명을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CDN 솔루션에서 파일명이 깨지거나 특수문자를 인식 못하거나 하는 경우가 발생해 한두 달의 조정하는 기간이 소요됐다.
갈라랩은 이번에 도입한 CDN을 웹뿐 아니라 모바일이나 스마트TV 등 새로운 디바이스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인프라 운영은 전문 업체에 아웃소싱” CDN을 도입하려면 최종사용자가 어느 지점에 포진돼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국내에만 한정돼 있다면 글로벌한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