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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호 | 박승남 대교 CIT전략실장 - “IT라는 무기로 비즈니스 성패 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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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호 | 박승남 대교 CIT전략실장 - “IT라는 무기로 비즈니스 성패 가를 수 있다”

   
 

이원화된 정보 통합 등 비즈니스 핵심 역할이 중요 지난해 10월 (주)대교의 CIO로 취임한 박승남 CIT전략실장(상무)은 조금 남다른 경력을 지니고 있다. IBM과 시스코를 거쳐 대교 CIO로 자리를 옮기면서 약 21년만에 ‘을’에서 ‘갑’ 입장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박 상무는 재임 후 겪은 변화 중에서 ‘기업경영에 대해 IT 부서가 일정한 만큼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 점’이 가장 큰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대교가 중점을 두고 진행 중인 모바일 서비스, IT통합작업, 신규 교육사업 개발 등은 그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IT 프로젝트들로 온?오프??넘나드는 대규모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IT as a Business Weapon’이라는 말을 자주 언급한다. IT가 비즈니스의 무기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투자수익률(ROI)을 정확하게 분석해 비즈니스 성과를 위한 IT를 추진력 있게 실행해 나가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또한 IT 특성상 정성적 효과가 중심이라 해도 최고 경영진은 정량적 효과를 원하기 때문에 그 차이를 줄이는 데 매진하면서 고객중심적인 교육 서비스를 창출한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특히 그는 경영진들에게 IT 사업에 대한 장?단??계획은 물론 필수사항, 비즈니스 기여사항 등을 세분화해 보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변에서는 내부 협조를 이끌어 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승남 상무를 만나 지난 1년여의 시간을 돌아보며 향후 대교 IT의 발전 방향 등을 중심으로 얘기를 나눠봤다. 이지혜 기자 jh_lee@ciomediagroup.com 박승남 대교 CIT전략실장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에서 학사, 석사를 마치고 핀란드 헬싱키경제대학(HSE)에서 Executive MBA(2009)를 마쳤다. 현재 대교 CIT(Convergence Information Technology) 전략실장(CIO)으로 근무하며 전사 IT 기획?관리?운영과 IT 기반 신규 교육사업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 주요 경력 Cisco Korea, 2000.1~2010.10 -전략 사업개발 본부 BDM(Business Development Manager)(2009.2~2010.10) -기업영업본부 세일즈 매니저(2007.8~2009.2) -신규 솔루션 팀 시스템 엔지니어 매니저(2006.08~2007.7) -시스템 엔지니어 매니저(2002.1~2006.7) -금융사업부 시스템 엔지니어(2000.1~2001.7) IBM, 1989.6~2000.1 -BDM, 네트워크 브랜드팀(1994.1~2000.1) -금융사업본부 시스템 엔지니어(1989.6.30~1994.1) ■ 수상경력 -SE Manger Award(2004) -CCIE(Cisco Certified Internetworking Expert ) #7661(2001) -IBM HPC(Hundred Percent Club) Award(1994~1997) -이달의 Network Master, LAN Magazine(1997.12) 1989년. 바로 박승남 상무가 IT시장에 발을 들인 해다. 첫 직장인 IBM에서 시스템엔지니어(SE)로 근무하며 주로 금융권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했으며, 1994년에는 네트워크 사업부 창립 멤버로 엔지니어와 BDM(Business Development Manager)을 겸직하게 된다. 1999년 IBM이 네트워크 분야에서 시스코에 이어 업계 2위가 되기까지 박 상무는 업계 내에서 ‘라우터(Router) 박’으로 불릴 만큼 관련 전문가로 통했다. 하지만 2위 자리에 오른 IBM이 시스코와 협약을 맺고 네트워크 사업을 포기하면서 박 상무는 고민 끝에 시스코로 둥지를 옮기게 된다. 그는 “이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다. 시스코에 대한 제품을 잘 파악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고객들이 제품번호를 언급할 때는 식은땀이 흐를 정도였기 때문”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한 지방로드쇼 때 발표자로 서면서 뛰어난 프레젠테이션으로 비즈니스 경력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이와 함께 2001년 시스코 최고 자격증인 CCIE(Cisco Certified Internetwork Expert)를 첫 시험에서 바로 합격하면서 기술적인 부분도 인정받았다. 