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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호 | 최원규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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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호 | 최원규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 대표

메리츠금융그룹의 IT는 '따로 또 같이'

   
 
통합데이터센터·쉐어드 서비스 시스템·'그룹 IT발전위원회’ 운영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는 2008년 설립 이래로 메리츠금융그룹의 전 계열사의 IT를 책임져 오고 있는 IT 자회사로 현재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종금증권의 차세대 구축과 더불어 메리츠캐피탈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통합데이터센터 구축, 쉐어드 서비스 시스템 등 전 그룹사가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주력해 온 메리츠금융정보는 여느 IT 자회사보다 인프라 구축이 탄탄한 회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원규 메리츠금융정보 대표이사를 만나 메리츠금융정보의 추진사업과 경쟁력, 그리고 메리츠금융그룹의 IT 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연보라 기자 bora@ciociso.com

최원규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 대표이사
1959년생
2002 서강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1988.7~1996.1 교보생명 정보시스템본부
1996.2~1996.4 교보증권 신사업추진TFT IT담당
19965~1999.8 교보투자신탁 정보시스템팀장
1999.9~2004.3 SAP KOREA 금융산업본부장/상무
2004.4~2008.10 SAP KOREA 영업총괄 부사장
2008.11~2011.3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 경영기획본부장/상무
2011.4~현재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 대표이사

금융지주 출범 전부터 IT 통합 추진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금융지주를 중심으로 메리츠화재,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자산운용, 메리츠금융정보, 리츠파트너스, 메리츠비즈니스서비스와 지난 3월 신설된 메리츠캐피탈 등의 주요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의 IT 관련 사업은 메리츠금융정보서비스에서 모두 도맡아 해오고 있다.
메리츠금융정보는 2008년 4월 설립됐으며 메리츠금융지주가 출범한 2011년보다 3년이 이르다.
최원규 대표는 “지주회사 출범에 앞서 우선 IT를 분사, IT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지주체제의 사전 준비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IT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금융지주사가 만들어진 후 IT 통합이 이뤄지는 것과는 구별되는 부분이다.

