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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 Mobile Office - 국내 모바일 오피스 환경은 ‘걸음마’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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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Special Theme | Mobile Office - 국내 모바일 오피스 환경은 ‘걸음마’ 수준

   
 
데이터 ‘생성*활용‘보다 ^확인’이 중심 휴대폰 이용자가 5000만명을 넘었다. 2009년 말 80만명이던 스마트폰 이용자는 2011년 3월에 이미 1000만명을 넘었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월 평균 100만명 규모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 연말에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휴대전화 이용자의 40%다. 1년마다 평균 20% 이상 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모바일 세상이 새롭게 생긴다는 말과 같다. 그래서 모바일 시스템 도입과 구축은 오피스 또는 서비스 형태를 가릴 필요 없이 선택에서 필수가 됐다. 자연스럽게 제조업은 물론 금융권과 공공 부문에서도 모바일 시스템을 도입하고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할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은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권마다 요구사항이 다르지만 제 몸과 눈에 맞는 안경을 찾듯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핵심 과제가 됐다. 모바일 시스템은 현재 태생기를 갓 벗어난 시기여서 혼란과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다.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관건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느냐와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한편 현재의 모바일은 ‘생성’보다는 ‘활용’하는 단계에 있다. 모바일은 이동형 기기(devices)에서 출발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이동 기기는 ‘쓰기’를 목적으로 한 도구가 아니라 ‘읽기’가 중심이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도 이 같은 맥락을 유지하고 있어서 쓰기보다는 ‘읽기’에 편리한 도구다. 스마트폰은 전화와 패드의 결합이고 편리한 읽기와 패드가 만나 스마트패드가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읽기와 쓰기를 모두 구현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가 나오겠지만 현재로서는 읽기 도구에 충실하다. 제조업, 금융권,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모바일 시스템에 대한 최근 동향과 구축 현황 등을 점검해본다. CONTENTS PART Ⅰ. 모바일 오피스 최근 동향 -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 ‘모바일’_ p30 PART Ⅱ. 금융권 모바일 오피스 현황과 전망 - ‘오피스냐, 서비스냐? 이것이 문제로다!’_ p33 PART Ⅲ. 제조업 모바일 오피스 현황과 전망 - “기업 특성에 맞는 구축이 중요” _ p36 PartⅠ 모바일 오피스 최근 동향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 ‘모바일’ 김종영 편집장 sisacolumn@biziton.com 모바일 이용자 증가율 ‘폭발적’ 국내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이용자수가 늘어나는 모습이 폭발적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오범(Ovum)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방송통신위원회(KCC),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등이 내놓은 ‘국내 스마트폰?스마??筠?이용자수 전망(2010~2015)’을 보면 2010년 14.4%였던 이용자수는 2011년 35.7%, 2012년 49.6%, 2013년 59.3%, 2014년 65.8%로 늘고 2015년에는 72.1%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무선인터넷 이용 현황도 비슷하다. 2009년 41.8%였던 이용자는 2010년 77.6%로 늘었다. 특히 20~30대 젊은 유저가 급증해 이용자 중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78.9%에 이른다. 이에 따라 모바일 오피스 시장 규모도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시장조사기관과 연구소 등의 자료에 따르면 2009년 모바일 오피스 시장은 2조9000억원 규모다. 2014년에는 50% 가량 증가한 5조9000억원에 달한다. 모바일 오피스의 관심 증대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례가 급속히 증가하는 현상은 ‘모바일’이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기 때문이다. 