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화)
[CIOCISO매거진=홍상수 기자] 중학생 딸을 둔 A씨는 지난 2일 카드 결제 내역을 보고 황당했다. 지난 1일 밤 9시 40분부터 다음날 새벽 2시 30분까지 60차례에 걸쳐 1천780여만원이 결제돼 있었기 때문이다.
딸이 라이브 방송 플랫폼에 A씨 카드로 BJ에게 후원금 1천780만원을 보낸 것이다.
B양은 후원을 할수록 BJ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며 관심을 보이자 잇따라 결제했다.
A씨는 경찰에 바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결제 과정에서 불법 사항이 없었기 때문에 사건을 진행하기는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카드사에도 항의해봤지만, 남이 아닌 가족이 카드를 대신 사용한 것이라 결제 취소가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이 돌아왔다.
A씨는 "평소와 달리 늦은 시간 반복적으로 결제가 될 때 카드사에서 확인하는 시스템이 있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제도적으로 보완해 이런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