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열린 국제치안산업대전에 참가한 케이앤어스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케이앤어스 제공)

도청방지시스템 개발사 케이앤어스(대표 노승욱)의 성장이 주목할 만하다. 케이앤어스는 중소기업벤처부의 R&D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수행 및 IBK창공을 수료한 융합보안 개발사로, 도청탐지시스템과 녹음방지기 등을 개방-판매하는 IT 벤처 기업이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생활이 익숙해면서 도청과 비허가 녹음 등 전자기기가 불법에 사용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케이앤어스와 같은 보안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청탐지시스템 ‘스파이아웃2’, 조달청 혁신제품 선정

케이앤어스의 도청탐지시스템 ‘스파이아웃 2 (Spyout-2)’은 조달청 혁신제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케이앤어스는 지난해 하반기 조달청 혁신제품 준비 과정을 거쳐 공인인증기관의 시험성적서 통과 및 관련 특허 적용 등으로 독자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조달청 혁신제품에 최종 선정돼 올해 본격적인 공공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조달청 혁신 제품에 선정된 케이앤어스의 도청감시시스템 '스파이아웃2')

조달청 혁신 제품으로 선정되면 3년간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약 400개를 대상으로 수의계약, 조달청 자체 예산 시범구매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각급 공공 수요기관은 조달청 혁신제품 전용몰을 통해 해당 제품을 구매가 가능해진다. 혁신제품 도입 수요기관은 구매면책 및 구매 실적이 평가에 반영된다.

국내외 대형 전시 참가 확정, 보안 시장 확장 앞장

또한 케이앤어스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찰청이 주최한 국제치안산업대전에 참가하여 부스 참가를 성황리에 완료했으며, 올해 3월에는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될 LEAP 2024 (이하 LEAP) IT전시회에도 한국공동관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2023년 도청탐지시스템 ‘스파이아웃 2’의 출시와 함께, 국내외 7회의 대형 IT 보안 전시회에 참가하여 제품을 홍보한 바 있고 국내 기관과 해외 기업을 상대로 도청 탐지 시연도 진행한 바 있다.

전파응용 기술이 집약된 도청탐지시스템 케이앤어스의 ‘스파이아웃2’는 주파수 호핑 탐지는 물론 스마트폰 통화 시도뿐 아니라 비인가 와이파이 신호도 탐지하며 배터리 내장으로 타 장소의 탐지•구별도 할 수 있다. 높은 기술력 덕분에 해외 전시에서 국내외 바이어들의 호평과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해부터 우리나라 정부기관과 기업에도 납품이 시작됐다. 또한 이와 별도로 보다 향상된 다른 종류의 융합 보안 기기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케이앤어스 장태일 부사장은 “이번 조달청 혁신제품 선정을 통해, 본격적인 공공시장 진입의 쾌거를 이루게 됐다. 혁신제품 또한 전체 신청사 중 10% 미만의 합격률로 무척 어려운 과제인데 한 번에 통과하여 객관적인 기술력과 제품성을 인정받아 기쁘다. 특히 도청과 녹음 등 융합보안 제품에 대한 수요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폭증하는 바, 사업 발전 여지가 크게 확장돼 고무적”이라고 말하고 “올해 2024년은 활발한 국내 영업뿐 아니라 해외 전시회 참가, 수출을 통해 매출 성과를 극대화하고 사업 가치를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3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IT전시회 LEAP 2024)

오는 3월 케이앤어스가 참가할 LEAP 2024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대형 IT전시회로, ‘A Digital Davos’를 모토로 전세계의 약 1,000개 이상의 IT기업과 방문객 약 17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