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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 데이터 관리 - 기업 IT전략의 핵심으로 급부상하는‘데이터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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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 데이터 관리 - 기업 IT전략의 핵심으로 급부상하는‘데이터 관리’

   
 
IT기술·서비스 고도화, 10PB ‘빅 데이터’ 기업 급증 전망 바야흐로 ‘빅 데이터(Big Data)’ 시대다. 기업 및 개인의 IT환경은 이제 빠르게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용되고 있다. 빅 데이터는 최근 IT기술 및 서비스의 고도화로 인해 기업에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급증하는 상황을 말한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가 활성화되고 모바일 환경으로 급속히 전환되면서 가용 데이터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이 빅 데이터 이슈가 부상하는 주요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보통 데이터량이 10페타바이트(PB)를 넘으면 ‘빅 데이터’라고 지칭한다. 이러한 빅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 많지는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빅 데이터 기업들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개인과 기업들의 생성, 활용하고 있는 데이터량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빅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들의 출현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굳이 빅 데이터가 아니라도 데이터 관리는 이미 기업IT 환경에서 주요 이슈로 자리잡고 있는 상태다. 데이터가 또 다른 자산으로 여겨지는 만큼 효율적인 데이터의 관리와 보관, 사용, 보안 등의 문제는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주요 요소라 할 수 있다. 최근 기업 업무 환경에서 핵심 IT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데이터 관리’ 동향과 주요 산업군의 관련 대응 및 전략 등을 다각도로 조망했다. Contents PART Ⅰ. 데이터 관리 이슈 - 기업 핵심 경쟁력 확보의 관건은 데이터 관리 PART Ⅱ. 금융업계 데이터 관리 동향 - 금융권, 데이터 품질 확보가 곧 경쟁력 PART Ⅲ. 제조업계 데이터 관리 동향 - 제조업, 문서혁신통한 데이터 관리 집중 PART Ⅳ. Tech Report - 기업의 올바른 정보관리 실행방안 PART Ⅰ. 데이터 관리 이슈 - 기업 핵심 경쟁력 확보의 관건은 데이터 관리 기업 IT 환경이 고도화되면서 ‘데이터’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다. 각종 업무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량이 폭증하고 있는 것은 물론 비정형·정형 데이터들의 선별과 효율적인 활용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기반이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정보보호, 모바일 오피스 등의 IT 트렌드는 결국 데이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가공하고 적재적소에 전달하는 것이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최근 기업 업무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는 데이터 관리 문제와 관련 기술 동향 및 트렌드를 짚어봤다. 류호성·이지혜 hs_ryu@biziton.com 기업 IT환경에서 데이터의 증가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IT 기반의 업무가 일반화되고, IT 기술이 업무 전반에 필수적으로 확산되면서 디지털 데이터의 사용량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최근 자료를 보면 지난해 1인당 평균 보유 데이터량은 128GB(기가바이트)에서 2020년에는 130TB(테라바이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TB가 1024GB라는 것을 감안하면 10년새 개인이 보유하는 데이터량은 1000배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데이터량의 증가는 인터넷 사용 및 휴대폰의 보급 확대 등으로 더욱 속도가 붙고 있다. 실제 관련 전문가들은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가 지난해 17억명에서 10년 뒤인 2020년에는 50억명으로 증가할 것을 점치고 있다. 전 세계 휴대폰 이용자 역시 지난해 17억명 수준에서 2020년 75억명으로 전체 인구의 94%에 해당하는 보급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여기에 태블릿PC, 각종 모바일 기기 등 스마트 디지털 기기의 보급으로 가용 데이터의 유통 규모를 빠르게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 데이터 트랙픽도 빠르게 증가하면서 네트워크 환경의 고도화 등도 진행되고 있다. 한 시장조사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현재의 인터넷 트래픽은 매년 2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10년 뒤에는 매달 16만PB(페타바이트, 1메가바이트의 10억배)라는 수치에 도달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동안 인류가 역사 이래 남긴 언어와 문장들을 디지털로 환산하면 50PB 정도에 불과한 수준으로 최근 몇 년간 데이터의 증가량은 경이적인 수준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IT 투자 포인트의 변화 데이터량의 폭발적인 증가는 기업들에게도 IT관련 투자 포인트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동안 IT인프라 구축과 업무용 솔루션의 적절한 구축 및 배치에 IT투자 우선 순위가 매겨졌다면 최근에는 급증하는 데이터의 효율적인 관리 문제가 핵심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글로벌 데이터 관리 업체인 컴볼트는 최근 자사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주요 CIO들은 올해 스토리지 부문 예산 중 대부분을 데이터 관리에 집중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컴볼트가 각국의 주요 기업 CIO와 IT담당자 35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올해 가장 많은 지출이 예상되는 부분은 백업 및 복구, 재해 복구, 가상 서버 환경 백업, 이메일 및 파일 아카이빙 등 데이터 관리 관련 분야에 집중됐다. 