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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거버넌스 |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IT거버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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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거버넌스 |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IT거버넌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제 8차 ‘EMEAP IT국장회의 Workshop’을 EMEAP(Executives’ Meeting of East Asia-Pacific Central Banks) 11개 회원국 중앙은행 IT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의장을 맡은 나로서도 매우 뜻 깊고 의미가 깊은 행사였다. 이번 행사는 ‘IT거버넌스 추진 현황 및 미래 방향’과 ‘IT를 통한 통화정책 의사결정지원 방안’에 대해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으며, 한스 올슨 스웨덴 중앙은행 IT국장이 초청연사로 참석해 회의 주제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의미있는 이번 워크숍에서 발표되고 논의된 내용과 글로벌 중앙은행의 IT동향을 간략히 소개해보고자 한다. 지춘우 한국은행 전산정보국장 전 세계 글로벌 중앙은행의 IT 동향 스웨덴 중앙은행 스웨덴 중앙은행은 1668년에 설립됐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중앙은행으로 현재 조직은 이사회 및 7개 부서로 구성돼 있다. 이중 IT부서 직원이 전체 직원의 17%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물가안정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해 90년대 중반 이후 거버넌스 체계, IT전략 및 성과관리 등을 중심으로 혁신을 추진했다. IT조직은 통화정책, 지급결제, 발권 등 중앙은행의 핵심 업무를 지원하는데 필요한 정보시스템 개발 및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탈바꿈했다. 또한 사용자 만족도 조사, 타 중앙은행 비교, 정보시스템 장애 현황 등 다양한 지표를 개발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함으로써 IT가 사용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성과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거버넌스 체계의 변화를 꾀하는 한편 인플레이션을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시키기 위해 통화정책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IT시스템 구축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자료를 집중해서 보관할 수 있는 Data library(Data Warehouse)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해 오는 2012년 완료할 예정이라고 한다. 호주 중앙은행 호주 중앙은행은 동시에 진행되는 프로젝트 수가 60여개에 달할 정도로 프로젝트 관리가 IT부서 운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따라서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IT부서 관리자로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프로젝트의 범위, 비용, 위험 등을 감안해 프로젝트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프로젝트에서 생산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올바르게 수행중인지 평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중국 인민은행 IT조직은 6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매우 방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중국 인구에 걸맞는 중앙은행 조직을 유지하는데 필수 불가결해 보인다. 거버넌스 체계는 크게 내부 정보시스템 개발·유지 부문과 금융기관에 표준을 제시하고 지도감독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금융기관 관련 부문으로 구분돼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IT조직 또는 조직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의사결정을 위해 다양한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총재가 참여하는 전략 포럼을 통해 3~5년간의 전략을 결정한다. 이를 기반으로 IT위원회가 조직 전체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IT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일본은행 일본은행은 매년 수많은 현업 부서로부터 정보시스템 구축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한정된 IT자원으로 모든 요구를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예비 프로젝트에 대한 비용편익분석과 조직의 전략 및 구축 효과 등을 감안해 프로젝트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있다. 