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CIOCISO매거진 홍상수 기자] 우리은행 모바일뱅킹 앱 ‘우리WON뱅킹’이 25일 오전 8시경 접속이 되지 않는 장애가 발생했으나 40여 분 만에 복구를 완료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사용자 편의성 증진을 위한 업데이트 중 발생한 오류였으며, 한 시간여 만에 정상 복구했다”며 “사고 방지 및 신속한 복구를 위한 분산 IT시스템으로 신속하게 서비스를 복구할 수 있었으며, 비대면 개인거래와 영업점에서는 정상적으로 거래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한투증권 15시간 먹통사태와 카카오 대란으로 인해 이용자들이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고, 정부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의 이번 대응력와 비교가 되는 대목이다.
IT 장애가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내외부 공격 및 탈취자들이 있는 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위기 발생시 대응 및 복구 능력이 중요하다.
특히 앱 오류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신속한 대응 능력을 갖추고, 안정적인 시스템 운용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의 전산 장애는 △2019년 196건 △2020년 198건 △지난해 228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4년간 은행권에서 발생한 전산 장애는 은행이 275건이었다. 그중 케이뱅크의 전산 장애가 34건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32건) △카카오뱅크(27건) △산업은행(25건) △SC제일은행(23건) △토스뱅크(17건) △하나은행(16건) △KB국민은행(15건) △수협은행·우리은행(14건)이 뒤를 이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 등에 비해 금융 앱 서비스 장애 대응력이 좋은 편이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피해 문제를 최소화 하기 위해 근본적으로는 안정적인 시스템 운용을 위한 투자를 늘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