국내 IT 환경은 유무선통합(FMC), 네트워크 고도화, 유비쿼터스 환경이 빠르게 확대됐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의 보급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위치기반서비스(LBS), 기기간통신(M2M) 등 기업형 모바일 시장의 팽창 속도 또한 어지러울 정도다.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e메일 등 업무환경 변화에 적용하기 위해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모바일 산업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는 ‘모바일’이 ‘새로운 산업’이라는 패러다임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과 경쟁력 또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이동한 것도 주요 요인이다. 애플과 스마트폰 관련 업체가 글로벌 업체이자 선도 업체로 주목을 받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 함께 주요한 배경으로 손꼽아야 할 것은 콘텐츠의 수요?공급??체계가 사업자에서 수요자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또 전통적으로 IT 시스템은 특정 장소에서 사용하는, 즉 붙박이 형태였지만 몇 년 전부터는 자유롭게 이동하며 사용하는 모바일로 진화했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모바일 도입 계획 ‘봇물 터졌다’ 모바일 오피스 환경은 현재 △커뮤니케이션(e메일, SMS, 메신저, 사내 직원 주소록 등) △업무 처리(전자결재, 내부문서 접속, 지식관리 등) △네트워크(VPN 등 네트워크를 통한 모바일 오피스 접속, 고정형 모바일 컨버전스, 유비쿼터스 환경 등) △업무 지원(M2M, RFID 등의 관리 도구 역할, 금융, 유통 등 업무지원) 등을 활용하는 데 집중돼 있는 게 일반적이다. 모바일 오피스는 주요 그룹사들이 선발주자다. 2009년부터 시작해 지난해부터 시스템 도입을 본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상반기에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한 그룹사는 4~5개 정도다. 포스코그룹은 소통과 배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했고 동부그룹은 동부CNI와 동부그룹이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해 협력을 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모토로라 유무선통합(FMC) 솔루션을, 삼성그룹은 삼성SDS의 모바일데스크를 도입했다. 하나대투증권의 경우 하나지주에서 제공하는 그룹 인트라넷인 ‘하나포털’에서 모바일 오피스를 지원하고 있다. 공공 부문은 ‘모바일 오피스 시험장’ 올 하반기부터는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 부문의 모바일은 ‘오피스’보다는 ‘서비스’가 중심이다. 민간에 비해 출발이 늦은 편이지만 검토하고 있는 기관이 늘어나고 있다. 공공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국민과 의사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서비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더구나 정부 차원에서 모바일을 추진하는 만큼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규모나 이용자수가 민간 부문 못잖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공공 부문은 모바일 오피스(서비스) 분야의 ‘시험장’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선 기업은행, 서울도시철도공사(서울메트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교육과학기술부, 기상청 등은 최근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들 기관이 예정대로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약 5만여 명의 직원이 모바일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청와대, 문화관광부, 행정안전부, 외교통상부, 경기도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등 정부부처와 공단, 공사 등 공공기관이 모바일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공공 부문도 이용자수는 급속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서울메트로는 모바일 오피스에 131억원을 투자할 방침이어서 공공 부문에서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속하는 만큼 주목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전자결재, 이메일, 게시판 등을 중심으로 한 1단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2단계에서는 ERP, 경영정보, 차량 부문 정보화, 승무업무관리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위기론ㆍ성장론보다 중요한 건 ‘모바일 보안’ 이러한 장밋빛 청사진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 모바일 시장의 경우 아직은 위기론과 성장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위기’보다는 ‘성장’에 방점을 찍는다. 