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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 IDC 가상화 - IDC도 혁신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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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Special Theme | IDC 가상화 - IDC도 혁신을 꿈꾼다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IDC) 하드웨어 지출이 12.7% 급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지출이 크게 늘어나 990억 달러가 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가 밝힌 전 세계 IDC 하드웨어 지출액은 2010년 878억 달러에서 12.7% 상승한 989억 달러 규모다. IDC 하드웨어 지출액도 2012년에는 총 1064억 달러에 이르고, 2015년에는 1262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태지역의 IDC 하드웨어 지출액은 2010년보다 19.8% 상승한 169억 달러로 예상했다. 또 2011년 아태지역의 총 IDC는 84만4508곳으로 추정되는 등 2015년까지 110만개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IDC 하드웨어 지출액에는 서버, 스토리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장비 등이 포함된다. 이 같은 성장세는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어서 몇 년 전의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클라우드와 가상화가 떠오르면서 데스크톱과 서버에 이어 IDC도 가상화와 클라우드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IDC 가상화 기사에서는 IDC로 비즈니스를 하는 사업자와 그룹사를 중심으로 최근 동향과 미래의 IDC 모습 등을 담았다. 특히 미래의 IDC는 가상화와 클라우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을 짚어봤다. 또한 클라우드 IDC는 유연성과 비용 절감이라는 장점을 살리기 위해 앞으로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점도 살펴봤다. 최근 IDC는 신축, 통합, 이전 등의 변화가 일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그룹사의 경우 비용 절감과 효과적인 운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IDC 사업자의 경우에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관심이 많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 선정 요소와 주요 업체들의 IDC 운영 전략 등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대교, e베이코리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문화정보센터(KCISA), 동부CNI 등이다. IDC의 최근 동향과 이슈, 전망을 중심으로 업계의 목소리를 담았다. CONTENTS PART Ⅰ. 최근 동향과 전망 - 차세대 IDC 핵심 DNA, ‘통합·가상화·자동화’ p24 PART Ⅱ. IDC 선택·조건·동향 - IDC 선택 우선순위는 안정성·확장성 p27 PART Ⅲ. VDC 선택·조건·동향 - 클라우드와 VDC ‘상호 시너지 기대’ p31 PART Ⅰ. 최근 동향과 전망 차세대 IDC 핵심 DNA, ‘통합·가상화·자동화’ 최근 들어 데스크톱가상화(VDI)와 서버 가상화에 이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가상화가 IT 업계의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자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유연성이 크고 물리적인 자원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비용을 줄이고 효용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에서는 VDI????가상화 시장도 아직은 시작 단계에 있는 만큼 IDC 가상화를 논의하는 게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데스크톱과 서버가 가상화로 가는 만큼 IDC 또한 이 같은 흐름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김종영 편집장 sisacolumn@ciomediagroup.com 가상화로 단점 극복하고 장점 극대화 가상화(Virtualization)의 장점은 소프트웨어(SW)로 하드웨어(HW) 자원을 논리적으로 추상화해 물리적 자원을 분리하거나 통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스템이 하나일지라도 논리적으로 여러 개의 시스템으로 쪼갤 수 있다. 반대로 여러 개의 시스템을 더 큰 단위의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의 IDC는 이 같은 분리와 통합, 즉 유연한 변형을 하는 게 쉽지 않았다. IDC 가상화는 이런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기존의 시스템도 가용성, 유연성, 통합성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가상화에 의한 분산이나 통합은 물리적인 통합과 분산과 달리 하나의 몸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IDC 가상화는 기존 IDC의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IT 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대상이다. 