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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기술 세계적 수준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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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기술 세계적 수준까지 왔다

NC 소프트, KDD-GDC 같은 세계적 AI 컨퍼런스서 구두발표

국내 AI기술 세계적 수준까지 왔다 

NC 소프트, KDD-GDC 같은 세계적 AI 컨퍼런스서 구두발표  

곽중희 기자 
 
   
18일 NC소프트가 판교 R&D센터에서 개최한 ‘NC 미디어 토크' 현장
    
현재 국내 AI기술은 어디까지 발전했을까? 
 
NC소프트는 18일 판교 NC소프트 R&D센터에서 ‘NC 미디어 토크’를 개최하고 AI 기술 연구의 진행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NC 소프트는 게임AI랩, 스피치 랩, 비전 AI랩, 언어 AI랩, 지식 AI랩 등 다양한 AI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NC소프트가 발표한 AI기술 활용의 예는 다음과 같다.
 
게임 개발 과정
 
게임에 사용되는 언어를 기존에는 성우가 녹음해서 전부 하나하나 점검했다면, 지금은 AI 기술을 통해 한번에 점검이 가능해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수 있게 됐다. 
 
게임 아트 제작
 
기존에는 개발자가 캐릭터의 대사나 모션을 일일이 지정해야 했다면, 이제는 AI 기계학습을 이용해 특정 캐릭터 모션, 대사에 자동 애니메이션을 지정해 쉽고 다양하게 작업이 가능해졌다.  
 
NC소프트는 게임 제작시, AI가 개발 초기 반복 작업을 대신 수행하기 때문에 개발자는 창의적인 품질 향상 부분에만 신경을 쓰면 된다고 말했다.   
 
야구 정보 서비스 
 
또한 AI기술이 접목된 ‘야구 정보 서비스 ‘PAIGE(페이지)’를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AI기술을 활용해 야구 콘텐츠를 생성, 요약, 편집해서 제공해준다. 이용자가 지정한대로 원하는 야구 정보만 골라서 볼 수 있다.
 
야구를 볼 때 하이라이트, 관점 포인트, 특정 선수의 경기장면, 성적 등 정보를 다양한 관점에서 AI가 편집해서 보여주고, 이에 대한 대화도 AI와 나눌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개인의 흥미에 맞게 야구를 즐길 수 있다.  
 
 
정정선 NLP센터장은 “AI를 단순의 편의를 위한 기술로만 보지 않는다. AI를 통해 새로운 형식의 가치창출을 하는 것을 목표로, AI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가 AI와 감정적으로 교감하고, 서로의 삶을 연결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NC 소프트는 목소리로 게임을 조작할 수 있는 ‘보이스커멘드’ 기술도 소개했다. 보이스커멘드는 목소리 요청에 따라 동작을 실행하게 하는 AI 기술이다. 
 
현재 보이스커멘드 기술이 개발됐지만, 여러 기술적 한계가 있어 추가 연구가 진행 중이다. 1m이상의 거리에서 말하기 때문에 잡음을 걸러내야 하는 점, 발성에 따른 조작 변형 등 기술적으로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안에는 어느 정도 수행능력을 구현할 수 있을 거라고 NC소프트는 밝혔다. 
 
한편 NC 소프트의 발표 후에는 AI기술 연구에 대한 QnA시간이 이어졌다. 
 
   
'이재준 AI 센터장(좌)'과 '정정선 NLP센터장(우)'이 NC 미디어 토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Q. AI로 음성을 받아 적게 하는 기술은 따로 개발되지 않았을까요? 
 
AI기술이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까지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받아 적는 만큼의 수준에 이르진 못했다. 만약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질문과 답변을 모두 받아 적으라 한다면 AI측면에선 이해가 어렵다. 사건의 맥락을 이해해야 받아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전할 수 있고, 어려운 기술이겠지만 추후에는 가능하다고 본다. 
 
Q. 보이스커멘드가 인상 깊었다. 어릴 때 게임을 할 때 내가 주인공이 되어 직접 사냥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업체들과의 협업으로 유저가 현장에 있는 것처럼 발전할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 
 
물론 가능하다. ‘보이스커멘드’는 모바일을 포함한 어떤 환경에서도 다 사용이 가능하다. 협력 요청이 들어온다면 함께 활용할 의향이 있다. 
 
Q. NC소프트의 AI기술 수준이 세계적이라고 했는데, 근거가 있을까요? 
 
근거라면, 논문으로 설명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세계적인 수준이라면, AI 기술 분야마다 저명한 컨퍼런스가 있다. 에를 들면 KDD(Knowledge Discovery and Data Mining-세계적인 규모의 AI컨퍼런스) 같은 컨퍼런스다. 여기서 논문 발표를 한다. 그 컨퍼런스에서 NC소프트가 구두발표를 할 정도의 논문을 자주 내고 있다. 여기서 발표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국내 전체 연구실 중에서 한 해에 한 팀도 나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저희 NC소프트가 나가서 구두발표를 할 수준이 됐다. 보통 100편 중에 10편 정도가 구두로 발표를 하는데, 거기서 발표를 하는 정도면 수준이 굉장히 높은 것이다. 세계의 많은 연구실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 올해도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게임 개발 컨퍼런스)에 가서 게임 AI기술 발표를 했는데, 이곳이 굉장히 인기다. 못 들어갈 정도로 사람이 많았는데 우리의 발표 후에 많은 분들이 질문하고 관심을 가졌다.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NC소프트의 AI 기술력을 증명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