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국내 PC 출하량 142만대 6.7%↓
한국IDC, 교육 및 대기업 위주 수요 집중·공공 및 중소기업 하락
김민철 기자
2019년 1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전체 142만대로 전년 대비 6.7%나 하락했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 (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Korea Ltd., 이하 한국IDC, 대표 정민영)의 최근 국내 PC 시장 연구 분석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데스크톱 56만대, 노트북 86만대, 전체 142만대로 전년 대비 6.7%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장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학기를 맞아 두께 15mm 미만 울트라슬림과 필기 기능을 지원하는 컨버터블이 각각 58.6%, 51.3%의 큰 폭으로 성장했다.
울트라슬림은 11형부터 17형에 이르기까지 화면 사이즈가 다양해져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반면, 게이밍 PC는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 기존 게임 위주로 순위권이 유지됨에 따라 출하량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 외, 메인스트림 및 프리미엄 노트북의 경우 지포스 MX150과 같은 외장그래픽을 장착해 성능 차별화를 꾀했다.
컨수머 부문은 85만대 출하로 전년 대비 9.8% 감소했지만, 노트북으로의 이동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저가 제품 보다는 중고가 제품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공공 부문은 18.7% 줄어든 9만여대 출하에 그친 반면, 교육 부문은 IT 투자 확대로 30.1% 성장한 11만여대로 증가했다. 기업 부문은 3.4% 감소한 약 36만대를 출하했으며, 중소기업 보다는 금융, 제조, 의료 등 대기업 위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권상준 한국IDC 이사는 "컨버터블, 15mm 미만 울트라슬림 등 폼펙터의 다양화 뿐만 아니라 서비스 형태로서의 PC 공급, 엣지 컴퓨팅과의 접목, 5G를 포함한 네트워크의 활용 등 새로운 IT 기술과의 접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최근, 모바일프로세서를 장착해 올데이컴퓨팅이 가능한 기기 및 스트리밍 형태로 게임을 서비스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기에, PC 시장도 이런 변화에 맞춰 발전, 진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