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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노무라투자금융 관리총괄(CAO)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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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NEL

김경수 노무라투자금융 관리총괄(CAO) 상무

“IT와 현업 중간지점에 CIO 비전 있다”

지난 3월 IT담당으로서 노무라투자금융에 합류한 김경수 상무는 모기업인 노무라 그룹의 동북아 지역의 IT 총괄담당을 거쳐 지난 4월, 노무라투자금융의 경영총괄(CAO)로 임명됐다.
IT 전문가가 경영을 맡게 된 것은 흔치 않은 사례로 IT의 위상이 그만큼 변화되었다는 것에 대한 방증이기도 할 것이다.
김 상무는 IT가 단순히 경영지원부서 혹은 전산부서로서 머물지 않기 위해서는 CIO가 보다 예민하게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새로운 IT의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김 상무를 만나 노무라투자금융의 IT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또 이 시대 CIO들이 지향해야 할 점들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연보라 기자 bora@ciociso.com


   
▲ “성공적인 CIO는 보통 IT가 현업의 니즈와 전략을 이해하고 현업과 조화를이루어야 한다는 사실을 자주 강조한다. 그러나 IT는 본질적으로 현업의비즈니스와 고객의 관계를 대체할 수 없다. 그러므로 현업과 IT의 중간지점의 영역에 더 많은 기여를 하는 것이 관건이다. ”김경수 노무라투자금융 관리총괄(CAO) 상무
‘Head of IT’에서 ‘경영총괄’로
김경수 상무는 현재 노무라투자금융의 CAO(Chief Administrative Officer)직을 맡아 회사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IT 인사가 경영총괄을 맡게 된 점은 업계 내 파격인사 조치다.
애초에 김경수 상무는 올해 3월 노무라투자금융의 CTO로 입사했으나, 3개월 만에 타이완을 포함한 노무라그룹 동북아 지부의 IT까지 총괄 범위가 확장됐다. 이후 노무라투자금융의 전 CAO인 최광열 부사장의 퇴임과 더불어 김 상무가 CAO직을 내부 승계했다.
현재 김 상무는 CAO로서 넉 달째 경영, 재무, 인사, 컴플라이언스 등의 부서들과 협업하며 주로 여러 지사들과 본사 사이를 조율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이제 갓 불혹을 넘긴 젊은 나이에 경영 총괄의 직책에 오른 김경수 상무. “한 번도 동종업종에서 같은 우물을 판 적이 없다”는 그는 자신의 이러한 다채로운 경험이 약점이자 곧 잠정이 됐다고 자평했다.
10여 년 전 제일은행(현재의 SC은행)에서 처음 리테일 뱅킹 업무를 맡았던 김 상무는, 제일은행이 SC그룹에 인수된 이후 프루덴셜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리테일 증권의 전산, 본점/지점 오퍼레이션 그리고 리스크 부서를 경험했으며 올해 초에는 노무라금융투자에 전산담당으로서 입사해 현재 경영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전산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업무부서의 일과 조직을 경험한 배경이 경영 총괄로서 복합적인 인력이 다양한 측면에서 함께 공조해야 하는 대규모 금융프로젝트의 수행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김 상무는 전했다.