국내 역시 마찬가지다. 금융권을 비롯한 일반 제조, 통신, 유통 등 주요 업종별 대표 기업들도 데이터 관리와 관련한 IT프로젝트를 진행했거나 계획하고 있는 상태다. 기존 IT인프라의 유지보수 프로젝트의 경우 증가하는 데이터의 보관을 위한 스토리지 시스템 확충과 트래픽 증가에 대비한 네트워크 환경 고도화 등이 최근 국내 기업들의 주요 IT 투자 부분이다. 여기에 정보보호와 각종 컴플라이언스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 품질 관리 부문 등도 주요 기업들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 상태다. 이같은 데이터 관리 이슈의 부상은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오피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업무 연계 등 최근 IT이슈로 인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우 결국 늘어나는 데이터를 통합해 원포인트로 관리하기 위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으며 모바일 오피스의 구현도 적정한 데이터를 원격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신 IT기술의 등장은 데이터 급증에 따른 효율적인 관리 방안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며 “핵심 업무에 필요한 데이터와 장단기 보관 데이터, 삭제 및 백업 데이터를 분류해 적재적소에 적용시키는 것이 결국 기업의 업무 효율성 향상과 직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IT신기술이 데이터 증가 견인 데이터 증가는 IT분야의 다양한 시장과 기술을 생성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대다수 업계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이슈의 부상은 IT관리자들이 급증하는 데이터의 관리 방안을 찾은 결과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데이터 성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주목을 받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것이다. 실제 가용 데이터가 증가할수록 이를 위한 관리 비용도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해 데이터 관리 포인트를 간소화시키고, 나아가 관리 자체를 아웃소싱해 데이터 보관에 필요한 IT인프라 도입 및 운영 비용을 최소화시키자는 게 기업들의 요구사항이라 할 수 있다. 스토리지 관련 시스템의 고도화 역시 데이터 증가 속도에 맞춰 발전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다. 과거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 역할을 했던 스토리지가 네트워크와 연결되면서 저장 공간을 자동으로 적정하게 배분하고 있는 것은 물론 다수의 클라이언트에서 하나의 스토리지 시스템에 동시에 접근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기술도 일반화된 상황이다. 여기에 빠르게 증가하는 데이터량을 수용하기 위해 스토리지의 저장 능력 역시 확대되고 있다. 데이터 관리 효율화 제품 경쟁 오라클의 경우 최근 1EX(엑사바이트, 1024PB)까지 확장이 가능한 테이프 드라이브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경쟁 제품의 17배에 해당하는 용량으로 데이터의 장기간 보관에서 손상을 예방하고 보안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오라클 관계자는 “데이터 증가량이 향후 10년간 44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데이터 급증의 원인으로 SNS와 업무 관련 데이터의 증가를 꼽고 있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스토리지 관련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켜 향후 데이터 중복 저장 등으로 인한 비용 낭비 요인을 없애면서 데이터 처리 속도를 향상시킨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IBM 역시 최근 데이터 센터에 최적화된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관련 시장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IBM의 데이터센터 신제품은 데이터파워 통합 어플라이언스, 관련 솔루션, x86 서버, 이더넷 스위치 등 시스템부터 솔루션, 네트워크까지 일원화된 관리 포인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만텍도 비정형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최근 선보였다. 스토리지 자원의 낭비 요인으로 꼽히는 비정형 데이터를 찾아 관리해 주는 시만텍의 솔루션은 미사용 데이터 관리, 데이터 이용 관리의 효율성 향상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EMC, 인포메티카, 퀀텀, HP 등 다수의 IT기업들은 데이터 급증에 따른 관리 요구를 수용한 솔루션과 시스템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시장 경쟁을 펼치고 있다. 향후 데이터 관리 효율화가 기업 IT전략의 주요 부문으로 빠르게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관련 업체간 신기술 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PART Ⅱ. 금융업계 데이터 관리 동향 - 금융권, 데이터 품질 확보가 곧 경쟁력 금융권에서 데이터 관리는 말처럼 쉽지 않다. 