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CIOCISO매거진=홍상수 기자] 미 보안업체 파이어아이 CEO 케빈 맨디아가 최근 해커들의 랜섬웨어 공격 증가가 익명성을 특징으로 하는 가상화폐와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맨디아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랜섬웨어 공격과 가상화폐가 "직접적 상관관계에 있다"며 "익명으로 침투해 익명으로 돈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요소"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랜섬웨어 공격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지급한 사례들이 잇따랐다.
미국 송유관 회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지난 5월 러시아와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해커 집단 다크사이드의 랜섬웨어 공격을 받고 송유관 재가동을 위해 당시 440만 달러(약 49억원) 달러 어치인 75비트코인을 지불했다. 다만 이 가운데 63.7비트코인은 FBI 등의 도움으로 회수됐다.
같은 달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세계 최대 정육회사 JBS는 1천100만달러(약 121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