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3 (목)
[CIOCISO매거진=홍상수 기자] 올해 연말정산에서도 구 공인인증서(공동인증서·금융인증서) 사용률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전자서명 중에서는 카카오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5일부터 30일까지 홈택스에서 사용된 인증서 이용건수 총 8천107만건 가운데 공동인증서 사용이 7천106만건, 금융인증서 사용이 88만건 이었다.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기존 공인인증서는 공동인증서와 금융인증서로 나뉘게 됐다. 공동인증서는 금융결제원을 비롯한 기존 공인인증기관이 발급하는 것이고, 금융인증서는 금융결제원과 은행권이 함께 마련한 새 인증서다.
올해 연말정산에 첫 등장한 민간 인증서는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지문이나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되기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올해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한편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인증은 586만건, 통신3사 패스 앱을 통한 인증은 240만건으로 카카오톡의 절반에 채 미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사설 인증서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카카오 간편 인증서 사용은 자사 플랫폼 영향력을 인증서 시장에도 전이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