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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s Talk | 프로페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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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s Talk | 프로페셔널

IT업계에서 프로페셔널로 사는 법

   
 
왕영철
GS리테일
정보서비스부문 상무
ycwang@gsretail.com

 

 

 

 

살아가면서 ‘프로’라는 단어를 많이 접하게 된다.
보통 ‘프로’ 하면 운동선수, 바둑 기사, 가수 등이 떠오르는데 사전을 보면 프로페셔널의 준말로 ‘숙련된 사람, 직업적 전문가, 직업 선수’를 뜻한다고 정의돼 있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적 일이다. 어느 추운 겨울날 아이들을 안고서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30분을 기다려도 택시가 서지 않아 고생하다 겨우 한 대의 택시에 탑승하게 됐다. 60세가 다 되어 보이시는 택시기사 분에게 길에서 고생한 이야기를 드렸더니 ‘택시 기사가 편한 손님만 골라 태우려면 운전대를 놓아야지요’라고 말씀하셔서 프로의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경험이 있다.
아무리 숙련된 전문가라 하더라도 직업의식(ownership;주인 의식)이 없으면 진정한 프로가 될 수 없다고 본다.
필자는 과거에 IT 벤더사에서 솔루션, 제품 및 서비스를 고객에게 판매하는 영업직에 있다가 현재는 이를 구매하여 현업 부서에 서비스하는 CIO 업무를 맡고 있다.
90년대부터 IT 용역 서비스가 점점 보편화되면서 고객들은 IT 요원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 평가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고객이 자신의 서비스 가치를 인정해주어야만, 즉 프로가 되어야만 IT업계에서 생존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IT 업계에서 프로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 몇 가지를 공유 하고자 한다.

SKILL 향상
skill은 크게 나눠 유통, 금융, 제조등과 같은 Indudtry skill과  system, network, 개발 tool등 Technical skill 그리고 의사소통, 협상, presentation등 Professional skill을 들 수 있다. 각자의 Career를 고려해 필요한 역량에 비해 현재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물론 Global화에 대비해 어학은 필수적이다. 가끔 자신의 skill 개발에 회사가 관심을 갖지 않아 불만을 토로하는 직원들이 찾아오는데 skill 개발은 회사, 관리자, 본인의 공동 책임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강의실에서 교육 받거나 해외의 세미나를 참석해야만 자기 개발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skill 개발을 위해서는 자습 또는 업무를 통한 OJT(On the Job Training)형식의 개발 등 여러 가지 효과적인 방법을 병행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동료와의 관계
동료란 부하 직원 및 상사를 모두 포함하는데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팀웍을 중시해야 한다.
동료의 강점을 위협이 아닌 자신의 자산으로 여기며 동료가 잘 되면 나도 잘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협조하고 배려하면 동료와의 관계는 좋아질 수 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자기 자신이 자신감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사람들은 늘 걱정하고 의심하고 경쟁하며 자신이 가치 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자기 자신과 남에게 증명하려 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고객(협력 업체 포함)과의 관계
고객에는 내부 또는 외부 고객이 있는데 프로는 고객 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 고객 중심이란 나의 생존은 고객 때문에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함으로써 시작된다.
고객의 불만이 강하면 강할수록 현장으로 가서 직접 해결해야 한다. 필자의 경험으로 볼 때 불만이 많은 고객은 문제 해결이 잘 되면 계속 나의 서비스를 구매하지만 오히려 불만을 이야기 하지 않고 조용한 고객은 어느 날 다른 회사의 고객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고객이 서비스에 불만이 많아 해결을 위한 방문을 요청 받은 경우 ‘고객이 우리 회사(또는 부서)와 나의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가 이렇게 클 수가 있나! 잘 해결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지’라는 생각을 가진 적이 많다.
좋은 관계를 위해 고객과 식사나 운동을 함께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IT의 성패는 회사의 사업을 좌우하기 때문에 충실한 솔루션과 철저한 지원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또한 상호 신뢰가 충분히 구축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 철저한 약속 이행이 필수적이다. 약속한 날까지 주어진 과제의 결과물을 전달하지 못하면 반드시 하루, 이틀 전에 이유를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영업을 하다 보면 기업의 실적을 위해 제품을 팔아야 하는데 만일 실제로 그 제품이 고객의 요구에 부합되지 않으면 솔직하게 고객에게 설명해 구매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신뢰의 기초가 된다.
과거에 필자가 벤더사 영업직에 있을 때 전산실과 현업 부서의 관계가 나쁜 경우를 종종 경험했다. 이는 전산실은 전산 관점에서 현업은 현업 입장에서 사안을 보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필자가 CIO를 맡은 이후에는 IT 부문 직원들로 하여금 개발이나 운영에 관하여 현업과 논의할 때는 항상 기준을 프로그램이 아닌 비즈니스, 경쟁력 향상 또는 고객 만족 등에 맞추도록 했는데 그 결과 관계도 좋아지고 현업의 만족도도 올라갔다.
협력 업체도 added value을 기준으로 일하면 항상 건강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갑과을 간의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파트너라는 자세로 일할 때 win-win관계가 된다. 협력 업체가 제공한 제품 또는 서비스에 문제가 생겨 영업에 나쁜 영향을 받았을 경우에 업체들에게 불만을 말하기 전에 먼저 우리 회사의  관리나 지원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협력 업체에게서 의견을 구하고 공동 이행 계획을 만드는 것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반대의 예로는 솔루션 구입 시 협력 업체 선정에 있어 공정하게 평가하지 않거나 가격을 낮추려는 목적으로 비열한 방법을 쓰다가 협력 업체가 다시는 이 회사에 오지 않겠다고 가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회사 입장에서는 지원하는 협력 업체가 줄어들어 손해이고 협력 업체 입장에서는  두 번 다시 고객에게 돌아올 기회가 없어져 loss-loss관계가 된다.
따라서 비록 협상에 실패했다 하더라도 가장 기본이 되는 ‘관계’까지 깨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고객 만족 또는 영업 실적 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쌓이다 보면 아무래도 편법을 사용하고 싶은 유혹을 받겠지만 그렇게 상황이 꼬이고 복잡할수록 오히려 정도를 걸어야 향후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 