이 같은 관심은 무엇보다 비용 절감과 관리의 효율성, 그리고 실제 가상화를 이용할 경우 유연성이 뛰어나다는 데서 나온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대부분의 IDC는 서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아키텍처 구조를 갖고 있다. 아키텍처가 다양한 만큼 관리해야 할 요소와 관리 담당 인원이 많을 수밖에 없다. 또 이런 조건에서는 IT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도 쉽지 않다. 특히 최근에는 IDC를 비롯해 자체 IDC를 운영하는 업체들도 전력비용 등 운영유지비용이 늘어나면서 IDC를 통한 비용 절감과 운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체로 아키텍처를 단순화하고 관리도 줄이는 방안부터 프로비저닝도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것이 관심 대상이다. 오세호 시트릭스시스템스코리아 지사장은 최근 서버 가상화 제품 라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기업들은 일부 서버만 가상화했지만, 궁극적으로 클라우드 시대의 요구에 따르려면 보다 다양한 서버까지 가상화가 필요하다는 말을 한다”며 “고객이 이를 위해 도입 비용을 추산하게 되면 쉽게 도입할 수 있고, 성능이 좋으며,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장의 설명은 서버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것이지만 이 같은 상황은 IDC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서버 부문에서 고객이 요구하는 것은 다양한 서버를 가상화하는 것이고 이는 가용성, 비용 측면에서 매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인데, IDC의 요구도 마찬가지다. 한 IT 시장조사기관이 2010년 6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IT 관계자들이 가상화와 관련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확장성, 복잡성, 가용성 보장 등이다. 제한된 IT 직원이나 리소스로 확장을 해야 하고, 비즈니스를 연속적으로 진행하면서 데이터나 애플리케이션을 복제하는 과정과 인프라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고, 고가용성과 서비스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 것 등이 최대의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을 바탕으로 보면 미래의 IDC는 비용 절감, 효율성 및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느냐에 지향점을 둘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해진다. 가상화·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 주목 IBM은 미국·캐나다·독일·싱가포르 등 전 세계 7곳에 클라우드 서비스 전용 IDC를 가지고 있다. 지난 4월 IBM은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업들의 클라우드 요구에 발맞춰 클라우드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아태지역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를 싱가포르에 신설했다. 새로 건립한 싱가포르 IDC는 한국, 중국, 인도, 일본,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7개 클라우드 연구소를 비롯한 전 세계 13개 클라우드 연구소를 연결하는 글로벌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EMC는 지난 9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더럼(Durham)에 4만2000 평방미터 규모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R&D 연구소를 새로 건립했다. 고객들에게 한층 높은 수준의 클라우드 컴퓨팅과 서비스로서의 IT(IT as a Service)를 제공할 수 있는 더욱 탄탄한 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다. EMC의 COE(Center of Excellence)를 하게 될 이 센터는 인도, 중국, 이집트, 이스라엘, 아일랜드, 러시아에 이어 6번째로 건립됐다. COE는 엔지니어링, R&D, 고객 서비스, 번역 서비스, IT 및 기술 지원, 고객 행정 브리핑 등 EMC 비즈니스 사업부의 핵심 서비스를 수행하는 곳이다. 일종의 ‘기술 전시장’ 역할을 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지난 1월 클라우드 IDC를 오픈했다. 일산 SK브로드밴드의 IDC에 있는 이 IDC는 약 1,500개 가상서버 혹은 가상PC를 서비스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해 11월 SK는 국내 통신업계에서는 최초로 IaaS, 관리 솔루션, 보안 부가서비스 등 국제표준 기준에 맞춰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해 2개월 동안 테스트와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다. 지난 7월 더존IT그룹이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춘천에 클라우드 IDC를 구축, 서비스를 시작했다. KT는 천안에 클라우드 IDC를 두고 있고, 소프트뱅크와 함께 부산에도 세울 예정이다. LG CNS도 부산에 대규모 IDC를 세울 계획이다. 