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CIOCISO매거진=홍상수 기자] 코로나19가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디지털 광고비가 전통 매체 광고비를 추월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25일 페이스북에 따르면, 올해 총 5천300억달러(약 600조원)에 달하는 전 세계 광고 비용 중 절반이 넘는 52%가 디지털 마케팅에 사용될 전망이다.
광고비 변화를 매체별로 보면, TV·라디오·잡지 등 전통 매체에 쓰인 광고비는 2019년에도 전년 대비 줄었는데 올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TV 광고비는 2019년에 전년 대비 2% 감소했는데 올해는 전년 대비 15.4% 줄어들 전망이고, 라디오 광고비는 지난해 1% 줄었는데 올해는 18%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소셜미디어(SNS)·포털 등 디지털 매체에 쓰인 광고비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전통 매체에 비해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
지난해 18% 증가율을 보여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올해도 전년 대비 1.4%밖에 감소하지 않았다.
페이스북 이커머스 클라이언트 파트너 강범석 팀장은 이달 21일 열린 '페이스북 마케팅 서밋(FMS) 2020'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강 팀장은 "올해는 디지털 마케팅비가 오프라인 전체 마케팅비를 추월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져온 '뉴노멀'(새로운 표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글로벌 GDP는 7.7% 하락이 예상되지만, 온라인 비즈니스는 18% 성장 전망"이라며 "소비자가 시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국경·지역의 한계를 넘는 '크로스보더(Cross-border) 비즈니스'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