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CIOCISO매거진=홍상수 기자] 내가 원하는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신박한 앱 '기프티리'가 1일 오픈했다.
기프트리는 내게 필요한 물건을 선물로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앱으로, 각종 쇼핑몰이나 쇼핑플랫폼에서 갖고 싶은 제품을 선택 후 기프트리에 크롤링(crawling)하여 붙여 넣으면 된다.
크롤링이란 웹사이트, 하이퍼링크, 데이터, 정보자원을 자동화된 방법으로 수집, 분류, 저장하는 기술로 ‘복사’와 ‘붙여넣기’는 다른 기술이다. 이렇게 저장된 선물을 내가 공유하고자 하는 그룹에 보내면 된다.
기프트리는 한걸음 더 나아가 여기에 1/n(나눠내기, 더치패이)의 방법을 접목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 예로 새집에 입주한 A씨는 3명의 친구들과 함께 집들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집들이에 초대받은 친구들이 혹시 자신이 필요없는 선물을 사올 수 있다는 생각에 원하는 커피머신을 쇼핑몰에서 크롤링해 기프트리 서비스에 올린다.
이 내용을 친구들에게 공유하면 친구들은 기프트리에 들어와 A씨가 받고 싶은 선물을 확인한 뒤 선물가액 내에서 기여할 만큼 결제하면 된다. 결제는 PG사와 연결된 시스템으로 진행되며 간편결제 기능으로 카드 또는 실시간 이체가 가능하다. 또한 세무 공제도 이루어진다.
기프트리는 A씨가 받게 될 선물의 상품가액에 110%를 펀딩하고 여기에 배송비가 있는 경우 배송비를 차감하고 PG사 수수료 3%와 상품가액별 설정된 기프트리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A씨에게 다시 송금해준다. 기프트리는 A씨의 희망 배송지 등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해당 쇼핑몰에서 구매주문 대행 후 서비스를 종료한다.
기프트리는 관계자는 "기프트리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인 향약, 두레, 품앗이, 또 미주권의 축하 행사인 베이비샤워(Baby shower)의 비슷하다. 다시 말하면 기프트리가 제공하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원하는 선물을 해주는 서비스는 문화와 영토와 상관없이 사회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나눔’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로 신뢰할 수 있도록 각자가 신용카드나 현금 등 편한 방식으로 목적을 달성하게 해주는 ‘우리 곁에 늘 있었지만 새롭게 다가오는’ 서비스의 구현"이라고 덧붙였다.
기프트리는 지난 9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고 1일 오늘, 정식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