모바일이 전성기를 맞은 만큼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은 산업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이에 따른 제품이나 서비스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기업은 물론 정부 차원에서도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수익과 서비스를 내놓아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바뀌는 초기 상황에서는 한때 모바일 산업에 대한 위기감이 커졌고 이에 따라 위기론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산업 차원의 문제는 적을 것으로 보는 입장이 우세하다. 모바일 오피스는 PC 위주의 기업 업무 범위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 등으로 확대된 비즈니스 모델이다. 원하는 시간에, 또 업무가 필요할 때 사무실 안팎은 물론 해외출장에서도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기업에게는 생산성 향상과 업무 능률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시스템이다. 기존 IT 인프라와 모바일 오피스를 연동해 업무를 수행하는 담당자 사이에서 필요한 업무를 적시에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어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 됐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 때문에 지금은 산업적인 위기보다는 보안 문제가 더 큰 관심대상으로 떠올랐다.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모바일 환경을 구축한다고 해도 보안 위협을 해결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바일 분야에서도 가장 큰 고민거리는 보안이다. PC 중심의 시스템처럼 보안 문제에 대한 대응태세를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할 경우 예상하지 못한 피해를 크게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공 부문은 보안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과 적용 등의 문제를 놓고 국가정보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 분야도 최근 들어 정보의 양이 늘고 접속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정보 유출이나 사이버 공격의 위험에 노출됐다. 이에 대처하지 못할 경우 국가 차원의 혼란과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PC 기반 시스템은 물론 모바일 기기까지 아우르는 보안 대책을 수립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공 부문의 모바일 시스템은 구체적인 대책이 수립된 후 실질적인 구축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PartⅡ 금융권 모바일 오피스 현황과 전망 ‘오피스냐, 서비스냐? 이것이 문제로다!’ 김종영 편집장 sisacolumn@biziton.com ‘선두주자’로 나선 우리ㆍ신한ㆍ하나ㆍ기업은행 금융권의 모바일 오피스는 모바일이 떠오르면서 ‘활용과 구현’이라는 측면과 ‘기회’라는 인식이 혼재해 있는 상황이다. 일부는 시스템을 도입?구축했거??아직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는 곳이 대부분인 것도 이 때문이다. 모바일 시스템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에 따라 모바일 서비스와 모바일 오피스로 구분할 수 있다. 서비스의 경우 모바일 뱅킹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두는 반면 오피스는 내부 직원들이 사용하는 데 집중하는 경향이 많다. 또 물류, 금융, 유통 등 산업 분야에 따라 권역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상품이나 프로세스를 구분의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모바일이 핵심 화두로 떠오른 시점은 지난해다. 때문에 아직 모바일 부문에서는 오피스냐, 서비스냐, 아니면 또 다른 어떤 것이냐의 구분은 명료하지 않다. 또 스마트 워킹, 클라우드, 가상화 등과 맞물려 있는 까닭에 모바일의 개념이나 경계의 모호성은 당분간 혼선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은행권의 경우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은 폰뱅킹을 모바일 서비스로 구현하는 모바일 서비스 경향이 강한 편이다. 반면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은 오피스 개념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모바일을 구축한 반면 국민은행은 아직 검토 단계에 있다. 국민은행 측 관계자는 “검토를 하고 있는 단계이며 언제 모바일을 도입해 구축할 것인지 시기를 확정한 상태도 아니어서 아직은 명확한 입장이나 계획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업무 특성 따라 ‘오피스’와 ‘서비스’ 지향 금융권의 경우 영역 특성에 따라 모바일 ‘서비스’와 ‘오피스’가 혼재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체로 영업을 강조하는 증권이나 보험 분야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을 이용한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은행은 오피스보다는 서비스를 강조하는 편인데, 증권이나 보험에 비해 보수적인 편이어서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이 선두에 나섰을 뿐 아직 눈에 띄는 움직임이 크지 않은 편이다. 