이와 같이 사용자의 요구에 대응하는 한편 일본은행 IT수준을 향상시키고 최신 정보화 흐름을 반영할 수 있도록 IT부서 자체적으로도 프로젝트 착수 결정을 내린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대부분의 중앙은행이 IT거버넌스를 COBIT의 5개 중점영역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이 뿐만 아니라 직원 연수, 의사소통에도 중점을 두고 관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정보화 흐름에 맞는 직원들의 IT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개인별로 적절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자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거나 외부기관 연수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필리핀 중앙은행 필리핀 중앙은행은 IT거버넌스 체계를 ISO 38500에서 정의한 6가지 원칙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또한, 국제표준에 상응하는 IT조직 및 체계를 갖추기 위해 ISO 27001, ISO 9001, ISO 14001, OHSAS 18001 등 IT업체가 주로 참조하는 표준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싱가포르 통화청 싱가포르 통화청은 조직 전체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IT거버넌스 체계를 효율적으로 정립하는 것이 IT조직이 지향해야 할 목표로 봤다. 회의에서 싱가포르 통화청 IT국장은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자신만의 경험을 공유했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 통화청은 프로젝트의 추진경과를 ‘COPE(Completed, Outstanding, Planned, Escalation)’ 4단계에 따라 보고하도록 되어있다. Completed는 프로젝트가 계획에 따라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하고 Escalation은 프로젝트의 인원 교체, 자원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하여 IT국장의 개입이 필요한 단계를 나타낸다. 태국은행 태국은행은 은행 전체의 성과를 관리하기 위해 최근 BSC(Balanced Scorecard)를 도입했으며 임원부터 직원에 이르기까지 이 시스템에 의해 성과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성과급 체계를 도입하는데 BSC를 활용해 개인별 성과를 측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수한 한국은행 IT거버넌스 체계 IT거버넌스에 대한 논의에 이어 IT를 통한 통화정책 의사결정지원 방안을 주제로 회원국 간의 토론과 발표가 진행됐다. 대부분의 회원국들은 통화정책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체계적으로 보관하고 여러 자료를 집중해서 관리할 수 있도록 DW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특히, 외환거래, 경제통계 등 중앙은행이 생산하는 각종 자료를 집중해 관리하게 되면 사용자가 효율적으로 자료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주제 발표를 한 여러 중앙은행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통화정책 업무를 위한 DW구축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회원국마다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이유가 다양했는데 일부 국가는 아직 총액결제(RTGS)시스템과 같은 중앙은행 기본 거래시스템의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한국은행의 IT거버넌스 체계는 회원국들과 비교해 손색없이 잘 갖추어져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IT서비스 관리 체계를 선진화하기 위해 은행 전체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지난해 ISO 20000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정보보호 전담조직을 신설했으며 정부기관과 더불어 DDos공격을 모니터링하고 사전탐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한국은행은 통화정책 의사결정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역내 중앙은행 중 선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IT부서는 현업의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있으며, IT기술 동향을 따라잡기 위해 외부 전문가 초빙 세미나 개최 및 외부 연수과정, 학회 및 세미나 참여 등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느낀 점은 각 회원국들이 성과관리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중앙은행이 각 나라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조직이다 보니 타 기관과의 비교를 통한 성과관리에 한계가 있음을 많은 참가자들이 공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EMEAP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해 중앙은행들이 보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성과지표를 개발하는 것도 좋은 방안으로 여겨졌다. 또한, 각 부문의 글로벌화 진전에 따라 국가 간 벤치마킹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 IT부문도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선진국 중앙은행들과의 교류 강화에 힘쓰고 직원들의 글로벌 감각을 키우기 위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됐다. EMEAP IT국장회의는 EMEAP이란 ‘동아시아 대양주 중앙은행 임원회의’을 일컫는다. 현재 한국은행을 비롯해 일본은행, 중국 인민은행, 싱가포르 통화청, 호주 중앙은행 등 동아시아 및 대양주 11개 국가 중앙은행들로 구성돼 있으며 총재회의, 임원회의, Working Group 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EMEAP 회원국 IT부서 관계자 회의는 IT부서장이 참석하는 ‘IT국장회의’와 IT부서장과 실무자가 함께 참석하는 ‘IT국장회의 워크숍’으로 구분된다. IT국장회의는 2002년에 만들어졌으며 각 회원국 중앙은행이 최근 1년 동안 추진한 정보화 사례를 공유한다. 워크숍은 지난 2004년에 최초로 개최됐으며 중앙은행 IT부서가 공통으로 직면해 있는 현안 이슈를 토론하는 회의이다. 각 회의는 회원국들이 순번제로 주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005년 제4차 IT국장회의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 워크숍은 8번째 회의로서 한국은행이 처음 개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