행동을 실천으로 옮기는 프로의식 필요
이상과 같은 세 가지는 프로가 되는 필수조건이며 본인의 이미지 형성과도 직결된다고 본다.
종종 직원들이 업적 평가에 대해 매우 민감한 경우를 볼 수 있는데 필자는 평가 점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이미지라 생각한다.
이미지란 보통 누가 ‘아무개 어때요?’ 하고 물어 올 때 답하는 사항들인데 그 사람의 일생을 따라 다니게 되며 많은 사람들의 다면 평가에 가깝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지는 어느 조직에 합류하게 되면 초기 1년 안에 많은 부분 형성되기 때문에 새로운 조직 생활 초기에 좋은 이미지 형성을 위해 해야 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잘 가려야 한다.
좋은 이미지는 자신의 좋은 자산으로서 축적 하기위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데 비해 일순간의 잘못으로 무너지기가 쉬워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자제가 필요하다.
필자는 직원들에게 이 세 가지를 항상 강조하고 생활화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스스로 솔선수범하려 노력하고 있다.
직원을 새로 채용할 경우에도 무슨 대학을 나왔는지 어느 지방 출신인지보다는 장래에 우리 조직에서 세 가지를 해 낼 수 있는 잠재력과 인성을 보고 있다. 
혹시 같이 일하는 동료 중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 위의 세 가지를 대입해 보면서 어느 부분에 이상이 있는 지를 살펴본 후에 이를 개선할 방법을 찾는 것을 도와주기도 한다.
몇 가지 경험을 정리하여 보았는데 대부분 알고 있는 평범한 내용들일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어려운 점은 그것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노력과 자제, 용기와 철저한 직업의식(ownership; 주인 의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알고만 있는 것과 알고 실천하는 것의 결과는 대단히 큰 차이를 가져 오게 된다.


왕영철 GS리테일 상무
1993.1-1994.12 한국IBM 전기전자 담당 영업부장
1995.1-1995.12 한국IBM Project Executive & Business Operations 부장,
제조영업총괄본부장 지원
1996.1-1997.5 한국IBM 제조겭袁?담당 영업 부문 실장
1997.6-1998.12 한국IBM 경영동반자 사업본부 담당이사
1999.1-2000.5 한국IBM CSI(Computer Service Industry) 담당이사
2000.5-2001.4 (주)인터넷 MBC 사업 경영 총괄 담당 상무이사(COO)
2001.7-2006.12 GS리테일 정보서비스 부문 부문장(CIO)
2007.1-2008.12 GS리테일 물류 및 정보서비스 부문 부문장(CLO/CIO)
2009.1-현재 GS리테일 정보서비스 부문 부문장(C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