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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 | 한국예탁결제원 차세대 - 치밀한 준비와 의사소통, 반복 테스트로 이뤄낸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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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Study | 한국예탁결제원 차세대 - 치밀한 준비와 의사소통, 반복 테스트로 이뤄낸 프로젝트

   
 
2년여에 걸친 한국예탁결제원 차세대 시스템인 SAFE PLUS가 지난 2월 오픈했다. 수많은 금융기업들과 연계해 업무를 하는 한국예탁결제원 특성상 차세대 프로젝트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끊임없는 테스트와 검증 그리고 수많은 관련 기업 및 기관의 협조를 이끌어 내 시스템 완성도를 높인 한국예탁결제원의 차세대 프로젝트는 금융권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차세대 프로젝트의 특징과 성공요인을 살펴본다. 류호성 hs_ryu@biziton.com 차세대 프로젝트 전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시스템 구축 후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은 이제는 흔한 광경이다. 그러나 과연 제대로 된 프로세스 정립과 테스트가 이뤄졌는지 그 안을 들여다보면 모두 다를 것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차세대 프로젝트가 치밀한 사전 준비와 일관성 있는 사업 진행, 끊임없는 테스트로 시스템 완성도를 높인 점이 금융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단 금융기업들의 반응도 좋다. 이번 한국예탁결제원 차세대 프로젝트에 외부위원으로 참여한 한 증권사 IT관계자는 “수많은 금융기업과 기관의 협조를 얻어야 하고 해당 기업과 기관의 업무 프로세스도 바꿔야 하는데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을 끈기 있게 해냈으며, 시스템도 비교적 완성도 있게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사전 준비 치밀 한국예탁결제원의 차세대 프로젝트는 실제 구축기간은 2년이지만, 차세대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정비하는데 3년이 소요됐다. 그만큼 준비를 철저히 했다는 방증이다. 이용호 한국예탁결제원 IT본부장은 “차세대 프로젝트 전 AS-IS 프로세스와 TO-BE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양 프로세스의 매핑을 통한 설계 및 개발 방향 사전 확립으로 개발 초기의 시행착오로 인한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설계 시에는 고객 중심에 중점을 뒀다. 10년 전 구축된 시스템과 그 이후 개발된 서비스들은 주로 IT 관점에서 구축됐다. 이를 개선하고자 한국예탁결제원은 한 화면에 모든 업무 처리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게 해 고객 업무 처리 시간을 단축시켰다. 또한 2007년 7월부터 차세대 전담반을 만들어 차세대 시스템의 구축 방향과 비전, 목표와 방향에 대해 전사적인 공감대 형성을 하는데 주력했다. 엄격한 일정관리와 지속된 테스트 이런 치밀한 준비로 시작된 차세대 프로젝트는 3차에 걸쳐 단계별로 오픈했다. 2009년 10월 ITAMS(Information Technology Architecture Management System)을 1차 오픈했으며, 2009년 11월에는 경영지원시스템과 EP(Enterprise Portal)를 구축해 오픈했다. 이후 2011년 2월에 주요 시스템인 기간계와 정보계시스템을 오픈했다. 지난 1999년 3월에 오픈한 SAFE 이후 가장 규모 있는 프로젝트였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엄격한 일정관리를 통해 프로젝트 기간 내 오픈을 철칙으로 여겼다. 이 때문에 구축 전 설계한 작업분류체계(WBS: Work Breakdown Structure)를 그대로 진행하면서 작업 스케줄과 진도를 꼼꼼히 체크했다. 또한 일단위, 주간단위, 월간단위로 진척관리가 이뤄졌으며, 주간단위와 월간단위로 미진한 사항을 도출해 프로젝트 관리자와 CIO가 나서 해결방안을 강구했다. 각 단계(분석단계, 설계단계, 구축단계, 테스트단계, 이행단계)에 도달하기 전에는 다음 단계에 해야 할 일을 확인하고 준비 체크리스트와 시나리오를 만들어 진행했다. 또 주요 고객들에게 차세대 개발에 대한 현황과 내용을 공유했으며, 테스트에도 고객들이 직접 참여해 고객 지향적인 시스템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특히 테스트를 6개월간 진행했다. 개발자 테스트, 차세대추진단테스트, 현업테스트, 고객테스트 등 이행 테스트도 다양하게 진행했다. 또한 주요 업무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점검해 보는 시나리오 테스트와 66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대외 접속 테스트도 오랜 기간 동안 지속했다. 이용호 본부장은 “끊임없는 테스트로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며 테스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단위의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도전사항도 쉽지 않았다. 증권 등의 집중예탁과 계좌간 대체, 매매거래에 따른 결제가 주 업무인 한국예탁결제원 특성상 증권사, 선물사, 자산운용사, 은행 등과 연계한 업무가 이뤄지기 때문에 이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협조가 필요한 66개 기관을 대상으로 일일이 메일을 보내고 전화 통화를 하며 협조를 구했다. 