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CIOCISO매거진=장명국 기자] 경기 오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공모사업에서 2개 과제에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38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오산시가 대학교·기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선정된 분야는 ▲ 로봇 자율 배송을 위한 자율주행 데이터 구축 ▲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을 위한 실내공간 3D 데이터를 구축 등 2개 과제 관련 사업이다.
로봇 배송 관련 사업은 시가 관내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에서 특정 지역을 선정해 실제로 로봇이 음식이나 물건을 배달할 수 있는지 실증하면서 데이터를 모으는 과제다.
이와 관련, 시는 로봇을 이용한 주행 영상 200시간 이상의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 관련 사업은 시청사나 도서관, 체육관 등 시 소유 건축물 30곳에서 실내 공간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다.
'디지털 트윈'은 건축물 구조를 디지털로 완벽하게 구현함으로써 가상의 쌍둥이를 만드는 기술로, 향후 시는 이 데이터를 이용해 재난 대응이나 시설물·에너지 관리 등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2개 사업은 올 연말까지 진행되며 국비 38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 사업들로 축적한 데이터를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운영하는 인공지능허브(AIHub)를 통해 일반에 공개해 AI 관련 사업에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과 신성장 동력인 로봇을 접목하는 사업"이라며 "데이터 구축 사업을 통해 AI 교육도시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