은행은 보험, 증권 등이 갖고 있는 업무나 서비스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 모바일 오피스를 가장 활발하게 도입한 곳은 삼성그룹 계열이다. 삼성증권 등 금융 계열사는 고객을 직접 찾아가 영업 서비스를 펼치기 위해 PC와 동일한 환경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어 삼성생명은 영업지원시스템, 삼성화재는 보상시스템 등에 모바일 환경을 접목했다. 교보생명, 대한생명, 동부화재, 현대해상화재 등 대형 보험사와 현대증권, 신영증권 등 증권사도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하기 위한 검토를 마치고 시스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삼성SDS를 사업자로 선정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마케팅, 모바일 업무관리, 개인일정관리, 전자우편 등 실제 직원들이 영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은행권은 증권, 보험사에 비해 더딘 편이다. 우리은행, 신한은행, 외환은행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외환은행은 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고, 우리은행은 오는 8월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다가 올해 초 정식 오픈했다. 기존의 환경과 다르기 때문에 보안 문제 등 해결할 과제가 남아 있어 미뤘기 때문이다. 반면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의 경우 아직 검토 단계에 있다. 이들 은행들은 상황과 추이를 봐가면서 모바일 오피스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때문에 아직 모바일을 도입하지 않은 은행들의 경우 다른 은행들에 비해 늦게 도입하는 만큼 초기 단계를 넘어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수준의 시스템을 구축할 가능성이 크다. 은행ㆍ보험ㆍ증권 등 ‘三人三色’ 금융권이 업무 특성에 따라 서비스와 오피스를 선택하는 경향이 달라지는 것은 자연스럽다. 제조와 금융이 다르듯 금융권은 은행, 보험, 증권, 화재 등 각 업무 특성이 있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모바일 서비스와 오피스를 일괄적으로 적용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봉규 신한은행 IT기획부 부부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제조업의 경우 전사적자원관리(ERP)나 공급망관리(SCM) 등이 중요하다. 그런 만큼 모바일에 대한 요구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은행의 업무는 거래(Transaction)가 핵심이자 대부분을 차지한다. 은행은 자리를 오가며 업무를 처리하는 게 아니라 PC에서 이뤄진다. 이런 점에서 다른 금융권과 차이가 있고 이로 인해 모바일에 대한 요구조건도 달라진다.” 은행의 거래는 일반적으로 정보의 교환이나 데이터베이스 갱신 등 연관되는 작업들에 대한 일련의 연속을 의미하는데, 데이터베이스의 무결성을 보장하는 상태에서 요청한 작업을 처리하기 위한 작업의 기본 단위를 말한다. 사용자가 시스템에 요구를 시작해 시스템 내에서 처리한 후 시스템에서 다시 사용자에게 응답하는 모든 처리를 포함한다. 하지만 보험의 경우에는 고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신속한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모바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업무 특성으로 볼 때 오피스보다는 서비스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 은행의 주요 업무가 ‘앉아서’ 하는 것인 반면 보험은 ‘움직이면서’ 진행하는 게 효과적이다. 그리고 증권은 ‘신속성’이 중요하다는 특성을 갖는다. 우리은행, 오피스 1ㆍ2단계 이어 3단계 구축 돌입 우리은행은 업계에서 모바일 시스템을 이른 시기에 구축했다. 초기 단계에서는 e메일, 게시판 등 그룹웨어를 중심으로 구축했고, 2단계에서는 여신 등 업무 결재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3단계 시스템으로 확대해 마케팅 부문 등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다. 홍현풍 IT지원부장은 “모빌리티, 즉 이동성은 주로 젊은 층에서 많이 사용했으나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서 젊은 층은 물론 장년층까지 늘면서 이용자수가 급증했다. 2012년이면 아마 전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홍 부장은 우리은행의 경우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한 후 외부에서 결재를 하지 못해 생기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돼 은행 차원에서 유용한 시스템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외부에서 일을 하다가 결재를 해줘야 승인이 나는 경우 과거에는 담당자가 들어올 때까지 미룰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밖에 있어도 모바일 결재가 가능해져 고객의 이탈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홍 부장은 모바일 시스템 구축 이후 투자수익률(ROI)이나 IT를 활용하는 측면에서 