박 상무는 이후 SE 매니저로서 신규 솔루션을 담당하는 업무를 맡게 되지만 일선 영업 활동에 대한 욕심으로 세일즈 매니저 역할까지 겸하게 된다. 이 때문에 신규 시장 개척이라는 험한 영역을 개척하며 산 경험을 얻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그는 “시스코에서 퇴사 전까지 전략사업부에 몸담으며 많은 점을 느꼈다”며 “기술적인 지식, 비즈니스 마인드, 리더십을 갖춰가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이것이 바로 내가 생각하는 CIO의 필요역량이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준비된 CIO로서 그는 대교 IT 수장으로서 당찬 발걸음을 내딛게 된다. “IT는 나선형 진화와 같이 분산*통합이 순환하며 진보” 박 상무가 대교로 온 뒤 우선과제로 정한 것은 IT 통합작업이다. 그는 “IT는 나선형 진화와 같이 분산과 통합이 순환하며 진보한다”며 “현재 대교는 통합의 시기다. 현업에 분산되어 있는 IT 인력을 통합*효율화하고 IT 자산을 가상화 기반으로 통합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인적?물??토대 위에서 이뤄지는 정보의 통합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방대한 양의 오프라인 비즈니스로 생성된 정보와 온라인에서 만들어진 것들의 통합화로 이원화를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온*오프라인의 비즈니스 정보를 통합한 후 고객관계관리(CRM)를 추진할 계획이지만 타사와는 약간 차이점이 있다”며 “CRM을 위한 CRM으로 머물게 하지 않기 위해 CRM 형태의 마케팅 프로세스를 먼저 시범적용 시킨 뒤 정확한 검증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대교의 가장 큰 IT 이슈는 모바일 서비스로 이달 말까지 고객을 대면하는 학습교사 1만2000여 명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게 된다. 박 상무는 “교사들에게 모바일을 지급하는 것은 고객혁신의 방법론이라고 생각한다”며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학습서비스, 업무 효율화를 위한 내부 업무, 네이버 지식인과 같은 지식 데이터베이스(Knowledge DB) 등 크게 세 가지 앱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지막 앱을 통해 교사들이 서로간의 질의응답을 통해 지식 노하우를 축적*공유하게 되면서 회사의 자산으로 취합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서비스의 대외사업으로는 SK텔레콤(SKT)과 제휴를 맺고 ‘스마트 러닝’, 모바일에 탑재되는 전집과 차이홍(중국어)에 대한 앱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며 ‘스마트 러닝’은 이미 기획단계가 끝나가고 있다. 모바일 서비스의 대외사업은 신규 사업의 확장선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그가 대교 CIO로서 IT 운영(정보전략팀)과 IT 기반의 신규 교육사업 개발(CIT, 사업혁신팀) 수장 두 가지 역할을 지닌 점만 봐도 신규 사업은 전사적으로 크게 주안점을 두는 부분이다. 대교는 조직적으로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한 부서가 따로 존재하면서 타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수직*수평적 제휴를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박 상무는 “수직적 제휴는 고객에게 이르는 채널에 대한 것으로 SKT 등 다른 고객 채널을 보유한 회사와 업무제휴를 하는 것이고 수평적 제휴는 콘텐츠에 대한 부분으로 대교가 보유하지 않은 콘텐츠를 보유한 기업과 제휴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사용자 교육 강화 최근 대교는 개인정보보호법 실행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내부 사용자들의 보안 일상화를 추진 중이다. 박 상무는 “개인정보보호법 제정으로 정부에서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기업 규모와 산업군에 맞는 가이드라인 방침을 세워줬으면 좋겠다”며 “이와 함께 오는 2014년 정부정책에 따라 전자교과서 발행에 따른 사업전략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신 이슈인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가상화는 일부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지만 향후 추가 도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더라도 고객 정보와 같은 메인 정보는 자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콘텐츠 정보 등에 한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할 예정이다. 즉 정보를 차별화해 차등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박 상무는 “새로운 정책에 따른 대응도 중요하지만 서비스의 효율화와 실행 속도 개선을 위한 불필요한 서비스 제거 작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교는 교육 서비스 업체답게 내부 인재 양성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 자회사를 통해 사내 전 직원 교육을 실시했지만 현재 이 기업은 대교 안으로 합병된 상태다. IT 교육은 전문적인 만큼 기본적인 교육에서 포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주로 외부위탁 교육으로 수행하고 있다. 