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DI로 에너지 절감·보안 강화 잡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하반기 데스크톱가상화를 구축해 내부보안 강화 및 교육장 관리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또한 PC를 제로클라이언트로 대체시켜 소모전력 감소로 인한 에너지 절감으로 저탄소 녹색정책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0년부터 본격적인 검토를 거쳐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약 3개월 동안 전국 8개 교육장 PC 300대를 시범 구축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에너지 절감과 업무 편의성에 따라 향후 6개 고객센터에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데스크톱가상화(VDI) 구축 배경과 기대효과에 대해 살펴봤다. 이지혜 기자 jh_lee@ciomediagroup.com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보안장애 발생 대응과 에너지 절감을 주목적으로 VDI를 운영 중이다. 작년 하반기 ‘통신환경 최적화 및 정보보호체계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 프로젝트는 약 3개월에 걸쳐 전국 8개 교육장의 PC 300대에 시범 적용했다. VDI 운영으로 인해 본부에 서버가 위치하고 각 교육장의 사용자들은 제로클라이언트를 사용하면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의 설명이다. 통상 제로클라이언트(Zero Client)는 데스크톱가상화 단말 PC로 사용되는 씬클라이언트(Thin Client)의 일종으로, CPU나 메모리, 하드디스크 등을 모두 없애고 순수하게 서버 자원과 네트워크 접속으로만 데스크톱 업무를 처리하는 형태를 말한다. 제로클라이언트 기반 데스크톱가상화 환경에서는 PCoIP(PC over Internet Protocol) 프로토콜을 통해 서버와 제로클라이언트 단말기가 통신을 하므로 제로클라이언트 단말기에는 PCoIP를 지원하는 칩이 장착되며, 현재 VDI 지원을 위해 ‘PCoIP’와 ‘VM웨어 뷰’와 같은 솔루션을 활용 중이다. 관리편의성과 유지보수 비용 절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VDI를 시범 적용하며 민원업무 부서가 아닌 지원부서부터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초기단계인 만큼 내부 업무에 최대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동하겠다는 의견에서다. 내부 주요 과제였던 물리적 망 분리가 비용발생 부분이 크다는 단점과 내부보안 강화와 에너지 절감을 최대 목표로 VDI를 구축한 건강보험공단은 LG전자 제로클라이언트를 단말기로 채택해 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통신환경 최적화 및 정보보호체계 강화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아시아나IDT가 주사업자로, VDI 부문은 굿모닝아이텍이 사업을 맡아 수행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은 전국 8개 교육장 PC 300대를 VDI로 교체해 PC 한 대당 소요되는 전력비용을 83% 절감하는 효과를 본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기존 PC 한 대당 300와트(W)에 달하는 전력 소모에 비해 50와트에 달하는 전력감소를 감안했을 때 전체 만 오천 대에 달하는 PC전력 사용량이 대폭 줄어드는 것이다. 또한 본부에 서버가 위치하면서 각 교육장 사용자는 제로클라이언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안성을 강화시키는 것도 주요 도입 목적이다.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PC와 소프트웨어를 본부에서 일괄 관리하게 되면서 관리 편의성 증대는 물론 유지보수 비용까지 절감시킬 수 있다. 특히 담당자들이 변경되면서 교육자료 다운로딩에 의한 문제점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지역 교육장별로 관련 세팅 담당자들이 배치돼 있다. 한 사람이 총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자료유출에 대한 부담과 주로 외주 사업자로 구성된 교육장 보안체계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대전 지역 고객센터를 차 VDI 시범 구축장으로 선택한 이유는 외주직원들이 한 업체 인력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며 올해 적어도 300대 PC를 데스크톱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일차적으로 확대되는 6개 고객센터에 대해서도 데스크톱 도입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역폭 증설 작업 병행 국민건강보험공단이 VDI를 적용하며 중점을 둔 또 다른 부분은 PC 클라우드 환경에서 원활한 업무처리를 위한 교육장 통신 속도 증속이다. VDI 구축과정에서 통신 속도를 증속함으로써 통신회선 사용료가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광역통신망인 WAN(Wide Area Network)을 통해 업무 처리를 할 경우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여섯 개 지역의 PC들이 항시 중앙 집중화되어 있어 본부 안으로 들어와 프로그램 또는 데이터를 이동시켜야 하는 경우 부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에 따라 대역폭 증설 작업과 함께, 지역본부 단위별 또는 지사 단위별 어떠한 곳에 서버를 위치시킬 것인지에 대한 점을 내부 검토 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은 타 기업에서 VDI를 구축할 시에도 통신망 속도를 감안할 것을 강조했다. 증설을 하다보면 통신회선 비용은 자연스레 증가하며 단일건물에서는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웬 구조 건물에서는 통신 속도 증가가 필수요소로 꼽히기 때문이다. 비용 측면에서 역시 로컬지역에서 움직이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WAN 구간에서는 동선이 크게 늘기 때문에 대역폭을 충분히 감안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안병운 국민건강보험공단 정보관리실 부장 “VDI 운영시, WAN 구조 내 통신망 속도 고려해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VDI 도입 배경은? ‘통신환경 최적화 및 정보보호체계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프로젝트이다. 각 교육장 사용자들이 제로클라이언트를 사용해 보안성을 강화하게 했으며 소모전략 또한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됐다. 또한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PC와 소프트웨어를 본부에서 일괄 관리하게 되면서 관리의 효율성과 함께 편의성, 유지보수 비용이 절감됐다. 기존 계획 대비 변경이 있다면? 특별히 변경된 부분은 없다. 다만 PC 클라우드 환경에서 원활한 업무처리를 위해 각 교육장의 통신 속도를 증속시키는 작업이 추가됐다. 여섯 지역 교육장의 PC들이 중앙 집중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본부 내 프로그램 또는 데이터를 가져가야 하는 경우 통신 부화가 심했던 것이 사실이다. 결국 대역폭을 넓혔는데 타 기업 역시 통신 속도를 증속함으로써 통신회선 사용료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으면 한다. 통신망(Wan)을 통해 업무처리를 할 경우 반드시 염두 해야 할 부분이다. 최근 또 다른 계획은? 제일 큰 사업으로는 건강보험 소득범위 확대사업이다. 법적인 사항이 연계되는 작업으로 올해 9월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센터 전화시스템 개선 작업과 인터넷 포탈 시스템 증설, 건강보험 통신회선 제공 사업자 선정 등의 작업이 계획 중이다. 지속적으로 정보보호체계 강화하는 한편 VDI 안정화와 고도화 작업이 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