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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호 | 유용환 KTB투자증권 전무 - “IT는 절대 변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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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호 | 유용환 KTB투자증권 전무 - “IT는 절대 변방이 아니다”

   
 

“IT 강점 살려 회사가 수익 창출할 수 있는 기반 구축할 것” KTB투자증권은 지난 5월 2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출신의 유용환 전무를 IT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유 전무는 1961년생으로 대우증권 CIO와 우리투자증권 신시스템구축센터장,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CIO 등을 거쳤다. 유 전무는 1986년 대우증권 전산부에 입사한 후 IT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소프트웨어공모전, 다산금융상, 감사패, 표창장 등 여러 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그가 담당했던 업무와 성과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게 ‘최초’라는 수식어다. 국내 최초로 온라인 트레이딩을 시작으로 국내 또는 세계 최초 타이틀을 달고 있는 것만 10여 개에 이른다. 유 전무는 CIO로서 KTB증권이 글로벌 금융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IT 역할을 극대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단순히 시스템을 지원하는 부서가 아니라 기획, 마케팅, 영업 등 전사적 차원에서 IT가 충분한 역할을 해줌으로써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그에 맞는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유 전무는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SC증권 등에서 근무한 ‘증권 IT 전문가’다. 8월 17일 여의도 KTB증권 사무실에서 유 전무를 만나 IT와 CIO로서 어떤 꿈을 갖고 있는지 들어봤다. 김종영 편집장 sisacolumn@ciomediagroup.com 유용환 KTB투자증권 전무 충남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숭실대 정보과학대학원 정보산업학과에서 석사를 받았다.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IT센터장(CIO)을 지냈으며, 우리투자증권 신시스템구축센터장, 한국스탠다드차타드 CIO를 역임한 후 2011년 5월부터 KTB투자증권 IT본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공모전 대상(체신부장관상), 뉴미디어대상 기업대상 정보화기업 부문(정보통신부장관상), 다산금융상 금상(재정경제부장관상), 금융신지식인(금융위원회), 대한민국 e금융상 대상(재정경제부장관상) 등을 수상했으며 대우증권 재직 당시에도 여러 차례 상을 받은 바 있다. 국내 최초로 온라인트레이딩과 실시간 증권정보서비스, 24시간 영업체제 등을 구축했으며, 음성인식 증권정보서비스, 인터넷 실시간 증권정보서비스, 포켓용 무선주문단말서비스, 주식투자용 토털 대출서비스 등 다수의 국내외 최초 서비스를 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 “전사적·전략적 판단에 IT 활용해야” IT에 대한 인식에 대한 이야기를 첫 화두로 시작했다. 유용환 전무는 IT에 대한 인식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세 가지를 손꼽았다. IT 전문화에 대한 경영자들의 인식 부족, IT 리소스가 경영자원이라는 인식 부족, 개발·운용 및 IT 거버넌스 확립 미약 등이다.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해 유 전무는 IT 리소스를 예로 들면서 리소스 활용과 전략적 판단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IT 리소스는 회사 자산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경우 회사는 리소스위원회를 구성해 시간, 비용 등을 충분히 고려해 어느 프로젝트를 우선순위에 둘 것인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증권업계의 경우 타임 투 마켓(Time-to-Market)이 아주 많다. 때문에 전략적 판단이 중요하다. 기존 프로젝트와 새로운 프로젝트를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 같은 판단이 부족한 편이다.” 성과를 분석하는 사후판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20억원을 투자한다고 할 경우 IT 투자비용은 빼는 게 일반적인데 이런 방식의 투자비 산정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판단은 투자비용(ROI)에 대한 평가나 분석이 무의미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에 대해 유 전무는 “기회비용과 손실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경영자가 이 같은 종합적인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IT 부서가 조언을 하거나 판단할 일도 있지만 판단하지 않아야 할 것도 있다며 판단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은 미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선의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각 부서별로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IT 위상 변화가 필요한 시점” 유 전무는 또 IT 위상이 변화할 시점이 됐다는 점을 강조한다. IT는 회사 경영과 무관한 별동부대이고, IT 리소스가 IT의 전유물이며, 전산시스템은 IT가 결정한다는 주변의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IT도 경영 변화나 마케팅에 무관심하거나 조직 및 환경 변화 등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IT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IT가 바라보는 시각이 모두 변해야 하고 현재 이와 같은 변화가 가장 필요한 때라는 것이 유 전무의 생각이다. 