클라우드 IDC의 변수, ‘신축·통합·이전’ 국내외에서 클라우드 IDC를 건립하는 것은 새로운 형태의 IDC가 새로운 성장시장(Growth Market)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같은 흐름 때문에 IDC 시장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기존의 IDC 시장에 클라우드 IDC 등을 비롯해 새로운 IDC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달수 EMC 서비스 담당 이사는 “IDC 신축·통합은 그룹사 차원에서 대부분 시작했거나 완공할 예정이기 때문에 새로운 센터 완공으로 센터 이전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IDC는 2010년을 기점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이는 클라우드 IDC로 전환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변신의 배경 중 하나는 기존의 IDC 방식은 성장이 더디거나 일정한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 이사는 “시장은 클라우드에 대한 요구가 많은데 무작정 기존 방식만 고집할 수 없는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다”면서 “글로벌 차원의 재해복구센터 유치를 통해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 같은 움직임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시장은 클라우드와 가상화로 기울었기 때문에 IDC 입장에서는 새로운 변화에 맞게 운영 전략을 짜야 한다는 말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의 IDC에서는 필요한 자원을 나눠 쓰고 빌려 주는 것도 가능하다. 비용도 사용한 만큼만 내면 되기 때문에 기업이나 개인 입장에서는 편리하고 유용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IDC 시장은 신축, 통합, 이전 등 세 가지 분야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자체 IDC를 운영하는 기업이나 임대를 하는 IDC 모두 클라우드 시장이 존재하고 또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같은 클라우드 시장은 가상화가 이끌고 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이고 공통적인 견해다. 가트너 등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이와 같은 변화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이들에 따르면 2014년에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47%를 차지하고 애플리케이션 영역의 비중이 크다. 서비스형인프라스트럭처(IaaS)는 56.3%인데, 이로 인해 시스템 인프라에 대한 도입 방식이 빠르게 변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수 이사는 “신축·통합·이전 형태의 IDC는 결국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IaaS 등의 가상화를 통해 클라우드 IDC로 변하게 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를 통해 신속하게 서비스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비용도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목표를 수립, 추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형은 달라져도 시장은 커진다 IDC 시장은 수요자가 늘 있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시장의 유형이 가상화를 통한 클라우드로 바뀌더라도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엔터프라이즈 규모인 그룹사의 경우 자체 클라우드 IDC를 구축하거나 기존 IDC를 전환하게 될 것이다. IDC를 구축하거나 이전할 때에는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도 많이 고려하게 될 것이다. 대체로 프라이빗(Private) 클라우드를 지향하고 데이터센터관리(DCIM), 전원, 냉방 등의 측면에서 비용과 에너지를 줄이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게 될 것이다.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IDC 사업자의 경우는 클라우드 IDC를 구축하거나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자원을 가상화하는 것은 물론 클라우드 관리체계를 포함하는 필수적인 것이다. IDC 임대 사업자의 경우 사용량 기반 요금 체계, 서비스 카탈로그, 가상데이터센터(VDC), 부가서비스 등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비즈니스가 중심이 될 것이다. 김영일 굿모닝아이텍 이사는 “VDC는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비용은 낮추고 효용성은 높이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며 “가상화 단계를 거쳐 클라우드에 이르면 기존에 수동으로 하던 작업을 자동으로 할 수 있게 돼 IT를 사용하는 주체가 과거와 달리 이용자에게 넘어오는 것이어서 근본적인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관리자의 승인절차를 거치면 자동화 프로세스를 통해 IT 자원의 사용 방식이 수동에서 자동으로 넘어간다는 것이다. 자동차의 경우 수동처럼 클러치를 이용하지 않고 가속페달만 밟아도 속도를 내는 자동 변속 차량을 운전하는 것과 유사하다. 현재 IDC는 대용량 데이터, 효율적인 IT 인프라 활용, 복잡해지는 애플리케이션 환경, 에너지 절감 등의 문제와 직면해 있다. 