생성되는 데이터의 양도 많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널에서 수집돼 표준화되고 통일화시키는 작업이 상당히 번거롭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이터 관리가 고객 마케팅에 중요한 원천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데이터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단순히 빨리 수집하고 빠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품질 높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금융권의 데이터 관리 현황과 이슈를 살펴본다. 류호성 hs_ryu@biziton.com 금융권의 데이터 관리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정보계 시스템 고도화뿐만 아니라 데이터품질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데이터웨어하우스(DW)나 마스타데이터 관리(MDM)를 재구축하거나 고도화를 진행했다.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데이터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면서 마케팅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의사결정 시에도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고 있다. 이런 중요성 때문에 대부분의 금융 기업들이 데이터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단순히 관리뿐만 아니라 품질관리도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고객 정보가 다양한 채널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이를 표준화하고 통합하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차세대 이후 EDW 고도화 진행 최승천 기업은행 IT정보부 부장은 데이터 관리 업무를 요리에 비유한다. 그는 “요리사가 싱싱한 재료를 가지고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맛있는 요리를 만들듯 현업에서 원하는 데이터 정보 제공을 위해 기본 데이터를 잘 추출해 현업의 입맛에 맞게 잘 가공해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부분 금융권에서는 기본적인 데이터 요리를 실시하고 있다. 금융권에서 데이터 관리가 이뤄진 것은 2000년 초반이다.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부분들을 시스템화하면서 데이터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게 됐다. 또 차세대 프로젝트가 이어지면서 금융권에서는 정보계까지 함께 업그레이드를 했다. 현재도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EDW 고도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최근 신한금융그룹은 EDW를 고도화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기업은행도 지난 2008년 정보계 프로젝트를 하며 EDW를 재구축했다. 이밖에도 외환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등도 EDW 고도화 작업을 진행했다. 증권사들도 마찬가지다. 현대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 등 차세대를 진행하면서 EDW, MDM 프로젝트 등을 진행해 향상된 데이터 관리를 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현재 차세대를 진행하면서 정보계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보험사들도 데이터 관리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다. LIG손해보험도 차세대를 하며 정보계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보완하며 각 업무 영역 간에 일관되고 통합된 데이터구조로 바꿨다. 또한 한화손해보험도 제일화재와 통합하면서 지난 1년간 데이터 통합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차세대를 앞두고 있는 교보생명, 대한생명 등 정보계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고, 차세대를 이미 마무리한 삼성생명은 올해 정보계 프로젝트를 이어서 진행할 예정이다. 데이터품질 향상은 전사적 노력 필요 이렇게 EDW를 고도화한 이유는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이다.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바로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데이터 품질이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지난 2009년부터 데이터 관리 인증 수준을 레벨별로 평가하고 있다. 데이터의 정확도를 보는 유효성과 데이터품질관리 체계 및 프로세스를 보는 활용성으로 구분된다. 아직 금융권에서는 통합 3레벨을 받은 곳은 없다. 기업은행이 통합 2레벨을 획득했고, KCB는 유효성 3레벨, 활용성 2레벨을 인증 받았다. 기업은행은 지난 2008년 정보계 시스템을 재구축하며 데이터품질관리 체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하루에 수백 수천만건의 데이터가 생성되는 은행 특성상 데이터의 정합성을 매번 검증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방치할 수도 없는 일이다. 이 때문에 기업은행은 정보계 재구축 이후 지속적인 데이터품질관리 노력을 해왔다. 이로 인해 통합 2레벨을 받았다. KCB는 개인신용평가기업 특성상 기업 데이터가 곧 개인의 신용정보이기 때문에 데이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때문에 데이터품질 체계 및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전담조직을 구성해 데이터품질의 지속적인 노력을 실시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금융 기업들은 데이터품질관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데이터품질과 관련된 EDW나 MDM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지만, 그만큼의 효과가 발생하고 있지 않다. 