관심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은행권의 경우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해도 오피스보다 서비스에 관심이 많다. PC로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 부장은 오피스 기능을 구현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은 모바일 오피스를 통해 결재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외부에서 업무를 많이 해야 하는 직원들이 결재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업무에 충실할 수 있게 돼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온라인 뱅킹을 모바일로 구현 모바일 오피스 부문에서 볼 때 신한은행은 다른 은행보다 앞서서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한은행은 처음부터 모바일 오피스를 출발점으로 삼아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4, 5월에 구축을 완료한 후 곧바로 오픈하려 했으나 올해 초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보안 강화 등 개선할 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서비스보다 오피스에 중점을 뒀기 때문에 PC에서 구현하는 내용을 모바일 기기에서 똑같이 보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술적인 문제도 점검해야 했다. 이와 관련 이봉규 IT기획부 부부장은 “보안정책 등의 문제가 계속 생기면서 정식 오픈이 늦어졌다. 또 사소한 것이지만 기술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했다. 이를테면 PC에서 보는 화면을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에서 제대로 보이도록 하는 문제 등이다. 이 같은 기술적인 문제는 곧장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기술적인 문제나 다른 변수 때문에 오픈이 늦어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마케팅 차원에서 모바일 기기의 특성에 맞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구현하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사용자가 어떤 느낌을 받고 어떻게 판단하고 평가하느냐를 따지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애플이 만든 기기는 사용자 경험이 다른 제품에 비해 월등히 높다. 마찬가지로 신한은행의 UI를 통해 사용자는 나름의 판단을 하게 된다. 이 부부장은 “그런 만큼 생산성이나 효율성 등을 최대한 높여 스마트 워크, 모바일 오피스가 이뤄지도록 하는 ‘선별’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실시간 또는 비주얼 기기를 바탕으로 마케팅을 구현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또 ‘종이 없는’(Paperless) 업무 환경과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등 모바일 오피스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추진할 방침이다. PartⅢ 제조업 모바일 오피스 현황과 전망 “기업 특성에 맞는 구축이 중요” 이지혜 기자 jh_lee@biziton.com 모바일, 스마트 경영까지 확대 기업들은 스마트 모바일 기기의 확산으로 앞다퉈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해왔다. 모바일 오피스는 커뮤니케이션, 개인화 정보, 결재 등 많은 분야에 고루 사용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의사결정과 실행에 있어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부분이 커뮤니케이션으로, 모바일 오피스는 임직원간 커뮤니케이션 속도를 높여주고 실시간 쌍방향 소통을 돕고 있다. 또한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 창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처럼 실시간 업무처리 환경 구축으로 기업 구성원들은 변화된 업무 문화를 겪고 있으며 이는 생산성 증대로 연관된다. 모바일 오피스 영역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돼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현재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한 기업들의 대다수 의견이다. 최근 모바일 오피스의 효과에 대해 여러 의견이 오가고 있지만 분명한 긍정적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기업 내 ‘스마트 경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이 모바일 오피스로 인해 볼 수 있는 효과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사무업무를 보는 그룹웨어, 전사적 자원 관리(ERP), 현장업무, IT인프라 부분에서다. 과연 이제까지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해 사용해온 기업들은 어떤 중간점검을 내릴 수 있을까. 