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 (토)
[CIOCISO매거진 이지혜 기자]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이 공동으로 영유아의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AI 기반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산학협력단 컨소시엄은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100억원을 투입하는 '자폐스펙트럼장애 디지털 헬스 빅데이터 구축 및 AI 기반 선별·진단보조·예측 기술 개발' 사업의 공동 책임기관으로 선정돼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대표적인 뇌 발달장애의 하나로, 이 범주에 들어가는 영유아는 특정 물건이나 행동양식에 집착할 뿐만 아니라 눈 맞춤이 힘들거나 언어발달이 지연되는 등 사회적인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서도 어려움을 보인다.
보통 12~24개월 이내에 진단하고 치료가 이뤄진다면 예후를 개선할 수 있지만, 진단이 늦어져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한편, 2020년 기준 국내 자폐스펙트럼장애 인구는 2010년 대비 2배로 증가한 3만1천명에 달했다.
컨소시엄은 영유아 단계에서 조기에 질환 여부를 구별할 수 있는 빅데이터·AI 기반의 예측·진단 기술을 2024년 12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