한 컨설팅 관계자는 이런 문제에 대해 일시적인 데이터품질관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많은 금융기업들이 차세대를 하면서 데이터품질관리를 하고, 정보계 프로젝트를 하면서 각종 솔루션을 도입하지만, 그 때 당시만 관리가 철저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관리가 다시 소홀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데이터품질관리가 지속화되려면 데이터품질을 높이기 위한 현업과 IT부서의 동반 노력이 필요하다. 황만성 기업은행 본부장은 “매일매일 쌓여가는 데이터에 대해 중점관리 대상 정보를 선정, 오류 여부를 검증하고 오류 내용을 분석해 근원적으로 수정하는 절차를 반복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효율적인 관리가 어렵다”며 “기초 데이터를 입력하는 일선 창구 직원에서부터 데이터를 가공하고 저장하는 IT직원들, 집중된 데이터를 사용하는 현업 직원들까지 데이터의 정합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데이터품질이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품질을 위한 전담인력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KCB를 비롯해 몇몇 기업은 데이터품질 전담조직을 운영해 데이터품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EDW 구축 사례 - 신한금융그룹 EDW 고도화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EDW)를 고도화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EDW 시스템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기존 데이터를 최신 기종으로 마이그레이션 하는 동시에 새로운 데이터를 추가해 대규모 EDW를 구축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고도화로 빠른 성능의 시스템과 저장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데이터에 기반한 영업 정보 및 고객 인사이트 등 분석정보처리 향상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금융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비즈니스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은 계열사 EDW 시스템의 활용도와 중요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고, 계열사 비즈니스 사용자의 다양한 분석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위해 대량의 데이터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고성능 EDW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품질 우수 사례 - KCB 데이터품질관리 개인신용평가기업의 데이터 품질이 잘못될 경우, 금융소비자들이 급하게 대출을 신청했는데 거절당하거나 카드를 받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경제적인 피해가 돌아가게 된다. 이 때문에 KCB에서 데이터품질관리의 중요성은 상당하다. 조강직 KCB CIO는 데이터품질을 측정하고 분석하면서 일시적으로 오류를 점검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데이터품질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데이터품질관리 체계 및 프로세스 개선 활동에 주력했다. 데이터품질관리 원칙을 수립하고 규정 및 세부절차를 마련했으며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또 데이터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품질활동 결과에 대한 분석과 지속적인 개선활동을 추진했다. 데이터의 원천인 금융기관들과의 데이터 이슈 공유와 데이터 오류 개선을 위한 피드백 체계도 강화했으며, 금융회사 별로 상이하고 형식이 다른 주소, 전화번호, 직장명 등 신상정보를 하나의 체계로 표준화해 관리하고 있다. PART Ⅲ. 제조업계 데이터 관리 동향 - 제조업, 문서혁신통한 데이터 관리 집중 최근 특정 공간에 국한된 업무영역을 유연하게 확장시키는 스마트워크 플레이가 기업 경쟁력 확대의 원동력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원격지에서도 기존 사무공간과 같은 업무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의 확산으로 기업들을 데이터 관리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상태다. 업무 관련 데이터의 정합성 유지는 물론 보안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 내 데이터 관리를 위한 데이터손실방지 및 문서혁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제조업계의 데이터 관리 현황 및 주요 이슈를 살펴봤다. 이지혜 jh_lee@biziton.com 국내 일반 제조 기업들이 스마트워크 구현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 관리를 위한 문서혁신이 핵심요소로 꼽히고 있다. 기업 내 수많은 비정형화된 문서들을 전자 문서화해 빠른 의사결정과 효율적 업무진행을 돕는다는 것이 이유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업무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통의 90% 이상이 문서로 이뤄지고, 사무직의 경우 문서취급 업무가 하루일과의 60~70%를 차지하지만, 대다수 기업의 경우 90% 이상의 문서가 개인 PC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보 중복 비율이 50%가 넘어가면서 스토리지 비용증가 이외에도 정보이용 효율이 급격히 저하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현상을 대비해 조직 내·외부의 역량강화를 위한 지적재산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협업공유기반 확보에 중점을 준 문서혁신은 모든 문서를 중앙 서버에서 하나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그 결과 중복문서 작성의 손실을 최대한 