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경쟁은 한계가 없다. 장소와 관계없는 글로벌 경쟁이고, 최고의 스포츠화 회사의 경쟁자는 게임기회사다. 서로 다른 업종의 회사가 지금 혹은 미래의 경쟁자다. 기업은 이러한 경쟁들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변화를 하며 때로는 파괴적인 변화를 추구하기도 한다. 김춘태 한라공조 상무 ctkim@mail.hcc.co.kr IT는 기업의 경쟁에서 강력한 무기이자 생존과 성장 전략을 쉽고 빠르게 구현해 줄 수 있는 핵심적인 경영자원의 하나다. IT를 핵심 경영 자원의 하나로 활용하는 기업은 IT를 단지 비용과 효율의 관점에서만 관리하고자 하지 않고, IT책임자를 CIO로 지명하여 주요 경영그룹의 일원으로 전략적인 과제를 수행하도록 한다. CIO는 기업의 변화와 전략을 이해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IT 과제를 설정하여 추진 한다. 새로운 IT 기술과 시스템을 적용함에 있어서 전략적인 과제로 추진하느냐 관리의 관점에서 접근하느냐에 따라 같은 IT 기술과 시스템이지만 전혀 다른 결론을 얻게 된다. 전략적 IT과제는 선제적 투자의 관점에서 판단하고 전략적 업무 영역에 확대 적용하는 방법을 취하며 이것이 기업의 전략을 수행하는 데 더 큰 기여를 한다고 믿는다. IT기술의 효과와 비용을 중시하는 관리의 관점으로만 판단한다면 개선의 성과는 얻을 수 있으나 기업의 전략을 수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된다. 새로운 IT과제의 선정 최근 주요 관심사인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혁명, 가상화(Cloud Computing, Mobile Innovation, Virtualization) 등의 IT 기술과 IT 관리체계(Governance)에 대해서 전략적 IT 과제의 관점에서 재검토하고 새로운 IT과제로 선정할 필요가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우, 직원들은 세미나에 참석하고 공급자의 설명도 듣고 나름대로 많이 공부한다. 직원들과 집중 토론을 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많은 이해와 의견을 공유해 보지만, 어느 공급자와 어디에 적용하면 어떠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결론을 얻는 것은 쉽지 않다. 왜 일까? 보안에 취약하다, 표준화가 안되어 있어 적용이 곤란하다. 비용이 기대와 달리 높을 것이다,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설정되지 않아서 비교하여 결정하기 곤란하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 회사에 적용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주장하는 것은 비단 어느 한 회사만의 사례가 아닐 것이다. 클라우드의 개념은 전에 없던 새로운 창조적인 개념은 아닌 것 같다. 이미 오래 전부터 IT 인프라에 대한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고자 했으며. 이에 대해 IT 공급자는 충분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의 대응이 있었다. HW 도입 시 필요한 만큼만 사고자 하는 요구, 특정 업무를 위해 한시적으로 사용할 HW, SW의 필요성, 개발 시간이 없어 이미 개발된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할 때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내가 원하는 시스템에 접속하여 업무를 처리하고자 할 때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일정 부분 사용한 만큼의 비용만을 지불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임차방식과 유사한 시스템이 있었다. IT의 기술 발전과 규모의 경제는 전에 활성화 되지 않았던 이러한 임차 방식의 시스템을 전략적 IT 마케팅과 발전된 기술을 접목하여 전보다 아주 향상되고 다른 차원의 시스템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대규모의 IT공급자들은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고 성능 대용량 IT 장비를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고, 서버의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가상화 등 발전된 서버관리 기술과 텍스트, 음성, 영상을 동시 빠르게 소화하는 인터넷 그리고 시인성이 좋고 휴대가 간편하며 데스크 탑에 준하는 성능을 갖춘 다양한 모바일 장비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융합되어 언제 어디서나 내가 필요한 시스템을 사용한 만큼의 대가를 지불하고 사용할 수 있는 발전된 ‘클라우드 컴퓨팅’이 제공되었다. 