그래서 앞으로 가상화와 클라우드를 통해 효과적으로 IT 시스템을 소비하는 방법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어떻게 수립하느냐가 중요하다. PART Ⅱ. IDC 선택·조건·동향 IDC 선택 우선순위는 안정성·확장성 p27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기업 IT 관리자들에게 최적의 데이터센터 선정 요건은 어려운 일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품질 조건부터 위치와 비용, 거리 등 고려해야 할 요건 등이 광범위하게 포함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다수 기업의 비즈니스를 IT가 받쳐주는 가이드라인이 그려지면서 데이터센터는 단순히 하드웨어의 집합체들이 존재하는 곳이 아닌 여러 파트들이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해 순조롭게 운영???層탑?할 당위성이 있다. IT의 모든 부분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그 밑바탕을 구성하는 데이터센터의 안전성과 서비스 가용성 확보, 비용 요소들이 최우선 고려 사항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데이터센터를 운영 또는 고려중인 기업들의 IT 담당자를 만나 데이터센터 필요성에 대한 의견과 진행 상황에 대해 살펴봤다. 이지혜 기자 jh_lee@ciomediagroup.com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구축 운영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1차적으로 높은 가용성과 안전성·확장성 등을 꼽는다. 물론 비용 측면 투자수익률(ROI)도 함께 검토되지만 1순위는 아니다. 한 기업 IT 관계자는 전산실 별도의 시설투자 없이 데이터센터 전문시설을 이용한 중복 투자 방지를 이루게 되면 비용 문제는 부가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보안과 IT 안정성을 강화하면서 전문성이 높아진다는 의견도 있다. Tier 등급을 책정한 인프라를 사용하게 됨과 동시에 물리적 운영보안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IT 자산의 기술 사양과 성능 등에 대한 표준화 적용으로 운영 표준화가 확립되고 CO2 배출 규제에 따른 전산실 환경 변화 대응으로 그린 IT를 구현할 수 있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되고 있다. 통합데이터센터로 안정성·비용절감 확보 국내 교육서비스 기업인 대교는 최근 통합데이터센터로의 전환을 결정해 추진 중이다. 보라매센터 건물이 리모델링을 하게 돼 논현KIDC, 서초KIDC 및 목동ICC에 분산 운영 중인 시스템들을 통합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교 측은 초기 외부 전문 데이터센터 임대 및 보라매 건물 내 데이터센터 재구축 여부를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한 결과 전문 데이터센터 시설을 임대하는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결론 내린 후 현재 제안서(RFP)를 발주한 상태다. 외부 전문 데이터센터로 통합 및 운영을 표준화하게 되면 자체 전산센터 구축에 대비해 향후 5년간 약 12억 원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단계적 통합 구축을 통한 시스템 안정성 및 비즈니스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 시킨다는 의견이다. 박성규 대교 정보전략팀 팀장은 “2012년 1월 보라매센터를 시작으로 3~9월에는 목동, 논현, 서초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통합한다”며 “서울 시내 또는 경기 수도권 내 위치한 통합데이터센터 운영으로 정전과 지진, 화재 등 재해로부터 안정성을 확보하고 물리적 보안강화를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대교의 데이터센터는 크게 내부업무용 시스템과 전사 웹 및 온라인 비즈니스 사이트에 따라 나눠져 분산 운영돼 왔으나 비용 절감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왔다. 특히 보라매건물 전산센터는 전산 공간 전력과 공조시설 노후화로 보수유지와 함께 전기 및 시설관리 위험요소를 최소화시키고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한 전문 시설 수준 개선이 시급했다. 대교는 올해 말까지 데이터센터 및 통합 프로젝트 업체를 선정한 후 IT 자산 슬림화와 효율화를 추진해 구로센터 내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안이다. 특히 IT 자산 슬림화 효율화 단계에서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서버의 물리적 통합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박 팀장은 “서버가상화 기술을 연계해 물리적 서버 수와 전기 및 상면 공간의 절감(그린 IT), 장애방애 빈도를 줄여 시스템 환경의 변경 없이 안전한 서비스 이관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9월까지 각 센터의 통합이 순차적으로 이어지며 2013년 보라매 신사옥 네트워크 구축으로 IT 안정성 및 비즈니스 생산성을 증대시킨다는 전략이다. 대교 측은 통합데이터센터 운영을 통해 현재 123평의 규모가 64평으로 축소·최적화되고 보안관제와 인터넷 회선 비용, 안티 디도스(Anti-DDos) 운영비용 등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산실 운영 효율화를 통해 중복투자를 방지한다는 취지와 일치한다. 