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류호성 hs_ryu@biziton.com 금융권에서 가상화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서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X86서버뿐만 아니라 유닉스와 메인프레임까지 서버 가상화가 확대되고 있으며, 데스크톱 가상화도 교육장, 콜센터 등에 점차 확대 구축되고 있다. 금융권에서 서버 가상화는 주로 X86위주로 진행됐다. 현재도 X86위주와 상대적으로 업무 중요도가 떨어지는 소수 유닉스 서버까지 가상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서버 가상화가 유닉스 또는 메인프레임까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증권업계에는 대부분 서버 가상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X86 서버는 대부분 완료했으며, 유닉스와 메인프레임 등은 파티셔닝을 통한 가상화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미 트레이딩 업무를 제외한 주요 서버들을 대상으로 가상화를 진행했고 현대증권은 유닉스 서버 가상화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기업은행, 신한은행, 농협 등이 X86뿐만 아니라 유닉스까지 서버 가상화를 실시하고 있다. 데스크톱 가상화도 콜센터와 교육장 등에 확대 검토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제로클라이언트 방식으로 콜센터의 300여대 PC를 대상으로 데스크톱 가상화를 구축했다. 이로 인해 전체 PC 중 68%에 해당하는 171대의 메모리 부족현상을 해결하게 됐으며, PC의 발열량 감소 및 소음 제거를 통해 근무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효과가 입증된 만큼 신축되는 연수원에도 데스크톱 가상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농협도 지난해 제로클라이언트 방식으로 콜센터에 데스크톱 가상화를 도입했으며, 올해는 유닉스 서버 가상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농협은 가상화 프로젝트로 인해 효과가 입증된 만큼 서버 가상화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증권도 올해 지난해에 이어 일부 서버 가상화와 데스크톱 가상화를 실시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서버 가상화는 아직 파티셔닝을 통한 분할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점차 가상화 기술력이 성숙되고 효과가 입증되는 만큼 가상화 도입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