전 세계 30여 개국 지사 간 긴밀한 협조
노무라투자금융의 모기업인 일본 노무라 증권은 일본 최대의 증권사로 개인 고객, 기관 투자자, 기업 고객, 정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포괄적인 서비스를 전 세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2008년 10월에는 일본, 홍콩, 호주를 포함하는 리먼브라더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과 함께 리먼브라더스의 유럽 및 중동 지역의 투자은행과 자산경영 사업 부문을 인수한 이래 전 세계에 퍼져있는 리먼 브라더스의 거점을 사용해, 글로벌 IB(투자은행)로 본격 확장을 시작했다.
노무라 증권의 한국법인인 노무라금융투자는 1981년 설립돼 지난해 30주년을 맞이했다. 기관 주식 중계업무, M&A, IPO 상장, 채권, 파생상품 등 사업 분야는 다양하다.
노무라투자금융은 주로 통합 부문(Wholesales)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상당히 역동적인 니즈가 존재하는데 노무라의 IT 조직 역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나 프로덕트에 따라 사업 파트가 구성돼 있다.
IT 파트를 크게 분류하면, ‘주식 서비스(Equity Service)’, ‘채권 파생(Fixed Income)’, ‘인프라스트럭쳐(Infrastructure)’, ‘BIS(Business Infrastructure Service, 비즈니스 인프라스트럭쳐 서비스)’, ‘거버넌스 리스크 앤 컴플라이언스(Governance Risk & Compliance)’, ‘체인징 매니지먼트(Changing Management)’ 등 6개의 커다란 핵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들 6개 팀들은 한국의 독자적인 시스템 운영뿐 아니라, 전 세계 30여 개국에 포진해 있는 노무라 현지법인 및 지점들의 IT를 함께 책임지고 있다.
각 파트들은 다시 CTB(Change The Bank), RTB(Run The Bank) 그룹으로 양분되는데 CTB는 ‘노무라를 변화(Change)시키는’ 개발업무를 담당하며, RTB는 ‘노무라를 움직이는(Run)’ 시스템 운영에 관한 영역을 맡는다.
이러한 IT 조직 구조는 전 세계 노무라 현지법인 및 지점들도 동일한데, 프로젝트에 따라 각 파트의 CTB 그룹이 함께 모여 시스템을 개발하면 이를 RTB 그룹에 넘겨 운영하게끔 하는 체제이다.

보안은 인사에서 시작해 관리로 끝난다
김경수 상무는 보안에 대한 가장 해묵은 오해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보안의 출발은 ‘투자’이고 그 투자된 ‘IT 솔루션’의 운영과 관리라는 인식이다. 그러나 보안은 ‘HR(Human Recourses, 인적자원)’의 관리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김 상무의 지론이다. 보안의 목적은 회사의 자원 즉 정보이며 정보가 유출되는 것은 관련 직원 그리고 관련 업무프로세스의 허점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시스템과 예산의 증설 전에 회사의 내부에 존재하는 정보유출의 취약점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그 정보를 둘러싼 다양한 직원들의 역할과 경계를 명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보안전략의 기본이라는 것이다. 접근제어 관리 부실에 의한 문제가 크기 때문이다. 김 상무는 “IT는 이런 것을 자동화하기 위해 보조하는 수단일 뿐, 어떤 시스템화된 장치로도 인적 접근관리의 부제 그리고 내부 업무프로세트 통제의 취약점을 모두 보완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까닭에 최근 금융권의 CISO 임명 의무화와 관련해서도 김 상무는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사실 진작 금융권이 자발적으로 이뤄냈어야 했던 것인데, 정부가 대신 나서준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CIO와 분리된 계념의 CISO의 장기적인 필요성에 대한 논의는 별도로 하고, 전산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전산 밖의 회사 전반의 통제를 바라볼 건설적인 통제체제로서의 CISO는 분명히 조직이 내부통제를 객관적인 관점에서 다시 바라볼 기회를 제시한다는 것이 그의 믿음이다.
금융당국에서는 CISO를 CIO와 분리해 별도로 임명하기를 권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금융사들은 비용부담 등의 문제로 아직까지 CIO와 CISO의 겸직 체제로 가고 있는 실정이다. 김 상무는 “아직은 과도기지만, 어쨌든 CISO의 거버넌스가 점점 증대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이라고 말했다.

레귤레이션은 내부 통제 출발점
외국계 금융사로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레귤레이션(Regulation, 규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레귤레이션과 관련해 제한이나 장애, 비용 등의 측면에서 생각하는 반면, 김 상무는 조금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과도한 레귤레이션 때문에 내부통제의 자율성이나 사업 확장성이 영향을 받는다는 말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규제 완화 자체가 회사의 성장을 보장하는 키는 아니며, 레귤레이션의 긍정적인 측면이 분명 있다는 것이다.
“레귤레이션은 내부 통제의 시작점이며 기업은 레귤레이션을 통해 내부 프로세스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찾게 된다”는 것이 김 상무의 생각이다.
노무라금융투자는 전 세계에 있는 클라이언트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인만큼, 전 세계 지사 간의 협업에 대한 준비 체제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김 상무는 “이러한 준비체제는 세 가지 측면에서 갖춰질 수 있는데 첫 번째가 기술, 두 번째는 언어와 문화, 마지막이 바로 레귤레이션”이라며 “여러 레귤레이션의 공통분모를 발견함으로써 전산 리더는 가장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전산 서비스체제를 구축할 수 있으며 이러한 각 지역의 규제의 다양성을 나누고 협업을 통해 풀어가는 체제를 강화하는 것이 바로 다국적 회사 내의 중요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또한 기술에 있어서도 관건이 되는 것은 성능이 아니라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이 얼마나 갖춰져 있느냐’, ‘표준화돼 있는 언어 프로토콜이 있는가’이다”라고 설명했다. 흔히 언급되는 선진 금융의 초석은 바로 성능의 확장성에 대한 보장이라기보다는 다국적 협업이 가능한 기술과 언어의 표준화, 그리고 시스템과 서비스의 관리프로세스의 일관성에 있다는 의견이다.

