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화)
[CIOCISO매거진 홍상수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하면서 미혼 남녀 사이에서 데이팅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데이팅앱에 관한 글이 최근 부쩍 늘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연애를 못 해 우울하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해 이성 친구를 만나보고 싶다. 그런데 막상 만나려 하니 주변에 없어 앱을 이용해보려는데 추천해달라"는 요청부터 "앱으로 만나면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나기 힘들다"는 지적, 앱별 이용 후기까지 다양한 글이 게시되고 있다.
하지만 데이팅앱을 이용한 범죄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특히 데이팅앱으로 접근해 친분을 쌓은 다음 가상화폐 투자를 유도하거나 가짜 사이트 링크를 메시지로 보내 접속하도록 유도한 뒤 관련 수수료를 요구하는 등 '로맨스 스캠'이 빈발하고 있다.
데이팅앱은 아니지만 결혼소개 사이트를 해킹해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유포하겠다며 운영사 측에 금품을 요구한 20대 정보기술 개발자가 지난달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공갈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데이팅앱이 사기와 성범죄 등 다양한 범죄 매개체가 되는 사례가 있다. 일단 투자 권유 등 돈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거의 사기라고 보고 주의해야 한다"며 "피해를 볼 경우 경찰청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에 신고하면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