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화)
[CIOCISO매거진 김은경 기자] 서울시가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택시와 지하철·버스 간 환승할인제 도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택시산업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계획을 6일 공개했다.
지하철·버스를 포함한 대중교통과 택시 간 환승할인은 택시업계가 그간 꾸준히 요구해온 사안이다.
시에 따르면 서울 법인택시 종사자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 3만527명에서 올해 8월 2만397명으로 1만명 넘게 줄었다. 택시영업 수입도 2019년과 비교해 9.5% 감소했다.
올해 들어 개인택시 부제 해제와 심야 전용택시 확대 등 각종 공급 확대책에도 승차난이 좀처럼 풀리지 않자 시는 심야 할증 시간을 앞당기고 기본요금을 3천800원에서 4천8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대중교통 환승할인까지 도입되면 운송수입 증가로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택시업계는 보고 있다.
시는 "택시업계의 요구가 있어 택시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검토하려는 것"이라며 "용역을 통해 실효성이 있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본요금 인상과 심야할증 탄력요금제 도입을 뼈대로 한 서울시 택시요금 조정안은 이달 말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심야 탄력요금제는 연말, 기본요금 인상은 내년 2월경 시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