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CIOCISO매거진 홍상수 기자] 세계 해커들이 올해 들어 디파이 플랫폼 등에서 해킹으로 총 30억달러(약 4조3천억원)어치가 넘는 가상화폐를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10월에만 해킹으로 7억1천800만달러(약 1조원)어치의 가상화폐가 도난당하는 등 올해 이미 125건의 가상화폐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추세 대로면 올해 가상화폐 해킹 피해 규모가 그간 역대 최대였던 작년을 넘어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크다.
당장 지난주에도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5억7천만달러(약 8천200억원) 상당의 200만 바이낸스 코인이 도난당했다. 이 중 4억7천만달러(약 6천728억원)어치는 동결 조치 됐으나, 나머지 1억달러 어치는 아직 회수하지 못했다.
특히 정부나 기업 등 중앙기관의 통제 없이 블록체인 기술로 다양한 가상화폐 관련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디파이가 해커들의 주 타깃이 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디파이 플랫폼 망고에서 해커가 토큰 가격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1억달러(약 1천431억원)를 빼돌리기도 했다.
디파이가 국가의 후원을 받는 해킹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앞서 올해 초 체이널리시스는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약 10억달러(약 1조4천320억원)어치의 가상화폐를 훔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