항상 IT 시스템의 효율과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는 IT 관리자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전체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당장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내재된 단위 기술에 관심을 갖고 가상화와 모바일 장비들을 활용하여 IT 관리비용을 절감하고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즉 가상화를 쉽고 효과적인 NT 서버에 적용하여 서버의 수량을 줄이고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을 임원이나 일정 직급 이상의 주요 관리자들에게 공급하여 메일과 결제 업무를 처리 할 수 있도록 한다. 서버를 줄임으로써 많은 비용과 공간을 절약 하고, 언제 어디서든 메일을 보고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업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을 접하면서 IT 비용과 효율을 중시하는 경영자나 IT 관리자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을 확장하여 IT 전체나 일부를 직접 담당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클라우딩 컴퓨팅 공급자에게 위탁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를 검토하고 싶어 할 것이다. IT 관리체계의 재설정 핵심역량을 판단하고 핵심역량이 아닌 것은 아웃소싱하는 것이 무한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경영혁신 논리가 유행하던 때가 있었다. 많은 회사들의 IT는 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비용의 요소로만 인정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아웃소싱(Out Sourcing) 혹은 아웃테스킹(Out Tasking)이 최선으로 검토 되었다. 우리회사의 핵심역량이 무엇이냐 판단하고 경쟁에서 이길 수 없는 역량을 과감히 Out Sourcing 하는 것이 최선임에는 틀림이 없다. 핵심역량의 판단 이전에 회사에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의 보안과 안전에 대한 위험성을 간과한 반면 전략적인 목표도 없이 비용 절감을 위해 추진했던 많은 회사들이 기대와 다른 결과로 인해 IT 관리체계(Governance)를 재설정해야 했다. 기업들은 생존과 지속 성장하기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3년 후 5년 후의 목표를 설정한다. 여기에 설정된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업이 변화해야 하는 모습이 설정된다. 신규사업이 생겨나고 기존 사업이 축소된다. 조직이 바뀌고 문화가 바뀌고 관리하는 방식이 바뀌고 소통하는 방법이 변한다. 그것도 자주 변한다. 지구 어디나 사업이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거리와 시차가 없다. 지구촌이다. 국 내외 업무의 구분과 제한이 없다. 예상하지 못한 긴급한 업무가 발생하고 탄소배출 등 환경 관련 제한이 강화 된다. 회사와 직원의 관계, 직장의 개념이 변한다. 직원은 내부 고객이고 직원에 대한 기업 문화가 달라진다. 회사는 안전하고 행복한 프로그램을 더 많이 제공하려 한다. 출근의 개념이 시간에서 시스템의 접속으로 바뀐다. 교육, 기업활동, 영상회의 등 영상정보가 급격히 증대된다. ‘Two Way Communication’ 에서 다자간의 ‘Multi Media Communication’으로 변한다. 모바일 장비들은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모든 부분에 적용되어 대폭 확대된다. 시스템에 대한 안전과 보안의 위험은 증대되고 유지 안전과 보안에 대한 요구 수준은 높아진다. 이러한 기업전략으로 인한 변화와 전략 수행에 요구 되는 IT의 전략적 과제들은 무엇인가. 언제 어디서나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예상하지 못한 특별한 업무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문자 음성 영상 정보를 하나로 통합하여 언제 어디서나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개인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개인 업무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대용량 고성능의 IT인프라를 갖추어야 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해야 한다. 대부분의 업무 관련 사항들이 모바일 솔루션으로 개발되고 대부분의 업무 영역에 적용된다. 이러한 과제들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종합적인 검토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비용 대비 효과의 측면에서 부분적으로 적용하려 하지 말고 전략적 IT과제를 설정하여 총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한정된 자원을 할당하는 예산은 부분 개선이 아닌 전략적 추진 과제에 더 큰 우선순위가 주어짐으로 추진 동력을 얻는 것 또한 용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