CIO, 현업과 IT 중간지점의 긍정적 기여 필요
“앞으로 한국의 CIO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현업과 IT의 중간지점이 돼야 할 것이다.”
김경수 상무는 IT의 격변하는 역할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김 상무는 “성공적인 CIO는 보통 IT가 현업의 니즈와 전략을 이해하고 현업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들 이야기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전산부서가 과연 고객의 필요와 현업이 필요를 완전히 이해하고 그 역할을 대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전산은 현업의 필요성과 비즈니스의 전략을 이해함과 동시에 현업과 전산의 중간지대에 있는 수많은 영역에 대한 기여도를 좀 더 확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바로 이 영역이 지금의 전산 전문가들에게 있어 개척해야할 신세계의 영역이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서의 중간지점이란 구체적으로 경영위험관리, 비즈니스 인프라스트럭쳐, 컴플라이언스, 내부통제 등 전산의 고유영역인 데이터의 흐름과 전산프로세스로 인하여 영향을 미치는 통제, 관리, 그리고 분석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김경수 상무는 “국제적인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에서의 CIO의 역할은 보다 특수하다”고 말했다. 김 상무에 따르면 이러한 다국적 금융서비스회사에서 CIO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에는 세 가지 축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역량이 따르는데, △회사와 전산조직의 현 시점에서의 ‘기술적인 능력’을 분석하고, △현 시점에서 비즈니스 전략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분명히 이해하고, △마지막으로 주어진 지역과문화권에서의 정부 및 규제당국이 허락하는 법률적 규제의 바운더리의 영역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다국적 금융조직에서 위의 3가지 분야의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만 전략의 수행과 프로젝트의 이행에 있어 실패를 피할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김 상무는 레귤레이션을 마냥 컴플라이언스 부서에만 맡겨놓고 CIO는 손 놓고 있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컴플라이언스 즉 준법감시부서는 대부분 자발적인 사전 통제기능을 수행한다기보다 모니터링과 사후관리 및 보고의 기능을 수행하는 조직이 많다는 것이다. 리스트 관리의 책임은 결국 각각의 부서에게 자율적으로 부여되어 있으며 이러한 체제에서 조직의 다양한 부서가 좀 더 투명하게 리스크를 진단하고 예방 및 처리할수 있는 역량과 프로세스를 정립하게끔 도울수 있는 최적의 부서가 바로 IT라는 것이 김상무의 믿음이다.
김 상무는 “오늘 날 레귤레이션이 거의 살아있는 동물처럼 진화하고 있는 만큼, CIO들은 변화하는 사회의 규제의 영역 내에서 가장 현실적인 서비스 시스템과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인가 끝없이 고민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경수 상무는 올해가 한국의 금융권에게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거라고 전망했다.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안이 심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데다, 한-EU FTA가 지난해 7월 발효됐기 때문이다. 김 상무는 “여러 변화의 물살 속에서 한국시장이 국제적 비즈니스의 기반을 찾아야만 하는 이 시기가 바로 CIO나 CISO로서는 회사와 사회에 기여할수 있는 기회”라면서 조직의 CIO는 바로 우리가 처한 이 시점의 기회가 조직에 무엇을 의미하는지 고민하고 새로운 전략의 실행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노무라투자금융 관리총괄(CAO) 상무
Macquarie University, Sydney Australia - Bachelor of technology,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Systems(1996.3)
MBA, Helsinki School of Economics, Helsinki Finland(2008.2)
UUNet Australia
Fujitsu Australia
제일은행 - Technology officer
프루덴셜투자증권 - Managing director for Technology, Operation
노무라금융투자 - Head of IT Korea, Taiwan 현 경영총괄(Chief Administration Offic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