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CIOCISO매거진 이지혜 기자] 구현모 KT 대표는 30일 "국내에서 성공적인 사업 경험과 역량을 확보한 'DIGICO'(디지코·디지털 플랫폼업) 서비스를 기반으로 과감히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구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KT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에서 "그간 통신은 뛰어난 역량에도 글로벌 진출이 쉽지 않았지만, DIGICO 산업은 대부분 국가가 개화기 시장이고 성장률도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간 KT 주도로 3G와 5G 등 무선 통신 서비스 활성화는 물론, IPTV와 스마트폰이 도입됐고, 클라우드·AI 등 디지털 영역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가 이어졌다"며 "시대의 변화 속에도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로 일상을 바꾸고 새로운 산업의 기반을 제공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KT는 우즈베키스탄 IDC 사업 진출과 태국 3BB TV에 IPTV(인터넷 TV) 플랫폼 수출을 성공한 바 있으며, 글로벌 OTT와도 콘텐츠 협력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DIGICO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해 해외 전략 거점을 확보하고, 현지 1등 파트너사와 협력을 추진함과 동시에 국내 기업과도 동반 진출해 성장 기회를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글로벌 진출과 함께 ▲ Telco(통신업)의 기반에 AI(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등의 기술 역량을 더해 디지털 산업에 맞는 인프라를 갖추고, 나아가 컨설팅·교육·마케팅까지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 ▲ AI, 로봇, 물류, 콘텐츠 등이 서로 연결되는 생태계 활성화와 협력 ▲ 디지털 안전과 소통, 정보 활용의 가치를 확산하는 '디지털 시민 의식' 정립까지 '4대 미래 성장 방향'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 대표를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과 이사진, 국회 및 전·현직 정부 관계자, 파트너사와 주요 주주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