그룹사 IT 통합 관리 ‘쉐어드 서비스’
메리츠금융그룹은 지주체계로 가기 위해 각 계열사가 하나의 회사처럼 함께 움직이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즉 워크 플레이스가 필요했다.
이에 따라 시도한 것이 쉐어드 서비스 시스템(Shared Service System)으로, 포탈, 인사, 회계, 데이터센터, 구매 등을 하나로 통합해 공유함으로써 시너지를 높이는 것이다.
쉐어드 서비스 중 하나인 ‘메리츠-원’은 메리츠금융그룹의 통합 포털로 전 그룹이 하나의 포탈을 통해 메신저, 이메일, 커뮤니티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룹사 전체 인력에 대한 관리를 할 수 있는 그룹 통합 인사 시스템도 구축했으며 이는 각 사가 하나의 표준인사시스템을 가지고 각 사에 운용하는 형태다.
회계 시스템도 하나의 플랫폼을 가지고 전 사가 함께 사용한다. 최원규 대표는 “전 사가 동일한 플랫폼 내에서 업무를 하기 때문에 여러 그룹 전체의 성과를 동일 기준에 따라 평가겫呪냘曼?수도 있다”며 “또한 각 계열사별 성과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상품별, 고객군별로 크로스 체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데이터센터 운영으로 비용 DOWN, 서비스 UP
통합데이터센터 이전도 이러한 지주체제를 위한 통합과정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올해 1월30일 서울시 양천구 KT 목동 ICC(Internet Computing Center)에 통합데이터센터를 오픈하면서 메리츠화재, 메리츠종금증권 등 그룹사의 모든 전산시스템을 ICC에서 통합으로 운영하게 됐다.
2011년부터 3단계에 걸쳐 그룹사 전산시스템 통합운영 작업을 진행했으며 1단계에는 사내 종합정보서비스(포털), 이메일 등 그룹사가 함께 사용하는 ‘쉐어드 서비스’ 시스템 관련 장비 일체를 KT 목동 ICC로 이전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종금증권의 이전을 마쳤으며, 올해 초 화재와 금융지주, 금융정보 등의 전산시스템 통합을 완료했다.
최원규 대표는 “IT 자원을 그룹사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고, 효율적인 공간 활용, 시스템 유지보수비용 절감 및 운용인력 효율화 등으로 그룹 차원의 운영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고객 서비스의 질과 운용의 효율을 높이고 운용비용과 리스크는 낮추는 것이 데이터센터 통합 추진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종금증권의 경우 경기도 분당에 있던 시스템을 목동으로 옮겨오면서 여의도에 있는 한국거래소와의 거리가 짧아졌을 뿐만 아니라 IT 시스템 운용에 최적화된 KT ICC의 환경을 이용하게 되면서 주식 주문 체결 속도도 30% 이상 개선됐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재해나 보안에 취약한 환경이었는데 지금은 안정성을 높여 위험이 크게 줄었다. 사실 그룹사에서 처음 검토 단계에서는 직접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전력곀六혖항습기 관리 보안 시스템 등 데이터센터 운영에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보다는 전문업체에 맡겨 IT 운용의 효율을 꾀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최 대표는 “KT 목동 ICC는 일반 데이터센터에 비해 전기료를 약 20% 절감할 수 있으며 인터넷 침해사고 예방을 위한 전문화된 대비체계가 갖춰져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IT발전위원회’ 통해 그룹사 IT 의사 결정
메리츠금융그룹의 모든 계열사 IT 운용 인력은 메리츠금융정보에 모아져 있다. 쉐어드 서비스 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각 사에는 CIO와 IT기획팀이 있어 메리츠금융정보와 함께 협업을 하는 구조로 돼있다. IT기획팀은 현업의 니즈와 기업 상황에 따라 투자의 우선순위를 정해 메리츠금융정보가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제공된 서비스를 잘 운용하고 그 서비스에 대한 퍼포먼스를 평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역할은 분리돼 있지만 거의 한 회사처럼 가깝게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최원규 대표의 이야기다.
또한 메리츠금융그룹에는 독특하게도 ‘그룹IT발전위원회’라는 조직이 운영돼 그룹사 전체의 중요한 IT 사안에 대해 의사 결정을 하고 있다.
위원회는 각 사의 CIO와 메리츠금융정보 임원, 메리츠금융지주 IT 담당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사가 따로 추진하면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는 사안도 일관된 기준에 따라 그룹사 전체에 적용하면 비용도 절감되고 균질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 대표의 설명이다.
최 대표는 “현재까지 많은 기업들에서 IT 부서를 비용 부서로 인식하는 경향도 없지 않은데, 메리츠금융그룹은 임직원부터 IT에 대한 인식이 높은 편”이라고 자부했다.

   
 
화재ㆍ종금증권 차세대 구축에 전사 역량 집중

메리츠금융정보는 현재 두 계열사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 중에 있다.
지난 4월부터 메리츠화재의 차세대 프로젝트가 시작됐으며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달 말 오픈을 목표로 현재 테스트 단계에 있다.
이 두 프로젝트에 거의 1000여 명에 육박하는 엄청난 인력이 투입돼 있다. 그러나 그 중에 금융정보 직원은 약 220명에 불과하다.
최원규 대표는 “이 인력으로 프로젝트를 끌고 나가면서도 기존 시스템 운영을 해 간다는 것에 대해 우리 직원들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최 대표는 “금융기관이 차별화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각 금융사별로 상품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고객 서비스 부분에서 차별화할 수밖에 없다”면서 “메리츠금융정보는 그 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차세대의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즉, 고객 위주의 시스템, 시장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차세대를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메리츠금융정보는 최근 새롭게 메리츠금융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된 메리츠캐피탈의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대외 비즈니스보다 그룹사 경쟁력 강화에 초점
설립 5년차인 메리츠금융정보는 아직까지 크게 대외적인 비즈니스를 진행해오지는 않고 있다.
최원규 대표는 “메리츠금융그룹사의 미션을 완전히 수행하기 전까지는 대외적인 비즈니스를 본격화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차세대를 비롯한 그룹사의 비즈니스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본다. 쉐어드 서비스와 차세대 서비스를 완성하고 나면 그로부터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외부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최 대표의 생각이다.
현재도 데이터나 모바일 영역, 금융에 특화된 IT 서비스 영역에서 외부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 생명보험사에 영업 지원을 위한 모바일 서비스를 구축한 적이 있다. 최근 보험업계에도 모바일이 많이 접목되고 있어서 관련 영역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메리츠금융정보가 수행할 대외 비즈니스 영역은 아마 금융과 관련된 데이터 분석 및 솔루션 제공이 될 것이라고 최 대표는 전했다.