또한 진도 7.0 이상의 내진설계와 인입전원 이중화 등 Tier 4 등급 정도 수준의 인프라 사용과 3단계 이상의 물리적 보안 및 운영 보안 확보로 기반 시설 품질 및 보안성을 향상시킨다. IT 자산의 표준화 및 자원 공유를 통한 효율적인 운영 및 투자 최적화로 운영 표준화를 꾀함과 동시에 전문성 향상 및 고객지원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는 중앙관제 강화로 현장 고객의 IT 업무 만족도와 상시 24x7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통한 서비스 강화 방안이다. 또 내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강화 및 기업 이미지 제고를 통해 그린 IT 까지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박 팀장은 “데이터센터가 자체적으로 시설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 및 중장기 전략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검증과 최신 기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있는지도 데이터센터 선정 요건시 고려할 점”이라고 조언했다. 자체 구축과 코로케이션 병행 글로벌기업인 e베이코리아 역시 기존 설비의 노후화, 에너지 비효율, 상면 부족 등 기존 데이터센터와 이용 사업자들이 갖는 어려움으로 인해 작년부터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현지법인의 독립적인 IT 정책을 위해 아시아 허브 역할을 아우를 수 있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조율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부지로는 부산, 대전, 인천 송도 등 여러 지역을 물망에 올려놓고 논의하고 있다. 신규 서비스들이 확장됨에 따라 전력과 상면, 트래픽 등을 포함한 인프라 서비스 가용성 확보가 데이터센터 운영의 이유인 셈이다. 한편 서비스 안정성과 경쟁력, 다른 ISP 벤더 또는 데이터센터와의 연계, 망 중립 지원도 감안요소이다. 부가적 요소로는 그린 데이터센터 측면에서 에너지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운영, CO2 감소, 친환경적 설비 운영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길기현 e베이코리아 사이트운영실 상무는 “수도권을 우선으로 DR센터와 약 150Km 이상 떨어진 위치를 고려하고 있으며, Tier 3+ 이상의 서비스 품질 요소를 지녀야 할 것”이라며 “TCO 절감요소들과 함께 자체 구축 및 코로케이션(Co-Location)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Tier 3+ 이상의 서비스는 파워 이중화와 최대전력, 발전기(Generator),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항온항습 등 모듈러 개념을 반영한 구조다. 데이터센터를 자체 구축할 경우 데이터센터에 대한 실질적인 소유와 운영권은 e베이코리아 측에 있다는 점과 다른 데이터센터와의 연동 작업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으며 그에 따른 기술적 노하우와 백그라운드를 보유할 수 있다. 반면 코로케이션은 데이터센터 공간을 제공해주고 고객들이 설치한 장비들을 관리해주며 고객들이 서버를 원격으로 관리함과 동시에 비용 부담이 덜하다는 점과 수년간 축적해온 경험으로 우수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게 장점이다. 코로케이션을 택할 경우 사용자의 심리적 관점에서 데이터센터를 가까이 두려는 경향이 많다. 시설과 가까이 접근해 있으면 찾아가는 빈도가 늘어나고 직접 점검할 수 있으며 제공업체와 직접 만나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문제 발생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e베이코리아는 장기적 관점에서 자체적으로 구축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지만 현재는 자체 구축과 코로케이션을 병행한다는 의견이 강하다. 데이터센터 이중화 방안에 대해서 길 상무는 “과거 액티브-DR 구조에서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트래픽을 분산해 인입 받아 운영하는 구조를 생각 중”이라며 “적어도 두 곳 이상을 운영하고 모두 액티브-액티브 방식을 구현할 수 있게 하는 등 멀티데이터센터 구도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멀티데이터센터는 정보전략계획(ISP) 이중화에 필요한 BGP(Border Gateway Protocol)를 이용해 만약 데이터센터를 관리하는 사업자인 SK텔레콤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이를 KT로 전환할 수 있다. 길 상무는 데이터센터 선정시 내부적으로 기업이 요구하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대한 전략적 방향을 맞추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는 한 번 이전하거나 구축하면 적어도 10년 이상 사용해야 하는 만큼 중장기 데이터센터 운영 계획 수립 및 실행을 위한 방안들이 마련돼야 하기 때문이다. 기존 데이터센터 장기 임대 방안도 고려 요소 공공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은 정부 방침에 따라 2014년까지 본원을 부산으로 이전해야 하면서 일산 데이터센터 매각과 함께 정부와 ISP를 추진해 주 데이터센터의 위치 선정을 모색 중이다. 예탁결제원은 초기 주 데이터센터는 여의도 본사에, 부 센터는 충청지역에서 운영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최근 수정사항들이 나타나면서 데이터센터 이전에 대한 컨설팅 작업 역시 내년으로 미뤄졌다. 