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2009년부터 조직 내 보안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하여 운영하고 있다. 망분리로 보안성은 강화됐지만, 가용PC는 2배로 많아져 전기사용료, 유지보수 비용, 사무 공간점유와 소음 및 발열량 또한 증가됐다. 망분리로 보안성은 강화된 반면 자원의 증가로 과다한 비용과 열악한 사무환경이라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10년 정부의 그린IT 정책에 부합하는 가상화 데스크톱 환경을 구축했다. 김두연 교육과학기술부 정보화담당관 kimdoo@mest.go.kr 도입내용 이번 가상화 데스크톱 적용 범위는 인터넷 망에 연결된 1,000대의 PC 중 100대이며, 향후 1000대 PC를 모두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1차년도 계획은 서버, 스토리지, 단말기, 네트워크 장비 등으로 구성했다. SAN스위치를 중심으로 서버 및 스토리지를 연결하여 차후 확장성과 고품질 서비스를 고려해 설계했고, 서버는 이중화가 지원되도록 구성했으며, 개인별로 독립적인 VM(Virtual Machine)을 생성 후 20G씩 할당했다. 단말기는 전기사용료, 유지보수비용, 공간 활용 등을 고려해 ‘Zero Client’ 단말기를 사용했다. 기대효과 가상화 시스템 도입으로 얻은 기대효과를 사용자 측면과 관리적 측면의 두 가지로 나누어 살펴봤다. 사용자 측면의 장점은 사무환경 개선, 데이터 관리의 안정성, 업무의 이동성, 최상의 자원 활용 등 4가지로 분리된다. 첫째, 일하는 환경이 개선됐고, 소음, 발열, 전자파가 감소됐다. 둘째, 더 안전하고 안정적인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 개인이 직접 수행하던 백업을 시스템이 알아서 백업해 주며, 서버는 이중으로 구성되어 더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셋째, 업무의 이동성과 연속성이 향상됐다. 종전에는 이용자가 자신의 PC에서만 작업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서버에 로그인이 가능한 어느 곳의 단말에서도 작업이 가능하고, 자리를 이동하여 다시 로그인해도 바로 전에 작업하던 내용을 계속 할 수 있다. 넷째, 이용자는 최상의 유저 성능을 지속할 수 있다. PC는 기간이 지나 노후화되어 상대적으로 성능이 저하된다. 가상화 데스크톱은 서버가 성능을 제공하므로 처음과 동일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관리적인 측면의 장점은 소비전력 절감, 유지관리의 효율성, 데이터 복구, 이용자 자원에 대한 안전과 보안 등 4가지로 분리된다. 첫째, 그린IT 정책에 부합되도록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단말기를 설치했다. 일반 PC가 약200W의 전기를 소비하는데 비해 이번에 도입한 단말기는 약 5W 소비에 불과하다. 자체적인 계산에 의하면 PC보다 가상 단말기가 전력소비량, 탄소배출량, 발열량 등에 있어 90% 이상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둘째, 이용자 지원과 유지관리를 보다 더 효율화할 수 있다. 종전에는 이용자의 PC 지원을 방문 또는 개별 지원했지만, 현재 가상화는 서버에 이용자의 자원이 집중화됨으로써 보다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다. 관리의 효율화는 비용의 절감을 가져온다. 셋째, 이용자의 자원이 유실되었을 경우 자원복구가 가능하여 업무의 연속성이 확보된다. 가상화 서버의 자원은 항상 백업체계를 유지한다. 예측하기 어려운 개인의 자원 손실을 신속히 복구해 준다. 넷째, PC 체계보다 가상화 환경은 이용자 자원에 대한 안전과 보안이 강화된다. 가상화 데스크톱은 PC또는 하드디스크의 분실로부터 보다 안전하다. 또한, 개인 자원에 감염시 보다 신속하게 원상복구가 가능하다. 도입시 고려사항 새로운 환경을 만들고 운영하는 데는 어려움과 리스크가 따르기 마련이다. 이번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얻은 장애극복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한다. 첫째,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은 교육과 설득을 통해 극복했다. 이용자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저항한다. 이번 사업의 장점과 이용자 편리성을 강조하여 설득했다. 둘째, 복잡한 IT환경 분석은 관련자와 긴밀한 대화로 극복했다. 네트워크, 보안, 서버 등 관련 사업자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현황을 분석했다. 5개 관련 사업자와 3개월간 24회 미팅이 있었다. 셋째, 운영환경 변경에 따른 리스크는 단계별 추진 방식으로 극복했다. 가상화 도입과정에서 3개월간 시험운영을 거쳐 예상하지 못한 문제점들을 최소화 했다. 총 1,000대의 가상화 데스크톱을 4년에 걸쳐 나누어 도입 예정이다. 끝으로, 운영 초기에 폭주하는 이용자 요구는 별도 헬프 데스크를 운영하여 극복했다. 헬프 데스크는 이용자 지원 요구가 평소 수준으로 줄어들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했다. 한계 및 향후과제 이번 가상화 데스크톱 도입으로 장점도 있었지만 해결해야 할 한계점도 발견했다. 첫째 고화질의 동영상 품질이 보장되지 않았다. 둘째 일부 사이트는 가상화 머신(MV)의 접근을 거부하기도 한다. 셋째 새로 출시되는 장치를 연결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러한 한계점은 구축 시 이용자에게 충분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우리는 클라우드 개념을 적극 도입하고자 다음과 같은 과제를 검토하고자 한다. 첫째, 학교의 교육용 컴퓨터를 가상화 데스크톱으로 교체하는 일이다. 우리는 1만여개 학교에 1~3개의 컴퓨터실을 보유하고 있다. 한 개의 컴퓨터실은 30~40대의 PC가 있다. 둘째, 교육 관련기관의 수많은 서버 등 정보자원이 있다. 이들을 관리하고 운영하는데 많은 전문 인력과 비용이 필요하다. 이들 문제 또한 언젠가는 해결해야 한다. 셋째, 이용자는 각종 콘텐츠와 서비스를 자기 자신에 맞춰줄 것을 요구한다. 한국의 EDUNET, RISS는 국가가 지원하는 학습콘텐츠와 학술연구 콘텐츠 사이트이다. 각각 이용자가 요구하는 특정 콘텐츠와 수순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