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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K-Aven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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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K-Avengers

김대일 오픈소스컨설팅 애자일 컨설팅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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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일 오픈소스컨설팅 애자일 컨설팅 고문


 

2000년대 초반 스페인 프로 축구 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정책은 구단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한 두 명 만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 하는 최고의 선수들을 모조리 사들여 세계 최고의 축구 구단을 건설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 브라질의 호나우두,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 영국의 데이비드 베컴, 스페인의 라울 등 이름만 들어도 축구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당대 포지션 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막대한 자금력으로 영입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구단을 구축하였다. 이러한 정책을 스페인어로 “갈락티코”라고 했는데 이 갈락티코는 은하수라는 뜻으로 말 그대로 축구의 최고 스타들로만 선수단을 구성해 별들의 집단인 은하수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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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이렇게 갈락티코를 구축한 레알 마드리드는 인간으로 구성된 지구상의 축구팀으로는 감히 대적할 수 없다는 불가역적 명성을 갖게 되었고 만일 우주 축구 전쟁이 벌어진다면 그들은 지구를 대표해 우주의 외계인 축구 구단들과 대적할 팀이라는 칭송을 받으며 축구 지구 방위대라고 불리게 되었다. 말그대로 그들은 축구 국가 대표가 아니라 축구 지구 대표였던 것이다.  


만일 당시에 영화 '어벤져스'가 이미 상영되었더라면 이들은 아마 축구 지구 방위대가 아니라 축구 어벤져스라고 불렸을 것이다. 


그리고 당시에 정말로 우주 축구 전쟁이 벌어졌다 상상하면 당대 최고의 공격수 호나우두는 One-Shot-One-Kill 아이언맨으로, 예술 축구 미드필더 지단은 캡틴 아메리카로, 최고의 파괴력을 지닌 윙어 루이스 피구는 빛의 스피드를 가진 스파이더 맨으로, 환상적인 킥력을 자랑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베컴은 천둥의 신 토르로 변신하여 축구 어벤져스를 구축해 외계 축구 구단과 맞서서 지구를 지켰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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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전후로 시작된 4차 산업 혁명은 국가간 기업간 첨단 기술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더 이상 과거의 기술로는 이 치열한 생존 경쟁의 환경에서 살아남기가 힘들어졌다. 특히, 바퀴 달린 컴퓨터로 표현되는 미래 자동차 산업은 100%자율 주행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센서 기술, 탄소제로를 위한 전기, 수소엔진 기술, 다양한 서비스를 차 안에서 받을 수 있는 커넥티드 카를 위한 차량과 차량, 차량과 보행자, 차량과 인프라를 연결하는 V2X(Vehicle to Everything)기술 그리고 클라우드와 연결을 위한 초고속 무선 통신 기술, 클라우드 내에 있는 막대한 양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빅 데이터 기술 등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모든 최첨단 기술을 모두 수용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들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해야만 이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이런 미래형 자동차의 시장 선점을 위한 국가간 기업간의 경쟁은 치열 하다 못해 전쟁을 방불케 한다. 도요타, 볼보, 폭스바겐, 현대 등 기존 자동차 회사뿐 아니라 애플, 구글, 마이크로 소프트와 같은 IT회사들도 강력한 인공 지능 및 자율 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애플카, 구글카, MS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바야흐로 미래 자동차의 춘추 전국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 중에서 가장 선두주자는 테슬라이다.

 

테슬라는 얼마 전 위험 상황에서도 사람의 개입이 전혀 필요 없는 Level 5 자율 주행 기술에 거의 근접하였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비상상황에서만 사람이 개입하는 level 4 자율 주행 기술을 장착한 완성차를 수년 내에 양산하겠다고 말했다. 참으로 거침없는 테슬라의 행보이다. 


이런 테슬라에 대해 국내 어느 증권사의 리터치 센터장은 “테슬라는 외계 생명체이다.” 라고 표현 하면서  “이런 외계 기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맞서 싸우려면 한국형 기업 어벤져스가 필요하다.”라고 충고하였다. 정말 우주 최강의 적 타노스를 대적하기 위해서 어벤져스의 단합이 필요했듯이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최강의 상대인 외계 기업 테슬라를 상대하려면 단일 기업이 아닌 K-어벤져스 기업이 필요한 때 인 것 같다. 다행히 차세대 자동차 동력인 배터리 산업에서 삼성, LG, SK의 K-배터리 세계 시장 점유율은 44%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미래 자동차 산업의 최고 핵심 부품이 될 반도체에서도 삼성 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현대자동차도 최근 운전자의 전방 주시 의무가 필요 없는 Level 3 자율 주행기술을 탑재한 차량을 2022년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기술을 한국 기업들이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BTS의 K-Pop '다이너마이트'와 '버터' 가, 봉준호와 윤여정의 K-Movie  '기생충'과 '미나리'가, 그리고 이정재의 K-Drama '오징어 게임'이 세계 문화 시장을 석권 했듯이 미래 자동차 시장 석권을 위해 삼성 아이언맨, LG 캡틴 아메리카, SK 스파이더맨, 현대 토르로 구성된 K어벤져스 기업이 탄생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 K어벤져스 기업이 우주 최강 타노스 테슬라 기업을 격파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대일  

현 오픈소스컨설팅 애자일 컨설팅 고문

전 AIA 생명 Chief Technology and Operation Officer / 부사장   

전 MetLife 생명 Chief Information and Operation Officer / 전무     

전 BNP Paribas Cardif 생명 Chief Information Officer / 상무        

전 Unisys 서비스 사업 총괄 본부장 / 상무     

전 HP 기술 컨설팅 사업 본부 / 수석 컨설턴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