고객 비즈니스 분석한 적합 IT 솔루션 제공
“요즘 IT 회사들의 비즈니스를 볼 때 가장 아쉬운 부분은 고객과 이야기할 때 IT 기술을 설명하는 데만 열을 올린다는 점이다. 그러나 고객들은 기술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오로지 그 기술이 어떻게 기업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지가 관심의 초점이다.”최원규 대표는 IT 기업들이 보다 고객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메리츠금융정보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기업 역량의 최고 가치로 삼고 있다.
최 대표는 “메리츠금융정보는 이미 화재, 자산운용, 종금증권 등 다양한 계열사들을 상대로 서비스를 해오고 있기 때문에 그 분야에 대한 서비스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면서 “메리츠금융정보의 직원들은 고객의 비즈니스를 분석해서 이에 적합한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에 익숙해 있다. 비즈니스에 기반을 둔 IT 지식을 갖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 대표는 “수많은 정보들을 분석해 패턴을 찾고, 의미 있는 정보로 만들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 면에서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다. 직원 교육을 통해 이러한 특성을 더욱 강화해 기업의 경쟁력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최 대표는 덧붙였다.
메리츠금융정보는 컨설팅 과정, 아키텍트(archtect) 과정, 프로젝트 매니저 과정으로 커리어 패스를 나눠 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금융 IT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안정성’
최원규 대표는 금융 IT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안정성’을 꼽았다. 돈과 고객정보를 다루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 해도 안정성이 보장이 됐을 때에만 그 기반 위에 도입돼야 한다고 최 대표는 지적했다.
특히 금융 IT는 보안사고로 인한 리스크가 다른 산업에 비해 훨씬 크기 때문에 최근 보안이 금융업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최근 몇몇 은행들의 사고만 봐도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알 수 있다.
이에 금융감독위원회에서 모범규준을 지시하는 등 금융보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지만 메리츠금융정보는 이미 오래 전부터 보안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
메리츠금융정보가 설립되고 가장 먼저 추진한 사업이 바로 보안 컨설팅이다. 2009년 초 전체 그룹의 보안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매년 단기 계획에 따라 보안을 단계적으로 강화시켜 왔다.
올해의 보안 정책의 초점은 내부적인 관점의 보안, 즉 권한 관리, 내부 프로세스 통제, 보안 교육 등에 맞춰져 있다.
금융정보의 내부직원뿐 아니라 메리츠금융그룹 전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교육 홍보 동영상까지 만들어 배포했다.
최원규 대표는 이와 관련, IT 인력의 5% 보안인력 의무 배치 등 감독국의 모범규준 이행도 물론 당연한 것이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내부통제’라고 지적했다.
보안은 업무의 편리성과 배치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시스템은 물론이고 인식이 잘 정립돼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최 대표는 모범규준의 근본 취지는 IT를 비용부서로 보는 시각이 있기 때문에 전산실에서 요구하기 어려운 부분을 감독원에서 강제함으로써 경각심을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갑ㆍ을, 국내ㆍ외 기업 두루 거친 비즈니스 경쟁력
최원규 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메리츠금융정보의 대표이사직을 역임해오고 있다. 메리츠금융정보가 설립된 2008년 하반기에 경영기획 본부장을 하다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이다.
그 이전에는 SAP와 SAS코리아에서 금융산업본부장과 영업총괄을 맡았으며 이 외에도 보험사와 증권, 자산운용사 등을 두루 거치며 금융 IT 분야를 폭넓게 경험해왔다. 즉 갑과 을, 국내기업과 글로벌 기업을 모두 경험한 것이다.
최 대표는 이러한 경험이 현재 메리츠금융정보의 경영방침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인정했다.
과거 국내 금융기관, 은행, 보험, 외국금융기관 등 여러 곳을 다니며 여러 사람들을 만나온 것이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IT 분야에만 머물러 있던 것이 아니라 영업, 컨설팅, 현업, IT 두루 겪어보았기 때문에 현업의 고민 등을 외부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최 대표는 메리츠금융정보의 직원들에게도 동일한 역량을 갖추기를 바라고 있다. 단순히 전산실 직원 또는 기술에 함몰된 인재보다는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테크놀로지도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는 것이 최 대표의 지론이다.
메리츠금융정보는 단순히 기술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IT를 서비스함으로써 비즈니스를 돕는 회사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