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CISO매거진=홍상수 기자]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16년 만에 완전히 폐지한다.

4일 네이버는 포털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이달 말 중단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 서비스는 2005년 5월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해 일정 시간 동안 네이버 검색창으로 입력되는 검색어를 분석해 입력 횟수의 증가 비율이 가장 큰 검색어를 순서대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네이버가 국내 최대 검색 포털로 자리 잡으면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는 국민들이 지금 이 어떤 일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알 수있는 지표였다.

그러나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 과정에서 찬반 양측이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순위를 놓고 세력 대결을 벌이면서 애초 목적에서 멀어진 것이 아니냐는 등 신뢰성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다. 

네이버 관계자는 "더 이상 네이버가 의제 설정을 담당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2월 포털 다음의 '실시간 이슈검색어' 서비스를 폐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