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1 (토)
재해복구 솔루션 업무연속성 위해 도입 증가
스토리지 기반 DR 솔루션 시장 잠식, 서버 기반 솔루션 등장
2001년 미국에서 발생했던 9.11 테러 사건을 계기로 재해복구(Disaster Recovery: 이하 DR) 솔루션의 필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금융위원회의 모범규준에 따라 금융기관들은 의무적으로 DR센터를 구축하게 돼있으며 금융권 외에도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들은 업무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부분 코어 업무에 대해 DR 솔루션을 구축한 상태이다. DR솔루션은 어느 플랫폼에 적용하느냐에 따라 스토리지 기반과 서버 기반의 DR솔루션으로 구분되는데, 스토리지 기반의 DR솔루션이 DR 시장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최근 OS플랫폼의 변화로 인해 서버 기반의 DR솔루션도 조금씩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DR솔루션 시장 현황과 관련 업계의 대응 방안 및 각 사 솔루션 특징에 대해 알아봤다.
연보라 기자 bora@ciociso.com
기술개요
1. 시장동향
2. 기술동향
3. 각 사별 솔루션 특징(아크로니스, 한국사이버테크, 효성인포메이션)
1. 시장동향
9.11 테러 계기로 전 세계 급속도로 확산
2001년 미국에서 발생했던 9.11 테러 사건은 전 세계에 재해복구(Disaster Recovery: 이하 DR)의 필요성을 강하게 각인시킨 계기가 됐다. WTC빌딩 내 많은 기업들이 모든 시스템과 문서들을 소실해 정상화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과 달리 모건스탠리는 다음날 업무를 정상적으로 복구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평도 포격 이후 필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들은 그 필요성을 인지해 대부분 코어 업무에 대해 DR 솔루션을 구축한 상태이며 금융권의 경우 금융위원회의 모범규준에 따라 의무적으로 구축하게 돼있다.
금융회사 정보기술(IT)부문 보호업무 모범규준에 따르면, 금융기관은 시스템 오류, 자연재해 등 전산센터 마비에 대비해 핵심 업무에 대한 업무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재해복구센터를 구축, 운용해야 한다. 또한 재해복구센터는 적정 규모 및 인력을 구비하고 주전산센터와 일정거리 이상 떨어진 안전한 장소에 구축·운용해야 하며, 복구목표시간은 3시간(단, 보험회사는 24시간) 이내로 해야 한다.
최근에는 대형제조업체들도 DR센터 구축이 확산되고 있다. 대형제조업체의 설비시스템이 중단될 경우 막대한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나스닥 상장기준에 DR센터 운영 여부에 대한 기준이 있어 G마켓의 경우 나스닥 상장을 위해 국내 제조업체 중 최초로 DR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또한 최근 CJ몰은 1시간 동안 시스템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해 이후 DR 구축을 위한 TF팀을 구성했다.
DR솔루션은 어떤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현하느냐에 따라 크게 스토리지와 서버 베이스로 나뉠 수 있는데 그 중 스토리지 베이스의 DR솔루션이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최근 DR솔루션 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동시에 스토리지 하드웨어 비용이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전체 시장은 완만한 성장세를 띠고 있다.
스토리지 베이스의 DR솔루션의 경우 스토리지 구축 사업 내에 포함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DR솔루션 금액만을 따로 산정하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스토리지 구축 프로젝트 중 DR솔루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15~20% 정도라고 보고 추산해볼 수는 있다. 한국IDC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국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이 1485억 원이므로 이 중 230억~300억 원대라고 추산할 수 있다.
서버단에 적용하는 소프트웨어 방식의 DR솔루션 시장은 이제 서서히 시작하는 단계인데, 인프라 구축비용을 제외한 소프트웨어 비용만 합쳐 현재까지 약 40~50억 원 정도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DR센터는 원칙적으로는 주 전산센터와 멀리 떨어진 원거리에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근거리에 있어 자연재해 등에 있어 같은 영향권에 있을 경우 DR의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리가 멀어지는 만큼, 데이터 원거리 전송에 따르는 비용이 높아지므로 50㎞ 이내의 근거리 혹은 같은 건물 내에 DR센터를 구축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폭격이나 지진 등 극단적인 재해에 대해서까지 대비하고 운영인력의 인건비 절감 등의 이유로 해외에 DR센터를 구축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DR솔루션 시장에는 가상화가 큰 화두이다. 가상화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 가상화 환경의 데이터에 대해서도 재해복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부상한 것이다. 가상화 환경에는 소프트웨어 방식의 DR솔루션만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벤더사들은 물론 스토리지 업체들까지 소프트웨어 업체를 인수하는 등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축이 뜨겁다.
스토리지 기반 VS 서버 기반, 동기식 VS 비동기식
DR솔루션은 어떤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현하느냐에 따라 크게 스토리지, 서버 기반으로 나뉠 수 있다.
스토리지 기반의 DR솔루션은 원격으로 또 하나의 스토리지를 연결해 데이터를 백업하는 하드웨어 방식이다. 하드웨어 방식의 DR솔루션은 이기종의 스토리지와 호환이 불가능하므로 동일한 스토리지 업체에게 일괄 공급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닉스 기반의 플랫폼을 사용하므로 구축비용이 다른 방식의 DR솔루션들에 비해 현저히 높다.
3. 각 사별 솔루션 특징
아크로니스 -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까지 신속한 복구 가능”
한국사이버테크 - “거리 제한 없이 온라인 데이터 실시간 백업”
효성인포메이션 - “동기식 원격복제로 완벽한 데이터 정합성 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