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CIOCISO매거진=장명국 기자] 인스타그램이 10대 청소년에 유해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사용자들이 외모에 집중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15일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카리나 뉴턴 인스타그램 공공정책 부문장은 전날 블로그에 올린 성명에 이 같이 밝혔다.
카리나 부문장은 인스타그램은 부정적인 사회적 비교와 부정적 신체상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방침은 최근 인스타그램이 10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유해하다는 사실을 모회사인 페이스북이 내부적으로 인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한 직후 나왔다.
이에 따르면 페이스북 내부 연구진은 최근 3년간 인스타그램이 10대 소녀를 포함한 사용자들의 정신 건강 및 신체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인스타그램이 특히 10대 소녀들에 대한 악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사용자들이 자신의 부와 외모, 성공 여부 등을 플랫폼 내 다른 사용자와 비교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다른 자체 조사 결과 영국 사용자의 13%, 미국 사용자의 6%는 자신의 자살 충동이 인스타그램 때문이라고 밝혔다.
뉴턴 부문장은 인스타그램에서 사용자들이 부정적인 경험을 할 수도 있다면서도, 해당 애플리케이션이 소외계층에 발언권을 주고 친구와 가족이 서로 연결돼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회사 측의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리처드 블루먼솔 민주당 상원의원은 인스타그램이 젊은 층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페이스북이 수년간 알고 있었으며, 내부 직원들의 경고에도 성장만을 추구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