이와 관련 최대영 한국예탁결제원 IT전략팀장은 “일산 데이터센터를 매각한다는 방침 아래 여의도 본사로 데이터센터를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여의도 본사는 사무공간이 중심이기 때문에 데이터센터가 들어갈 경우 많은 리스크 요소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일산 데이터센터를 매각 하지 않고 장기 임대해 지속 사용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내부 조율 중이다. 원측이 본원을 부산으로 이전하지만 부산이 아닌 타 지역으로 데이터센터를 옮기는 이유역시 다양하다. 우선 무선 회선 비용과 관련된 고객 연계 부분이다. 무선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증가할수록 그 비용은 고객이 부담하게 되며 약 25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주 데이터센터와 DR센터의 위치를 고려했을 때 하드웨어 문제 발생시 DR센터가 이를 잘 백업해 줄 수 있는지도 관건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측은 다양한 고객서비스의 신뢰성과 연속성을 확보하고 경제적으로 최적의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조직 업무 특성에 맞는 부대설비를 갖춘 데이터센터 설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자연재해나 인적 재해로부터 영향이 적고 부대시설(무정전원시스템, 항온항습, 방재, 보안)이 완비된 데이터센터의 위치와 서비스 시설이 우선 고려사항인 것이다. 최 팀장은 “번화하지 않고 접근이 용이하며 도시 인프라가 잘 정비되어 있는 위치와 센터의 제공 서비스 및 예탁결제원의 요구사항 등 원활한 협의를 위해 데이터센터와 약 20km 이내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며 “비용 측면에서도 서비스의 품질과 연속성 저하, 장애 등에 대한 손해 배상 비용도 포함돼 있어야 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비스 품질은 해당기업에 대한 고객의 신뢰와 신용인 만큼 전문화된 설비, 인력, 기술력을 활용한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고 이를 지속적인 데이터센터 이용에 대한 주요 판단기준으로 삼고 있다. 최 팀장은 “데이터센터 운영은 타사와의 유사 서비스 실적 및 해당 고객의 만족도를 검토해 경제적 효과를 측정할 수 있다”며 “서비스 수준과 서비스에 대한 장?단?? 수행능력을 분석하는데, 데이터센터 선정할 때는 경제적 효과와 함께 주요 판단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PART Ⅲ. VDC 선택·조건·동향 클라우드와 VDC ‘상호 시너지 기대 기업의 통합 데이터센터(IDC) 구축은 이제 강조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필수적인 시스템이 됐다. 그러나 봇물 터지듯 늘어나는 데이터의 양에 기존에 전산실 한편을 비워 마련한 데이터센터는 포화 상태를 넘었고, 이에 많은 기업들이 통합 데이터센터의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 IT 트렌드는 진화의 다른 이름이다. 클라우드라는 트렌드와 더불어 데이터센터 구축에서 가상화는 이제 당연한 수순이 되고 있다. 2009년 가트너의 전망대로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실제 구축으로 이어지기 위한 불씨는 아직 댕겨지지 않은 분위기다. 정나리 기자 nrjeong@ciomediagroup.com 전기·에너지·교통 등 최적조건 찾는 게 중요 데이터센터 가상화를 하는 이유는 많지만, 첫 번째로 꼽는 것이 비용감소다. 일단 물리적인 서버 비용은 물론 개별로 구축할 때 발생하는 비용의 비효율성을 제거할 수 있다. 그리고 불필요한 자원 보유 및 미활용율도 낮추며, 주기적인 사용자 단말 교체나 유지, 보수로 인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일단 구축하면 기존에 있는 서버에 애드온(add-on)을 할 수 있어 IT의 필수요구조건인 ‘순발력’을 높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두 번째는 비즈니스 가용성 증가다. 데이터센터 가상화는 고성능, 고가용성이 보장되는 대형 장비 기반 통합 서비스이다. 또한 내부 자료 유출의 원천적 차단에 의한 업무 연속성을 보장하며, 현업 사용자들의 업무속도도 증대된다. 세 번째는 IT 서비스 및 비즈니스 유연성 확보다. 기존에 수주에서 몇 개월이 소요되던 IT 인프라 구축 시간은 몇 시간 내지 며칠로 단축된다. 또한 예측 불가능한 비즈니스 성장에 실시간으로 대응이 가능한 IT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올해는 유독 보안 관련 사고들이 많았다. 그 이후 보안성이 높은 데이터센터 가상화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다.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도입하는 것은 금물이다. 기존에 별개로 존재하던 데이터센터 운영방법과는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운영방법을 분명히 정하고 구축을 시작해야 한다. 이것이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이런 데이터센터 구축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통합 데이터센터는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즉, 일차적으로 전기와 에너지의 원활한 수급 여부가 가장 중요한 것. 그리고 확장성 역시 중요하다. 최적의 공간에 최소의 비용으로 장비들을 확장해 나갈 수 있어야 하며, 대중교통을 활용한 접근성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물론 가상화 구축이 다 좋은 건 아니다. 