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첫 번째 녹색 채권 발행액 12억 5천만달러 중 약 34%에 해당하는 4억 2,500만 달러를 할당했다고 4일 밝혔다. 

인텔의 첫 녹색 채권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텔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해당 자금은 오염 방지 및 관리, 수자원 보호, 에너지 효율, 재생 에너지, 순환 경제 및 폐기물 관리 등 다섯 가지 프로젝트에 할당됐다.

데이비드 진스너(David Zinsner)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텔 최초의 녹색 채권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노력을 진전시키는 중요한 방법이다. 인텔은 이러한 투자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과 물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 보존을 실현하며, 폐기물 처리 관리에 큰 진전을 달성했다”며 “지속 가능한 컴퓨팅 분야에서 오랫동안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인텔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고객, 지역사회, 직원 및 주주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지원하는 한편, 책임 있는 비즈니스 실행을 위해 혁신적인 방법을 지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텔의 녹색 채권은 기업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해 정의된 자격 기준을 충족하는 프로젝트에 투자된다. 일례로, 인텔은 녹색 채권 일부를 수자원 재생 시설 지원에 할당했으며, 이를 통해 시설 시스템 내에서 물을 처리하고 재사용하며 제조 공정에서도 물을 절약했다. 

수익금은 사용 시점 저감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통해 온실가스(GHG) 배출을 제한하는 데도 할당됐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인텔이 2021년 및 2022년에 5,300만 메트릭 톤의 온실가스 배출 절감, 45억 갤런(약 170억 리터)의 물 절약, 5,600만 톤 상당의 폐기물 절감 등 성과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투자는 인텔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 약속을 뒷받침한다. 인텔은 2030년까지 글로벌 전반에서100% 재생에너지 사용, 소비하는 물의 양보다 더 많은 물을 보충하는 ‘넷 포지티브 워터(Net-Positive water)’ 및 폐기물 매립 제로 그리고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 나아가 2050년까지 상류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인텔은 글로벌 전반에서 93% 재생에너지 사용을 달성하고, 미국과 인도에서는 넷 포지티브 워터를 달성했으며, 폐기물의 6.4% 만이 매립지로 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