협조가 이뤄지는 기업들은 때에 따라 업무 프로세스와 시스템이 변경되어야 하기 때문에 끈질긴 설득과 설명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고객사 CIO들의 관심과 참여를 위해 개발단계와 통합테스트 단계에서 고객사 CIO를 초청해 설명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용호 본부장은 “수많은 도전 사항들이 있었지만, CEO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수행사와 PMO의 원활한 의사소통, 적극적인 고객 참여 유도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컴퓨터 직접 접속방식과 닷넷 기반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번 차세대 프로젝트를 통해 컴퓨터 직접 접속방식을 사용했다. 고객이 자신의 IT시스템 상에서 처리한 결제, 계좌대체, 펀드설정환매 대차거래 업무 등을 이제는 한국예탁결제원의 전산시스템과 직접 접속해 실시간으로 대량 거래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했다. 대용량 업무가 컴퓨터 직접 접속방식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업무 처리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또한 시스템 프레임워크를 웹기반에서 닷넷(.net)기반으로 변경했다. 이로 인해 개발에 대한 편리성도 증가하면서 일일 처리용량도 증가하고 업무 처리 속도도 2배 이상 빨라졌다. 이외에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업무 화면이 통합돼 시스템 이용이 편리해졌으며, 대차 자동체결업무 처리 자동화를 통해 수작업으로 인한 실수를 감소시켰다. 또한 결제 이행 현황 내역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업무 시간도 단축됐다. 이로 인해 한국예탁결제원은 연간 43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 안정화도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시스템 오픈 첫 주 일일 평균 고객 접수 건이 100여건에 달했으나, 4주차 이후 일일 평균 7건 이하로 하락했다. 이용호 본부장은 “안정화가 빠른 속도로 이뤄졌지만, 시스템 로그인시 로딩 속도문제와 출력물 출력 속도는 개선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용자들이 시스템을 문제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INTERVIEW - 이용호 한국예탁결제원 IT본부장 “사업기간 내 프로젝트 완수 확신” 구축 배경은 1999년 오픈했던 시스템은 노후화로 인해 처리용량이 부족했다. 시스템도 불안정했고, 확장성도 저하됐다. 또 그동안 많은 IT시스템이 구축돼 새로운 금융상품을 수용하기도 버거웠으며, 신규 예탁자 및 신규 업무 수용도 한계에 다다랐다. 이로 인해 고객들의 불만이 증가하자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프로젝트를 성공하게 된 요인은 사업 결정과 추진단 조직 구성부터 차세대 개발 사업자 선정, 분석설계 개발,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CEO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다. 또한 수행사인 LG CNS와 PMO인 투이컨설팅 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히 진행했다. 이외에도 철저한 개발 준비단계를 거치고, 엄격한 일정관리를 하면서 진행한 것이 적기에 프로젝트를 오픈할 수 있었다. 사업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도 않았다. 구축 효과는 업무 화면을 통합해 이용을 편리하게 하고 업무 처리시간을 단축시켰다. 또 업무 처리 자동화를 통한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사람의 실수를 최소화시켰다. 또 고객들은 컴퓨터 직접 접속 방식을 통해 대용량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 중심, 고객 중심의 시스템 구축이 가장 큰 효과다. 향후 계획은 시스템이 빠르게 안정화되어 가면서 일정 괘도에 올랐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고객 접수사항에 대해 미 조치된 부분도 있어 이점에 대해 시급성과 난이도를 판단해 순차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시스템 로그인시 로딩속도 및 출력물 출력속도 등도 개선할 예정이다. 사업자가 본 성공요인 “전사적인 관심과 참여가 성공요인” 한국예탁결제원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이용범 LG CNS 부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요인을 3가지로 요약했다. 첫 번째는 시스템 오픈에 대한 강한 의지와 실행을 꼽았다. 이 부장은 “최고 경영층의 강한 의지가 차세대추진단뿐만 아니라 현업과 IT부서에게도 전해져 전사적인 프로젝트 참여의 원동력이 됐다”며 “개발 단계부터 오픈 단계까지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테스트는 품질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꼽은 성공요인은 의사소통이다. 이 부장은 “대외고객의 경영진과 실무진을 대상으로 각종 간담회와 설명회를 통해 고객의 관심과 참여를 유발했으며, 위기 상황에서도 발주사와 수행사간 의사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며 “CEO, CIO 간의 정기적인 의사소통과 현장 PM간의 허심탄회한 의사소통도 중요한 성공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꼽은 이유는 관심과 배려이다. 이 부장은 “SI참여자들에게 근무환경 개선, 각종 포상 등을 실시하면서 동등한 파트너로서 대우를 해줬기 때문에 모든 참여자가 프로젝트를 끝까지 완주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국내에 유사 업무 사례가 없는 한국예탁결제원의 차세대 프로젝트는 업무 전문가를 확보하기도 어렵고 교육을 통한 인력의 업무 전문성을 단기간에 확보하기도 쉽지 않았다”며 “그러나 고객의 관심과 참여가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