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화)
류호성 hs_ryu@biziton.com 은행, 보험, 증권 등 주요 금융권의 모바일 오피스 구축이 확산되고 있다. 모바일 뱅킹, 모바일 HTS, 모바일 보험 서비스 등 차별화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금융권의 차별화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올해 우리은행이 모바일 오피스를 오픈했고, 기업은행은 사업자 선정 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오픈한 우리은행 모바일 오피스는 그룹웨어, 결재업무, 영업 및 경영활동 지원 등을 순차적으로 구축했다. 사용자 편의성을 위한 범용 OS 활용과 보안 부분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3월 삼성SDS로 사업자 선정을 완료한 후 모바일 오피스 구축이 한창이다. 기업은행의 모바일 오피스는 연내에 오픈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하나은행, 농협중앙회 등이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해 활용하고 있으며, 국민은행은 곧 모바일 오피스 구축 제안요청서(RFP)를 관련 사업자들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삼성화재, LIG손해보험 등이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해 활용하고 있으며, 서울보증보험은 이번 달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완료했다. 서울보증보험의 모바일 오피스는 쌍방향 정보 교류가 이뤄지면서 문서는 스마트폰에 저장되지 않도록 해 보안 강화에 중점을 뒀으며, 웹과 앱을 혼합해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화면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SK증권이 그룹 차원의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통해 활용하고 있으며, 현대증권은 모바일 오피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시 개발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등도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한 기업들의 효과가 입소문을 타고 번지면서 기업 경영진이 모바일 오피스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그동안 도입을 관망해오던 금융권에서 ‘나 혼자만 뒤쳐질 수 없다’는 인식도 발생해 모바일 오피스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편리한 사무환경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모바일 오피스는 상당히 매력있는 아이템인 것 분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