대다수 답변은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모바일 오피스의 장점은 ‘신속한 의사결정 지원’과 ‘사용자 인식의 스마트한 변화’이다. ‘집, 회사, 이동 중’이라는 3가지 장소 측면에서 사용자들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용도에 따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해당 장치는 네트워크에 연결이 가능해야 하며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장치가 바로 스마트폰이다. 최근 추세가 1단계 모바일 오피스 구현에서 점차 2단계로 확대되면서 그 효과는 업무 효율화와 함께 생산성 증대로도 확산되고 있다. 비즈니스 효율화와 고객만족도 개선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사용자들이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인식 자체도 스마트하게 변하고 있다. 일례로 한 건설사에는 분양 모델하우스에서 스마트패드를 이용해 방문자들에게 설명한다면 소비자들이 더 쉽게 이해하지 않겠냐는 건의가 들어온 경우도 있다. 반면 모바일 오피스가 진화하면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지적되고 있다. 다양한 단말기와 모바일 운영체계(OS)에 적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확산이다. 또한 보안과 함께 모바일로 구현되는 각 기업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하는 등 시스템 변화가 잇따라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용자 인식 변화가 가장 커 국내 기업 중 모바일 오피스를 앞서 도입한 포스코는 현재 ‘포스트 모바일’에 대한 발전 방향을 수립하고 있는 중이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의 모바일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체 분석을 하고 있다. 사용자들의 스마트 기반 모바일 업무 현황 및 결과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포스코가 전 사업장의 임직원에게 적용하고 있는 모바일디바이스관리(MDM) 시스템에 구현될 예정이다. MDM 시스템은 △스마트폰 내 소프트웨어 관리 △불법 소프트웨어 감시 △개인?그룹??보안관리 △카메라?USB?테더??등 차단 기능 △분실 스마트폰 관리 △헬프센터에서 원격제어 등을 구현한다. 또한 포스코는 ‘똑똑한 사무실’을 만들어 일하는 방식을 선진화한다는 추진 목표 아래 올 상반기 포스코센터 24층 인재혁신실 사무실을 ‘스마트 오피스’로 개조했다.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식을 위해 하드웨어적인 사무환경 개선을 통해 지원들의 일하는 환경문화를 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박현수 포스코 팀장은 “직원들의 좌석은 고정되지 않고 업무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며 “회의 역시 다양한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개인 PC나 스마트폰에 설치된 화상 카메라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소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휴식이 필요한 경우에는 여유 공간에 마련된 도서실에서 독서를 하거나 휴게실을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 측은 이처럼 자유로운 좌석배치와 태블릿 PC를 이용한 온라인 보고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상사 조직간 벽이 허물어져 활발한 소통과 수평적 조직문화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개인서랍을 없애 문서보관을 최소화하고 층당 기존 16대에 달하는 프린터를 1대로 줄이는 등 문서 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인쇄물 발생량을 9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팀장은 “인재혁신실 스마트 오피스의 운영성과를 점검해 향후 전체 층으로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국내 최대 통신업체인 SK텔레콤(이하 SKT)은 작년 모바일 오피스를 오픈한 후 대고객 서비스를 함께 확장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SKT는 현재 그룹웨어 적용에 이어 업무별 특화서비스 적용을 통한 확산 과정에 있다. 특화서비스란 마케팅과 네트워크 장애관리, 통신 기지국 환경 업무 등이 포함된다. SKT의 모바일 오피스 활용률은 매우 높다. 그룹 차원 그룹웨어 서비스만 보더라도 일 35만 건의 페이지뷰를 보이고 있으며 약 9000명의 구성원이 매일 접속하고 있다. 평일 업무 외 시간 활용률이 전체 50%에 이르며, 휴일 역시 20만 건의 페이지뷰가 이뤄지고 있다. SKT 측은 모바일 오피스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개선작업(성능개선, 기능 업그레이드, OS업그레이드)을 매주 상시적으로 수행해 해당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최근 SKT는 안드로이드뿐만 아니라 iOS와 태블릿에 적합한 약 60여 가지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후정 SKT 팀장은 “태블릿PC야 말로 본격적인 모바일 오피스 시장의 활성화를 불러올 촉매제”라며 “SKT는 이미 멀티 OS에 대한 준비를 마친 상태로 별도의 태블릿 전용 네이티브(Native) 형태의 모바일 오피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이번 달부터 SKT 내에 상용 적용되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페이퍼리스 업무와 기본조회들이 포함된다. 