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CIOCISO매거진 홍상수 기자] 인스타그램이 10대 아동의 개인정보가 쉽게 공개되도록 했다가 막대한 벌금을 부과받았다.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는 최근 인스타그램의 아동 개인정보 처리에 관해 조사한 결과 4억500만유로(약 5천500억원) 벌금을 매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와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위원회는 인스타그램에서 13∼17세 아동이 기업용도 계정을 쓸 경우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것에 관해 2020년부터 조사해왔다.
인스타그램에서 개인 계정을 기업용도로 바꾸면 자기가 올린 사진이나 영상이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통계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일부 국가에서는 정신건강을 이유로 개인계정에서는 이를 알 수 없도록 했고 문제는 이 경우 신상정보가 공개되는데 이에 관해 사용자에게 선택권이 없었다.
메타 대변인은 인스타그램이 1년 전 설정을 변경하면서 10대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장치를 도입했으며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원회는 지난해 EU 개인정보 규정 위반을 이유로 왓츠앱에 페이스북과 어떻게 공유하는지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아 2억2천500만유로 벌금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