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왼쪽부터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
[CIOCISO매거진=홍상수 기자] 네이버는 16일 신세계그룹과 2천500억원 규모 지분을 맞교환하며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온·오프라인 커머스 영역 확대, 물류 경쟁력 강화, 신기술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 중소규모 셀러 성장 등 유통산업 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CJ그룹과 주식 맞교환, 올 초 BGF리테일과 플랫폼 사업 업무 제휴 등 기존 유통·물류 업체의 손을 잡고 오프라인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이에 국내 1위 대형마트인 이마트를 위시한 오프라인 유통 인프라를 갖추고 오픈마켓 시장 진출을 꾀하는 신세계와 이번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지난 1월부터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강희석 이마트 대표와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유통 사업 협력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한편 카카오도 최근 쇼핑 서비스를 카카오톡 전면에 배치하며 전자상거래 부문을 강화했다.
올해 생방송 쇼핑과 개인화 추천 서비스 등을 강화해 차별화된 이커머스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쿠팡은 국내 유통·물류 인프라에 대한 막대한 투자에 이어 최근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으로 5조원대 현금을 추가로 장착했다. 국내 이커머스 장악력이 우세해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는 이번 네이버와 신세계 협약은 이커머스 시장에서 더 뒤처지기 전에 세력 불리기를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