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CIOCISO매거진 홍상수 기자] 트위터가 광고를 위해 이용자 개인정보를 이용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몰래 사용한 혐의로 미국 당국으로부터 과징금 1억5천 만달러(약 1900억원)를 부과받았다.
트위터는 25일 미 법무부·연방거래위원회(FTC)와 이 같은 과징금 및 새로운 이용자 정보 보안프로그램 적용에 대해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위터는 2013∼2019년 계정 인증 등 보안 목적을 이유로 이용자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고객별 맞춤형 광고에 이용했다.
법무부·FTC 측은 "트위터가 이용자들에게 계정 보안을 위해 전화번호와 이메일주소 등을 수집한다고 밝혔지만, 광고주가 선호하는 이용자에게 광고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데 사용했다"며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러한 관행으로 트위터가 주 수입원인 광고 매출에 도움을 받은 반면 1억4천만명 이상의 트위터 이용자가 피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이번 벌금액은 올해 1분기 트위터 매출액의 13%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