한편 대교는 대면 고객 서비스 산업군인 만큼 학습지 교사들에 대한 교육 역시 엄격하다. 그는 “대교에 입사한 교사들은 약 6개월간 5단계에 걸친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며, 일종의 학점이수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IO와 IT는 기업 내*외부 지원하는 ‘핵심’ 박 상무는 과거와 현재의 큰 차이점을 무엇으로 꼽을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 “첫째는 21년 만에 외국기업에서 국내기업으로 이동한 것, 둘째는 을에서 갑으로의 역할 변환”이라고 말했다. 외국과 국내기업의 임원 역할은 현저히 다른 점을 지닌다. 전자가 일부 영업 측면에서만 책임을 지고 경영에는 별다른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후자는 경영에 따른 책임 부여와 함께 많은 관련 요구사항들이 전가된다. 그는 “CIO로 재임한 지 아직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을의 관계에 있는 분들을 만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며 “CIO를 관리 차원에서만 보고 있다는 점과 함께 핵심적인 설명 부분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거꾸로 말하면 과거 을 관계에 있던 자신을 뒤돌아보며 반성하는 계기를 갖는다는 것이다. 박 상무는 “벤더 기업은 고객사의 수준과 현황, 고민, 프로세스 등에 대해 심도 있게 파악하고 솔루션을 제공해줬을 때 CIO들의 시선을 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상무는 CIO의 업무 역할을 크게 내부 IT 지원과 외부 사업지원으로 정의한다. 내부적으로는 업무 효율화, 직원능력의 상향평준화, 직원 지식의 기업 자산화 등을 지원한다. 특히 1만 명이 넘는 학습지 교사의 개인기에 따라 학습서비스가 좌우되기 때문에 지난 35년간의 지적 자산은 교사들에게 있었다. 그는 “최근 IT가 개입해서 직원이나 교사들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지적자산을 회사로 중앙화 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부적으로는 온*오프 융합 스마트러닝, 고객 학습 유형에 따른 IT 기술의 활용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교육서비스 역시 점차 세분화되는 추세를 띠면서 새로 출시되는 교육서비스에 IT를 접목해 핵심역량을 고도화 시키자는 취지가 강하다. 경영진 협조 끌어내기 위해선 ‘신뢰’가 바탕 박 상무는 “IT에서 신속성은 필수항목이지만 교육이란 수천 년 동안 이어져온 관습과 관행이 있는 분야로 상대적으로 급격한 변화보다는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다”며 “IT와 교육 사이의 시간 차이를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도 지속적인 변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산업 역시 이제까지의 전통적인 방법과 달리 변화를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한데, 대교는 전반적으로 다른 교육 기업에 비하면 IT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실제 대교는 각 부분별로 전담 PI 담당자를 현업과 접목해 지속적으로 의사소통 함으로써 이러한 변화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 그는 “IT 부문은 효율화가 최우선 과제인 만큼 기본적인 기술 위에 IT 자산과 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교육기업에서 명실 공히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 중심 안에 나를 비롯해 대교의 IT 부서가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IT 사업 진행시 경영진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방안에 대해 그는 ‘CIO에 대한 최고 경영자 층의 무한한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IT 특성상 정성적 효과가 큰 것에 비해 경영진은 정량적 효과를 원하기 때문에 차이를 좁히기 위해서는 CIO에 대한 경영자 층의 신뢰가 필수라는 설명이다. 박 상무는 “진행할 IT 사업에 대한 보고와 설명 시 최대한 세분화되고 구체화 된 전략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직원들에게 ‘속도의 가치’(Value with Speed)를 권유하는 그는 IT 서비스 품질과 속도를 모두 추구하면서도 서비스 제공자 입장이 아닌 서비스 소비자 입장에서 일하기를 항상 당부하고 있다. 다음은 박승남 상무와 나눈 一問一答. 교육 서비스업에서 IT의 역할과 CIO의 업무 지원 방향은 무엇인가? 서비스 계열로 인력들은 상대적으로 많지만 대면서비스가 주를 이루다 보니 일인당 생산액은 타 산업군에 비해 낮은 편이다. 1만2000여 명의 학습지 교사와 6000여 명의 직원들의 개인기에 따라 학습 서비스가 좌우된다. 대교는 지속적으로 운영 발전하면서도 그동안의 지적자산은 주로 교사들에게 있었다. 