방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정보자산화를 이루면서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위험 제거와 업무효율성 극대화, 비용절감 및 손실 최소화를 앞당겨 준다는 평가다. PC·스마트폰에서 동일 관리 최근 전자, 디스플레이, 철강, 자동차 부문 등 대기업 제조업체들에서 문서혁신 프로젝트 도입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기업들은 수년간 투자·개발해 온 핵심기술의 유출과 기업 내 주요 정보에 대한 사용자 접근과 권한 관리 어려움 등을 공통된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서가 더 이상의 개인 소유가 아닌 기업 자산으로 활용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지식경영 및 기업문화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게 하는 문서혁신 프로젝트는 결과적으로 조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협업이라는 큰 툴 아래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09년 포스코, LG디스플레이, KT 등이 중앙서버에 모든 문서를 저장하는 방식을 채택하기 시작했으며 그 이후 타 대기업들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관리방식을 띄고 있다. LG전자가 포스코와 LG디스플레이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면서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과 PC제어용 솔루션 등을 도입해 PC의 저장 용량을 일정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식을 도입한 사례가 있다.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업체들도 고객정보보호와 핵심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EDMS기반 통합 문서 관리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SK텔레콤은 작년 통합 문서 관리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스마트폰에서도 EDMS의 문서 분류 체계를 그대로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PC에서 활용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문서 관리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KT는 EDMS시스템과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을 접목해 보안을 강화시킨 것이 특징으로 문서뿐 아니라 PC에 설치된 프로그램까지 모두 한 서버에서 일괄 관리되도록 했다. 유연한 시스템 선호 철강업계에서는 동양제철이 지난 2009년 보안 파일서버 방식으로 문서를 중앙서버에 저장하도록 한데 이어 동국제강 역시 지난해 말부터 문서중앙화 시스템을 가동했다. 동국제강은 제2기 혁신활동의 일환으로 이 시스템을 그룹전체로 확산시킴과 동시에 사업자였던 DK유엔씨 역시 외부사업 투자로 그 영역을 넓혀 간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동국제강은 중복 문서에 대한 정리 작업을 진행한 뒤, 개인 PC에 저장됐던 문서 분산관리 방식을 중앙 서버를 통한 집중관리 방식으로 변경했다. 연 내로 기업 내 정보 자산 확립의 발판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개인PC의 용량을 100MB로 제한했으며 중앙서버에 문서가 의무적으로 등록되고 관리가 이뤄지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동부제철 역시 기존 노후화된 EDMS솔루션의 개선 필요와 기존 사용자들의 낮은 활용성으로 인해 지난해 9월 통합정보공유시스템을 오픈했다. 환경변화에 맞는 유연성을 띄기 위해 고전적인 분류체계가 아닌 사용자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분류체계를 최대한 간소화 시킨 것이 동부제철 문서관리 시스템의 특징이다. 적용범위 확장된다 기업들은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보관하면서 활용에 용의하도록 통합하고, 사용자들에게 정보접근의 단일화를 제공해 업무 효율이 증대되도록 돕는 것을 문서혁신 프로젝트의 목표 중 하나로 꼽았다. 또한 향후 모바일과 연동되더라도 무리 없이 확장 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이동 중 정보조회가 가능하거나 디지털저작권관리(DRM)와의 연계를 통해 보안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문서혁신 프로젝트에 착수한 CJ제일제당 역시 중앙서버에 모든 문서들이 저장되도록 하고 문서열람에 관한 권한 부여를 통해서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주요 핵심문서를 중앙서버에 저장하게 되면 정보 공유 및 협업을 위한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모비스와 만도 등 자동차 부품기업들도 문서중앙화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작년부터 연구소에서 만들어지는 설계와 도면 등 개발문서를 서버에 암호화 한 후 저장되도록 했다. 만도 역시 올해부터 문서중앙화를 통한 문서혁신 대열에 합류했다. 사내 보안을 강화함과 동시에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으로, 중앙에 저장된 자료와 문서는 각 영역과 주제별로 세분화돼 관리된다. 만도 관계자는 “사용자가 필요함에 따라 쉽게 접근해 사용할 수 있으며, 인사이동시 후임자가 과거 자료들을 조회하기에 용이하다는 점이 구축 이유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용자들은 문서중앙화 구축 시 변화관리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으로, 관리 측면뿐 아니라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문서혁신 사례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암웨이는 지난해 말 데이터손실방지(DLP)시스템을 오픈 가동하기 시작했다. DLP는 사용자 위치에 상관없이 데이터를 검색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 기반의 통합된 단일 인터페이스를 통해 엔드포인트를 비롯한 네트워크, 스토리지에 대한 포괄적인 데이터 손실방지 기능을 제공해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모두 보호할 수 있다. 