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수)
이지혜 jh_lee@biziton.com 기업의 중복 데이터가 심하게는 80%이상까지 증가하고 정형·비정형화된 데이터들이 속출하면서 사내 정보가 자산화 어려움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부서이동과 업무변경 등으로 유출되거나 손실되는 문서비율이 30%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통합·관리 되지 않는 문서들을 관리하고 취합하는 작업이 기업에서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특정 공간에 국한된 업무영역을 유연하게 확장시키는 스마트워크 플레이가 기업 경쟁력 확대의 원동력으로 관심을 끌면서 기업 내 데이터관리를 위한 데이터 손실방지 또는 문서혁신 프로젝트 전략이 늘어나고 있다. 점점 많은 기업들이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을 필요로 하는 가운데, 관리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비용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들 또한 비용 절감 효과를 갖춘 솔루션으로 EDMS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IT 시장에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비용 투자가 전반적으로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전자문서 관리 시스템 분야의 소프트웨어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좋은 예이다. 기업은 콘텐츠 관리 비용을 최소화시키고 설치·관리의 간소화를 위해 EDMS를 구축하고 있으며 업무 담당자들의 데이터에 대한 효과적인 공유 및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09년 포스코, LG디스플레이, KT 등이 문서관리솔루션을 도입한 1세대 기업들이며 이후 SK텔레콤과 KT등 통신업체들 역시 고객정보보호와 핵심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 EDMS구축에 착수한바 있다. 한편 철강업계에서는 동양제철이 지난 2009년 보안 파일서버 방식으로 문서를 중앙서버에 저장하도록 한데 이어 동국제강역시 지난해 말부터 문서중앙화 시스템을 가동했다. 최근 동부제철 또한 업그레이드 완료 후 가동을 시작했다. 국내 자동차부품기업 만도가 올해부터 문서중앙화를 통한 문서혁신 대열에 합류했으며 한진해운은 올해 사내 변화관리 작업에 착수한 뒤 내년 EDMS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보관하면서 활용에 용의하도록 통합하고, 사용자들에게는 정보접근의 단일화를 제공해 업무 효율이 증대되도록 돕는 문서관리시스템 프로젝트의 목표중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