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출처 SBS뉴스
[CIOCISO매거진=장명국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회사와 학교의 필수프로그램이 된 화상회의플랫폼 줌(Zoom)이 24일(현지시간) 수 시간 먹통 되면서 미국 전역에서 큰 혼란이 일었다.
줌은 이날 새벽 5시 51분에 "화상회의와 웹세미나(웨비나) 개최·참여가 불가능하고 웹사이트 로그인이 안 된다는 신고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안내했다.
이후 줌은 4시간여 동안 먹통이 됐다.
에릭 위안 줌 CEO는 트위터로 "미국에서 줌 서비스가 중단돼 많은 고객이 영향을 받았다"면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각종 온라인서비스 관련 불편신고 현황을 알려주는 웹사이트 '다운딕테터'은 이날 오전에만 뉴욕과 워싱턴, 애틀랜타,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1만7천여명이 줌에 문제가 있다고 신고했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미국 동부지역 이용자들이 가장 타격받았지만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장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하필 미국 학교들의 온라인 개학일이었다.
아울러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공립학교은 온라인으로 개학일날 줌이 문제가 생기자 급히 구글의 '미트' 등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안내했다.
줌을 활용해 공판을 열어온 미시간주 대법원은 이날 트위터로 "줌이 중단돼 법원이 화상회의를 시작하거나 참여할 수 없어 온라인 재판 진행에도 차질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줌은 코로나19 대유행 전에는 일일 이용자가 1천만명 정도였으나 올해 4월 각국 봉쇄조치가 시행되면서 하루 3억명이 이용하기도 했다.
줌은 올해 초 '제3자 회의 참여' 등 보안문제를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