기업의 규모가 작으면 가상화의 이점이 없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구축에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솔루션에 대한 투자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시스템 구축에서는 전 관계사에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두고, 고객자산의 시스템과 호환성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 선정에는 가상화, 자동화, 표준화를 기준으로 삼았다. 구축시에는 고객 및 TCO 효율성에 중점을 둬야 한다. 업종별로 데이터센터 가상화를 얼마나 구축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직은 시장의 크기를 논할 때이기 보다는 성장을 지켜보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가상화를 실제 구축한 두 기업을 만나 구축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사 분석과 가상화 이해해야 성공률 높아 한국문화정보센터(KCISA)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으로 문화정보화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다. 데이터센터가 처음 만들어질 때는 시스템 운영을 위해 작은 전산실로 출발하여 지금은 12개의 기관에서 서버를 위탁할 정도로 성장했다. 특히 정부에서 정보자원통합을 추진하게 되면서 센터도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공기관 정보자원의 통합을 역점 사업 과제로 추진하면서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한국문화정보센터는 공공기관의 정보화 관련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정보자원 통합 운영이다. 박기배 한국문화정보센터 정보자원관리부 책임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65개 기관 중 전산실 있는 기관이 40개로 약 65% 정도”라면서 “그 외 기관 가운데 12개 기관의 데이터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책임은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한 이슈는 ‘자체 운영을 하느냐’, ‘민간 IDC를 빌려서 하느냐’의 문제로 나뉜다고 분석했다. 물론 데이터센터 자체 운영을 위해서는 기반시설을 갖춰야 하고 24시간 운영할 수 있도록 구축한다. 박기배 책임은 데이터센터 구축에서는 ‘서비스의 가용성 확보’가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가지고 있어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되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다”며 “가용성 확보를 위해 기반시설(전기, 항온항습, 소방 등),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고 보안 체계를 마련해야 하며 백업/복구체계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모든 것이 예산과 인력,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것들인데, 이런 기반 시설의 경우 잘해야 본전이기 때문에 자원이 무한정 투입할 없는 것이 문제다. 한국문화정보센터는 지난해에 데이터센터 가상화를 구축했다. 가상화의 이면에는 장비의 노후화와 유지보수 비용의 증가도 있었다. 한국문화정보센터의 장비가 전체 30대 정도가 되는데, 그 가운데 26개를 가상화로 올려 관리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구축에 사용한 프로그램은 VMWare사의 ‘VMware vSphere Advanced’이다. 박기배 책임은 “VMWare가 제공하는 가상화는 x86계열의 시스템을 가상화하는 것에 초첨이 맞춰져 있는데, VMWare에서는 P2V라는 자동 툴이 있어 윈도나 리눅스는 쉽게 이관하는 반면, 유닉스는 수동으로 이관하는 불편이 있었다”면서 “우리 센터는 유닉스 시스템이 30%를 차지해 이 시스템의 이관에 특히 신경을 쓰고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데이터센터 가상화 시스템 구축에는 두 달 반 정도가 걸렸다. 가상화를 이해하고 환경에 맞게 가상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현황 분석은 매우 중요한 단계로 1개월가량 소요됐으며, 사업 착수 후 장비 납품과 서비스 이관에 한 달 반 정도가 걸렸는데, 실제 이관에는 2주일 정도 소요됐다. 이 외에도 한국문화정보센터는 서버 가상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시범적으로 VDI를 도입해 교육장 내 40대의 PC에 한해 사용하고 있는 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박 책임은 “향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11개 국립지방박물관 홈페이지 서버를 가상화로 통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며, 이는 현재 구축된 시스템의 증설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책임은 데이터센터 가상화 구축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도입에 앞서 가상화 도입이 타당한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 볼 것’과 함께 ‘가상화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단 사업 추진에 대한 확신과 의사결정자를 설득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자사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과 