또한 대고객 서비스 관점의 30여 개 모바일 오피스에 대해서는 작년 대비 2~3배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오피스 플랫폼에 대한 여러 가지 고도화 작업을 내부 진행 중에 있으며, 개발생산성 고도화, 아이폰, 태블릿과 윈도우7 등 다양한 OS를 하나의 소스로 지원할 수 있는 기능(멀티 OS 지원), UX(User eXperience)의 강화가 주요 과제들이다. 특히 건설, 화학, 금융, 중공업 등 산업 군으로 서비스를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이 팀장은 “모바일을 이용해 업무를 처리하려는 인식 변화가 가장 큰 특징인 것 같다”며 “어떠한 업무를 할 때 시스템 개발이나 인프라 구축에만 급급했다면 이제는 모바일을 연계시켜 구상하게 된다”고 말했다. 업무의 중심에 모바일이 차지하는 자리가 커지면서 업무처리 문화 역시 변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패드 도입 활성화 국내 물류기업 CJ GLS의 모바일 오피스는 재작년 그룹차원 시범적용 뒤 작년 전사적으로 오픈됐다. 단말기 OS는 한정되어 있지 않으며 스마트패드를 이용한 업무도 검토 중에 있다. 기업 포털에서 이용하고 있는 기능들이 거의 구축되어 있으며 특히 이메일과 임직원 조회, 전자결재 부분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CJ GLS는 택배 사업에 따른 고객 대면 서비스가 많은 편으로 SNS팀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부서를 따로 만들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SNS는 업무지원 마케팅으로 활용해 모바일을 이용한 고객과의 접점지역을 높이고 있으며 상품 추적 서비스 앱은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중이다. 작년에 오픈한 고객 상품 추적과 대리점 예약이 가능한 택배 관련 앱은 한 달에 약 15만 건의 내용이 접수되고 있다. 모바일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화물위치 추적과 배차운송관리 등을 스마트 기기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실시간 업무보고시스템의 활용률을 높여주고 있는 것이다. 최근 CJ그룹은 각 그룹사별 모바일 앱을 전체 그룹차원 ‘스마트 CJ’로 묶는 통합작업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사업이 확장됨에 따라 국내외 전사업장에서 표준화되게 사용할 수 있는 워크플레이스를 만들기 위해서다. 윤태혁 CJ GLS부장은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하기 전에 가치 창출을 위한 부분이 무엇인지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며 “과거 ‘화상회의’만 해도 많은 기업들이 비용절감에 대대적인 효과를 얻을 것 같아 도입했지만 무용지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어떤 업무와 어떤 사람이 사용하는지에 따라 모바일 오피스 구축 내용이 차별성을 띄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작년 약 20여 가지의 애플리케이션이 담긴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하며 업계 내 관심을 끌었다. 초창기에는 메일과 직원검색, 게시판, 전자결재 등이 위주였지만 IT부서에서 각 사업본부 업무내용을 분석한 앱을 구축해 현업에 먼저 권유한 것이 타 업체와는 다른 특징이다. 현재 현장정보 파악과 관리시스템(PMIS)과 제안시스템부터 차량 배차 신청, 차량사고 접수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총 21가지의 서비스를 모바일로 지원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전면 개편 작업이 시행된다. 대우건설은 이미 일부 임원진에게 스마트패드를 지급해 전자결재와 회의에 사용하고 있다. 고영남 대우건설 부장은 “각종 리포트와 회의 자료를 없애는 페이퍼리스 환경 구축을 위해 스마트패드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회의시 스마트패드에서 당사 앱으로 접속해 ‘집행임원회의’를 클릭하면 큰 화면으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측은 보안에 대한 문제가 해결된다면 전 임원과 사업장의 현장 소장에까지 아이패드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 하반기 사내 메신저인 ‘바로미’ 고도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바로미, FMC, 웹하드를 통합시켜 웹하드 내에서 각종 리포트와 보고서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바로미(메신저), 바로톡(트위터), 전자메일을 화면 첫 번째 단으로 이동시켜 사용자들의 활용률을 높이는 방안도 진행 중이다. 최근 대우건설은 IT 부서에 네트워크, 보안, 서버 전문가를 채용했다. 특히 보안에 대한 이슈에 대해 자체적으로도 강력한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는 기대다.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한 각 기업의 현황을 살펴보면 모바일 오피스는 어떠한 장벽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다. 결국 어떻게 개발하고 사용하는지에 따라 확연한 결과 차이가 나타난다. 지난 1년이 기업들이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각 환경에 맞춘 업그레이드와 차별화된 서비스가 쟁점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