한국암웨이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문서보안 정책 위반률이 전 대비 25% 감소했으며 민감한 개인정보 흐름량도 60% 감소시켰다. 또한 2시간 이상 소요되던 정책 위반 증거 조사시간이 5분 내로 단축됐다. 현대기아자동차 역시 올해 9월 컨설팅 완료를 목표로 내년 상반기 중 안정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문서가 중앙 집중화되면 사용자 개개인은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기업입장에서는 반드시 구축해야할 프로젝트라는 내부 의견 때문이다. 데이터 관리 포인트의 증가 최근 클라우드가 붐을 일으키면서 증가한 데이터량으로 인한 이메일과 웹, 엔드포인트단에 외부 공격이 생겼을 때 보안이 가상에서도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한 방안이 관심을 받고 있다. 가상화 데이터 용량은 방대하기 때문에 백업과 관련된 문제가 생기게 되면서 특정 테러와 디렉토리를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내 설명이다. 이에 기업들은 데이터중복제거(Deduplication)를 이용해 가상기기에서 데이터량을 감소시키거나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또한 내부직원들이 모두 사용해야 하는 시스템이라는 측면에서 사용자 숙지를 위한 사전 교육을 병행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한편 문서중앙화 방식으로 문서혁신을 주도했던 일부 기업들이 전략수정을 발표한바 있다. 이에 따라 중앙저장화로 이뤄지던 문서를 개인 PC에 저장할 수 있거나 아예 처음으로 돌아가 프로젝트를 재검토한 사례도 있다. 일례로 문서혁신의 1세대 기업인 포스코는 기존 100MB로 한정했던 저장용량을 각 부서별 업무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시켰다. 특히 연구개발팀의 경우 기가급 저장용량을 제공하는 등 부서 특성에 따라 차등을 뒀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작년 문서혁신 프로젝트를 원점화시키며 사용자 직원들을 직접 참여시켜 문서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과정에서 문서저장의 분류체계나 등록과정을 대거 축소시켰으며 이메일로 문서파일을 첨부할 때 실제 파일첨부 대신 파일위치가 담긴 URL정보를 사용하도록 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타 기업들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자율성을 보장했다. 문서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반드시 공유해야 하는 문서들만 중앙서버에 저장하도록 하는 방침을 택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문서관리혁신은 기업 목표와 구성원들의 필요성 인식·활용이 우선돼야 성공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사용자들에게 충분한 문서중앙화 시스템 사용 교육과 함께 최대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PART Ⅳ. Tech Report - 기업의 올바른 정보관리 실행방안 앞으로 다가올 10년은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경제(Information economy)’ 환경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정보경제는 지적 재산의 가치, 콘텐츠 가치, 아이디어의 가치, 더 나아가 정보의 가치로 정의되는 경제를 말한다. 오늘날 정보가 영향력을 갖는 이유는 복제, 이동 및 배포가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러한 영향력 때문에 정보 가치가 위협받고 있다. 따라서 보안업계가 해야 할 일은 정보가 생성된 순간부터 정보가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지, 어떻게 접근, 관리 및 보호받고 있는지 확인해 올바르게 보호하는 것이다. 김지현_ 시만텍코리아 제품기술부 부장 ji-hyun_kim@symantec.com 정보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 디지털 기기의 폭발적인 성장,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의 확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먼저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는 비용절감과 업무 효율성 향상 등의 많은 장점 때문에 기업들로부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거론되고 있다. 우선 기업이나 기관 등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IT인프라를 확충하는데 드는 시간이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플랫폼이나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해 구축하는 데 있어서도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그리고 내부 전문 인력에 대한 업무 배치도 기존 시스템 환경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유지보수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사용자 역시 애플리케이션이 네트워크 상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데스크톱 이용에 있어서 프로세싱 파워나 하드 디스크 공간에 구애 받지 않아도 된다. 또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도 이용한 만큼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은 다중공유를 이용하는 만큼 이를 겨냥한 악성코드나 외부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 데이터가 자신의 PC가 아닌 서비스 업체의 데이터센터에 저장되기 때문에 만약 해킹을 당한다면 데이터가 모두 손실될 수 있기 때문이다. IT 환경의 메가트렌드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이슈로는 디지털 모바일 기기, 특히 비윈도우 계열 플랫폼을 채택한 모바일 기기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및 블랙베리폰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는데, PC가 보급된 이래 그렇게 큰 폭으로 플랫폼이 전환된 적은 없었다. 