업체를 선정하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가상화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가상화 기반으로 클라우드 확산 김성호 동부CNI 데이터센터장은 “2010년 2월 별도의 데이터센터를 설립해 동부화재 사옥에 위치한 그룹계열사 데이터센터를 독립시켰다”면서 “과거에는 전산실이 포화상태라 장비의 확장이나 비즈니스 확대에 고민이 많았는데, 지금은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사업 확장은 물론, 비용절감 효과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동부CNI의 데이터센터 가상화는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센터장은 “당시에는 관계사별로 x86기반의 가상화를 시작했으며, 클라우드 형태는 2009년에 각 벤더사별로 유닉스 가상화를 시작했고, 2009년도 이후 스토리지 가상화도 구축했다”고 말했다. 유닉스 및 스토리지는 각 벤더의 가상화 솔루션을 사용했고, x86 서버 및 VDI는 VMware의 솔루션을 사용했다. 그는 덧붙여 “IaaS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하나의 인프라를 구성해 필요로 하는 시스템 자원 요구 조건에 맞춰 늘렸다 줄였다 하므로, 2009년 초에 시작해 지금까지 계속 자원을 추가하는 형태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부CNI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탁중인 관계사는 5개 업체다. 전체 관계사의 절반에 이른다. 동부건설의 경우 2009년에 시작해서 2013년에 모든 인프라를 클라우드화하는 로드맵을 갖고 진행 중이다. 김성호 센터장은 “처음에 인프라를 만들어놓고 한 관계사별로 애드온하는 형태로 구축하기 때문에, 향후 관계사들이 늘어나도 걱정이 없다”며, “다만, 구축시간은 얼마 안 걸리나 호환성 때문에 마이그레이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부CNI는 데이터센터 가상화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IT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 달성은 물론 신규 비즈니스 발굴까지 하게 된 것. 김 센터장은 “고객 요구에 신속한 대응 서비스 가능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서비스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고 적정 성능 보장에 의한 고객 불만이 감소했다. 또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그린 IT, 클라우딩 컴퓨팅 시장의 선점 및 성공적 진출을 위한 기반 역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성호 센터장은 “가상화는 이제 데이터센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술 트렌드”라며 “IT도 마찬가지로 가상화를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화의 트렌드로 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부CNI는 가상화 시스템 구축을 확대해 관계사 외에 대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최근 그룹 통합 DR 센터, 그룹 통합보안관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VDI,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클라우드 서비스 단계적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IDC 중심으로 가상화 확산 전망 데이터센터의 구축은 이미 피할 수 없는 물결이며, 데이터센터 가상화 구축이 언제쯤 필수적인 시스템이 될 것인가란 질문에 대부분은 짧게는 1~2년, 길게는 5년 이내로 전망하고 있다. IT 기술의 빠른 발전에 따라, 시스템 성능이 월등해지고, 안정성이 확보되면서 가상화 도입도 곧 큰 흐름이 될 것이다. 김성호 동부CNI 센터장은 “다만, 초기 투자비용을 너무 축소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용 효과 이 외에 민첩성의 효과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가상 환경을 구축할 때 지나치게 비용 절감에만 치중하면, 제대로 된 성능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비스 제공자의 입장에서도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기존에 가상화로 통합되던 고객 풀에 또 다른 고객사가 합류할 경우, 기존의 것을 나눠 서비스하게 된다. 그럴 경우 후발 고객사에게 이점이 생길 수 있는데, 기존의 고객사에게도 똑같은 메리트를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재 IT트렌드에 따라 기업의 IT전략도 변하고 있다. 2013년 이후에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들은 가상화를 구축할 것으로 보이며, 소규모 시장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데이터센터 가상화 구축은 점차 IDC를 중심으로, IDC의 내부 관계사들부터 진행해나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요한 것은 IDC 자체에서 직접 프로젝트를 많이 경험해 보는 것이다. 이것은 곧 크리티컬한 대응을 위한 노하우로 축적되기 때문이다. 방법적 측면에서는, 빅뱅 방식으로 한 번에 모든 시스템에 대한 가상화가 이뤄지며 전체적인 클라우딩이 되는 것이 아닌, 그 중간단계로 파트별로 순차적으로 가상화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