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CIOCISO매거진=홍상수 기자] LG전자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모바일 사업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20일 보도자료에서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축소와 매각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뜻이다.
LG전자 권봉석 사장은 이날 MC사업본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업 운영의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고용은 유지하니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며 "향후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는 대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LG전자는 누적 적자가 계속 불어남에 따라 2019년 스마트폰의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했다. ODM(제조자개발생산) 생산 비율을 지속해서 높이고 MC사업본부 인력을 타 사업부로 전환 배치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은 1~2%로, 10위권이다.
업계는 LG전자가 프리미엄폰 시장에서는 애플·삼성전자에 밀렸고, 중저가폰 시장에서는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업체의 물량 공세에 밀렸다고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