그는 최근의 금융 환경은 증권업계 재편이 빨라지고 있고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데 이어 차세대 시스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 전무는 “증권사의 경우 비효율적인 IT 운영비용 지출, 다른 금융사 대비 경쟁력 저하, 본·지점 간 IT 신뢰도 저하 등이 문제점”이라며 “이 같은 상황 때문에 IT의 위상이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위상이 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묻자 유 전무는 경영 요소와 IT 요소의 결합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영 전략과 IT가 분리돼 있는 지금의 구조를 업무 전산화를 통해 지원함으로써 IT 경쟁력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영성을 키워줄 수 있는 핵심 조직으로 부상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운영 면에서 현업과 IT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가져야 하고 기술 측면에서는 IT 인력이 역량을 강화하고 창의성을 발휘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IT와 경영전략이 연계되는 조직이 됨으로써 IT의 위상이 높아지고 이것이 IT를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무는 또 이 같은 IT 위상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직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과 실천항목을 추진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직무, 정신, 지식 등을 재무장하도록 하는 것이다. 도태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인재로 키우자는 전략인 셈이다. 유 전무는 또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 구상과 IT 전략과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새롭게 개발하기 위한 IT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KTB가 글로벌 종합투자증권회사로 성장하면서 증권업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상품과 서비스를 새롭게 개발하는 것은 향후 글로벌 금융 트렌드는 주기가 더욱 짧아져 급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주기가 생길 때마다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에 대해 유 전무는 “가장 큰 핵심은 프레임워크 기반 하에서 각종 업무와 상품 모듈들이 컴포넌트화 되고 업무 규칙들은 롤 엔진에 장착돼 필요할 때마다 재활용과 재조립을 신속하게 할 수 있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홈트레이딩서비스(HTS), 웹트레이딩서비스(WTS),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모두 하나의 통합 플랫폼 안에서 운용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서비스를 통합·운용하려면 각 시스템들은 모두 글로벌 계열사나 서비스 회사들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또 현업과 IT 간의 거버넌스 체제가 정착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표준화와 모듈화를 강조하는 것은 새로운 변화는 급속하게 생길 수도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준비를 사전에 충분히 하는 것과 맥락이 맞닿아 있다. 이에 대해 유 전무는 ‘검은 백조’(The black swan)를 예로 들었다. 이 용어는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얘기하는 것으로, 월가 투자전문가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Nassim Nicholas Taleb)가 그의 저서 (The Black Swan)를 통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언하면서 두루 쓰이게 됐다. “10년에 1번 생길까 말까 하는 현상이 1년에 여러 차례 발생한다. SNS를 예로 들어보면, 초기에 10만명이 사용할 때에는 20만명을 예상하게 된다. 그러나 100만, 1000만명으로 순식간에 늘어났다. 예측할 수 없었던 폭발적인 증가 현상이다. 이 같은 변화에 대비하지 않으면 비즈니스를 제대로 할 수 없다.” 유 전무는 CIO로서 KTB증권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성장’과 ‘경쟁력’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유용환 전무와 나눈 일문일답. “SNS는 집단지성을 이끌어내는 서비스” ▲KTB증권에서 근무를 시작한지 4개월째인데, 어떤 생각이 드는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이고 또 실제로도 그렇다.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곧 회사의 행사가 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인테리어 공간에서 근무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다 보니 자연스러워졌다. 