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11번가 등 온라인 오픈마켓을 사칭해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고 속인 후 돈을 탈취하는 온라인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기 집단은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사람들에게 'G마켓 파트타임 모집 고객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가 취재를 위해 직접 사기 관련 계정에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관심을 보였다. 그러자 사기 집단은 메시지를 통해 "이 아르바이트는 G마켓 쇼핑몰 제품의 인지도와 판매량을 높이고 조회수를 높여 판매를 촉진하는 것"이라며 "쇼핑몰에 적힌 계좌번호로 물건값을 입금하고 후기를 작성하는 가상 구매를 유도하고, 원금에 수익금 10%를 더해서 현금으로 돌려준다"고 유혹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피해자들은 큰 의심 없이 돈을 보내고 돌려받는 과정을 반복하다가 결국 나중에 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 한 피해자의 증언에 따르면, 처음에는 백만 원짜리 물건 후기를 작성하면 백 십만 원을 돌려줘 신뢰를 쌓고 점점 금액을 올려 나중에는 돈을 돌려주지 않는다고 한다.

짧은 시간에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주부, 학생 등에서 많은 피해자가 나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사기 피해가 커지자, G마켓과 11번가 등 대형 오픈마켓은 고객센터를 통해 사기를 주의하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또한, 경찰청에서도 관련 사기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