이를 IT가 개입해 기업 자산화로 전환해야 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또한 사업적 측면에서도 온ㆍ오프라인을 모두 아우르는 사업의 핵심부서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임한 후 DB와 CRM 등에 대한 IT 통합작업을 추진했다.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떠한가? 분산과 통합은 순환하며 진보하지만 현재 대교는 통합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현업에 IT 인력들이 과하게 분산되어 있었기 때문에 IT 자산도 같이 분산됐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업에 분산돼 있던 IT 인력을 통합했으며 가상화를 통해 IT 자산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온ㆍ오프라인에 이원화 돼있던 정보들을 통합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며, 향후 마켓에 접근하는 경로를 넓혀가며 비즈니스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CRM 구축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사전 필요성과 효과를 검증한 뒤 진행할 계획이다. 신규사업 확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대교 CIO의 역할은 IT 운영과 IT 기반의 신규 교육사업 개발 등 두 가지다. CIO부서 산하에 신규 사업 파트를 따로 운영하면서 사업 확대를 위해 타 기업과의 수직*수평적인 제휴들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수직적 제휴는 고객에게 이르는 채널에 대한 것으로 그 접점에는 통신사업자가 존재한다. 작년 12월 대교는 SKT와 제휴를 맺고 ‘스마트 러닝’ 사업을 시작했다. 그들의 온라인 통신망 채널과 우리의 방문 오프라인 채널이 합쳐져서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 수평적 제휴는 콘텐츠에 관련된 부분이다. 대교가 갖고 있지 않은 콘텐츠를 보유한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진행하고 있는 모바일 비즈니스 사업이 있다면? 고객을 대면하는 1만 2000여 명의 교사들에게 이번 달까지 스마트폰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학습서비스, 업무 효율화를 위한 내부 업무 지원, 네이버지식인과 같은 지식정보 등 세 가지의 앱이 탑재돼 있다. 교사들에게 모바일을 지급하는 것은 고객혁신의 방법론으로써 특히 교사들이 서로 간 질의응답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회사의 자산으로 취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외 모바일 비즈니스로는 SKT와 진행 중인 스마트러닝 사업 이외에도 모바일에 탑재되는 전집과 중국어 관련 앱 개발이 있다. 타 동일 업체와 차별성을 띠기 위해 IT부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전산 운영에만 그치지 않고 ‘IT as a Business Weapon’이라는 목표 아래 비즈니스를 위한 실제적인 서비스, 사업기획을 수립하고 있다. 비즈니스 뒷단에서 지원만 하는 부서냐 아니면 비즈니스에 기여하는 부서냐는 것이 경쟁력이다. 그래서 우리는 IT가 하나의 비즈니스 무기로서 투자수익률(ROI)에 맞는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한 번 정해진 사안들에 대해서는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IT본부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은? 평소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주려고 노력한다. 과거 직원 본인과 중간관리자, 그리고 CIO에 대한 장단점을 작성하게 한 뒤 일대일 면담을 진행한 적이 있다. 본인에 대한 것만 장황하게 적은 직원에게는 위 관리자에 대한 관심과 함께, 위치에 대한 욕심을 내보라고 말했다. 현재 있는 자리에 머무르지 말고 CIO, CEO까지 욕심을 내면서 일할 수 있는 직원들이 됐으면 좋겠다. 또한 기술 자체에만 집착하지 말고 서비스 제공자가 아닌 서비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일하기를 권유하고 있으며 이것이 습관화 된다면 현업과 비즈니스 모두에 통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IT 인재 양성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대교 사업 자제가 교육이기 때문에 직원들의 교육은 충분히 고려되고 있으며 기본이 되는 전문성 부분과 창조적 기획 능력을 추구한다. 과거에는 CSA라는 교육 담당 자회사를 통해 전체 사내 직원교육을 실시했는데, 현재 대교로 합병됐다. 또한 학습교사들은 입사 후 약 6개월에 걸친 교육과정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대교 IT 부문과 개인의 목표는 무엇인가? 스킬 업(Skill up)은 기본이며 IT 자산과 인력에 대한 효율화 향상이 가장 큰 목표다. 전산부서로만 머물지 말고 비즈니스와 관련해 직접적인 기여와 가치 창출을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업계 내에서 뛰어난 능력의 CIO로 인정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대교의 IT 부서 역시 시장 변화 속에서 중추적인 부서로 자리매김을 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