일을 놀이처럼 즐기자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사내 인트라넷 ‘놀이터’를 통해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과 창조적인 조직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 KTB다. 직원들 모두가 펀(FUN)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즐거운 투자를 표방하는 곳이다. KTB의 근무 환경은 재미와 창의력이 있으면 업무 효율은 두 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다. ▲IT 부문도 펀 경영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것 같은데…. 즐겁고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사내 인트라넷 ‘놀이터’는 트위터와 연동이 돼 자신의 생각을 사내외로 공유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놀이터는 메일 확인, 결재와 같은 회사 업무를 하는 동시에 자유롭게 올라오는 임직원들 간의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더 넓힐 수 있으며 즐거운 근무환경에 일조하고 있다. KTB증권은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 채널과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웹사이트에 UCC 제작, 배포를 통해서도 고객과 감성적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고 있다. 대표이사를 비롯해 전 직원이 적극적으로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을 하며 일상의 이야기에서 전문적인 금융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쌍방향커뮤니케이션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다양한 SNS 채널을 활용하는 방식은 증권업계에서는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는데,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는가? 최근 증권업계의 화두는 파생상품, 글로벌, SNS, 보안 등이다. 이런 이슈를 위해 IT는 조금 더 세밀한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과 현업의 리스크 운영 노하우 축적이 필요하다. 글로벌 시스템 운용 측면에서는 개발과 운영을 분리하고 시스템 표준화와 IT 거버넌스 체제 구축이 과제다. SNS는 고객 서비스 측면에 해당하는데, 기존의 서비스와 SNS의 성공적인 결합은 앞으로 증권업계에서 끊이지 않는 화두가 될 것이다. 그동안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제공하던 서비스를 회사와 고객, 고객과 고객을 이어주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전환하는 것이 과제다. 이 과정에서 각종 보안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업무 프로세스를 정리하는 것과 지속적인 투자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SNS에 대한 서비스는 특히 강조하는 비즈니스라는 생각이 든다. SNS는 HTS, WTS, MTS 등과 같이 증권에서는 매우 중요한 서비스가 될 것이다. 이는 IT가 충분한 지원을 통해 회사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수익 창출은 곧 비즈니스와 직결된다. 특히 SNS는 집단지성을 이끌어내는 서비스라 할 수 있다. KTB는 다른 증권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서비스에 필요한 시스템을 외주를 줘서 개발하지 않고 자체 개발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다른 회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형태의 차별화 전략은 IT 부서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또 IT와 현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면서 IT의 위상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IT 역할과 목표는 5대 증권사 성장 위한 일등공신” ▲CIO는 IT 부서의 CEO라 할 수 있다. 비전과 전략은 무엇인가?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IT가 제 역할을 하도록 하는 데 비전과 전략을 두고 있다. 5개년 중장기 사업계획을 수립해 IT 5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원장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IT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조직과 인프라도 구축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이 같은 비전과 전략은 5대 증권사 수준의 글로벌 IT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트레이딩 및 온라인 채널을 차별화하고 운영 리스트나 보안 취약점을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5대 증권사 역량을 갖추는 데 있어 IT가 일등공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조직과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했는데, 어떤 조직 운영 전략을 갖고 있나? 크게 세 가지다. 채널 및 트레이딩 개발 역량 강화, 업무 확장에 대비한 기능별 조직 운영, 자체 원장 구축을 위한 리소스 확보 등이다. 채널 및 트레이딩 부문은 자체 인력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자체 인력으로 개발하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차별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 조직을 운영할 방침이어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점차 업무가 늘어나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전담조직을 신설하거나 재편할 계획도 있다. IT 분야의 보안이나 시스템 운영 부문은 특화 조직으로 분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개발과 운영 조직을 분리하는 것은 물론 IT 원스톱 서비스 창구인 ‘IT-119’도 개설하게 된다. ▲현재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나? 최근 비즈니스 환경을 보면 자본시장법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됐고 금융시장은 대형화, 국제화로 변하고 있다. 상품도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어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성이 커졌다. 또 신규 채널을 확대하고 자산관리나 파산상품 규모를 확대해야 할 시점이다. 현재 원장을 위탁관리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새로운 비즈니스 대응력이나 상품 개발 속도가 늦다. 정보계 데이터를 많이 보유하고 있지 않아 영업이나 경영지원 부문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계좌를 중심으로 한 정보가 많고 채널 차별화 서비스도 미흡하다. 그러나 서비스 안정성, 차별화, 자체 원장 구축 등의 전략을 추진해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선택과 집중을 우선하고 있다. 강점과 경쟁요소에 리소스를 집중함으로써 채널과 트레이딩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스템 개발도 시급성과 중요도에 따라 진행하게 되며 경쟁력이 약한 부분은 아웃소싱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는 IT리소스위원회를 통해 이뤄지게 된다. 표준화 또한 중요하다. 업무 확장성을 고려한 전사적 아키텍처(EA) 기반으로 설계를 표준화하고 재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서비스를 모듈화하는 등 종합금융회사 수준의 IT 거버넌스 운영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중복투자를 최소화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또한 IT 조직의 역량 강화를 위한 고급 인력도 꾸준히 영입하고 있다. 운영 리스크나 장애를 대비하기 위해 상시 감시체제도 운영된다. 시스템 투자는 총소유비용(TCO)을 고려함으로써 비용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벤더 선택도 멀티 전략을 통해 가격협상력을 유지하고 종속화를 막도록 할 계획이다.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한 비용구조도 개선할 방침이다. ▲앞으로 KTB증권에 맞는 비즈니스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KTB는 투자회사에서 종합증권회사로 전환한지 4년 정도 됐다. 신생이라고 할 수 있지만 투자라는 중요하고 값진 가치(DNA)를 갖고 있다. 분야별로 최고의 전문가들도 모여들고 있다. 현재 580여 명의 직원으로 증가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전문 인력은 계속 충원할 예정이다. KTB는 다른 증권사와 달리 IT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최고경영자도 1만 명이 넘는 트위터 인맥과 소통하고 있을 정도다. 과거에 투자 사업을 할 때에도 IT 관련 비즈니스가 많았다. 현재는 당시에 쌓은 IT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하는 데 있어 IT가 뒷받침을 해주지 못하면 제대로 서비스를 해줄 수 없다. 때문에 IT 부서는 능동적으로 업무를 강조하고 있다. 이를테면 지점의 요구사항을 팔로우 해서 적절히 처리할 수 있는 IT 시스템을 구축해놓고 있다. IT 단위에서 이 같은 프로세스를 구현해줘야 한다. 이는 IT가 변방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다. IT는 모든 부서와 통합돼 있다. 그래서 IT는 금융에서는 핵심 부서다. 경영진의 마인드가 열려 있을수록 발전과 성장의 밑바탕은 탄탄해진다. IT는 금융에서 새로운 수익 창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KTB는 IT 분야의 강점을 통해 62개 증권회사와 차별화할 수 있고 선두기업으로 나설 수 있는 요소를 개발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디어만 있고 계획을 추진할 수 있는 힘이 부족하면 비즈니스를 제대로 하기 어렵지만 KTB는 IT를 통해 가능하다고 본다. 물론 앞으로 투자도 필요하다. 특히 긴 호흡이 필요한 경우 KTB는 재정과 인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무리 없이 투자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또 KTB가 먼 미래를 보며 수익 창출 전략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KTB투자증권 KTB증권은 지난 30년간 벤처투자(VC)의 선도회사로 대한민국 투자문화의 한 획을 그은 KTB네트워크를 모태로 2008년 종합증권사로 전환했다. 브로커리지 일변도의 전통적인 영업을 해왔던 기존 증권사와 달리 차별화된 강점과 펀 경영 철학으로 2년 전 100여명에 불과했던 임직원 수가 2011년 8월 현재 570명에 달한다. 아주 짧은 시간에 도약을 거듭하고 있는 회사다. KTB증권은 현재 법인영업, 사모주식투자펀드(PE), 투자은행(IB) 시장에서 쌓은 명성을 바탕으로 리테일 명가로 나아가기 위해 강력한 리서치 센터와 온라인 시스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소매영업망을 넓혀가는 등 글로벌 증권사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13본부 50팀, 9지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국내를 비롯해 미국, 상해, 북경, 동경, 싱가포르, 방콕에 법인 및 사무소를 설치하면서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투자금융회사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