현재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PC가 전세계 약 13억대 가량인 점에 비춰보면 모바일 기기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무선 네트워크는 4G로 이동하고 있고, 접속품질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만큼 향후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컨텐츠와 양방향 애플리케이션이 보다 다양해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콘텐츠를 다운로드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의 확산도 기업들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참여, 개방, 공유로 대표되는 웹2.0 시대의 중요한 현상인 SNS의 사회적인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 기업과 기업, 사람과 사람이 사회화돼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면서 기존의 물리적인 시간과 공간, 관계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오늘날 정보경제 환경에서 정보는 유비쿼터스 접속성,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 기기 및 소셜 네트워킹을 통해 손끝 하나로 자유자재로 이동하고 있으며, 따라서 기업들은 정보 보호방식에 대해 전보다 훨씬 포괄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서버 및 스토리지 가상화, 가상 데스크탑, 모바일 컴퓨팅 플랫폼 등 새로운 컴퓨팅 모델에서 정보는 더욱 분산되고, 많은 사용자들이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셜 네트워킹, 직장에서의 개인 휴대 단말기 사용 등과 같은 새로운 사용자 트렌드와 비정형 데이터의 폭발적인 성장세 또한 정보 보호 및 관리에 대한 새로운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기존 ‘인프라 중심(Infra centric)’에서 ‘정보 중심(Information centric)’으로 IT 관리 방식을 변화시키는 한편, 실제 운용 가능한 보안 전략을 적극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다. 기업 정보 관리의 어려움 가중 기업들은 한정된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보다 비용 효율적으로 정보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한편, 과거의 단순한 정보 저장과 관리에서 나아가 데이터 증가에 따른 포괄적인 정보 보호 및 관리 전략을 요구받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기업의 정보 관리 방안은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하고 복잡해지고 있는 IT 환경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시만텍이 지난해 6월 전 세계 26개국, 1680명의 IT 및 법무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 정보 관리 실태 보고서(2010 Information Management Health Check Survey)’에 따르면, 대다수 기업들은 효과적인 정보 관리 방안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실행에 옮기지 못해 스토리지 비용 증가와 백업 업무의 가중, 그리고 법적소송 위험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87%의 응답자가 공식적인 정보 보호 방안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실제로 이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46%에 불과했다. 기업이 생각하는 정보 관리 수준과 현재 시행하고 있는 시스템 수준이 현격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 또한 조사대상 기업의 IT 및 법무 관리자가 지목한 정보 보관 정책 부재의 문제점이 서로 달랐는데, IT 관리자의 41%는 정보 보관 정책 자체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30%는 책임감 부재, 29%는 비용 문제를 꼽았다. 반면 법무 관리자들은 비용(58%)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고, 정책수립을 위한 전문성 부족(48%)과 책임감 부재(40%)가 그 뒤를 이었다. 문제는 이 같은 정보관리 격차가 기업에 치명적인 실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대다수 기업들은 필요 이상으로 방대한 정보를 저장하고 있다. 정보 보관 정책을 수립하는 대신 모든 정보를 ‘만일에 대비해’ 보관하고 있는 셈이다. 예를 들어, 백업 데이터의 4분의 3은 무기한 저장되고 있거나 법적 자료 제출 요구에 대비해 보존하고 있었는데 이는 굉장히 많은 양이다. 기업의 백업 라이브러리에 보관된 백업 테이프 용량은 약 50페타바이트로 추산되는데, 이중 38페타바이트가 접근 및 관리가 극도로 어려운 형태로 기업 정보를 영구히 보관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는 뜻이다. 38페타바이트는 테이프를 한 줄로 세우면 지구와 달 사이를 13번 왕복하고도 모자라 지구를 7바퀴 돌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소송에 대비한 기업들의 데이터 보관 행태도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대다수 기업(70%)은 법적 증거자료 보존을 위해 백업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 사실 백업 시스템은 이러한 용도로 개발된 것은 아니다. 더욱이 25%는 전체 백업을 무기한 보관하고 있거나, 거의 절반(45%)에 이르는 백업 스토리지를 법적 증거자료 보존을 위한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송에 대비해 저장된 정보 중 평균 40%는 소송과 특별한 관련이 없는 정보들이다. 정보 관리와 시스템 수준의 격차 백업 및 복구뿐만 아니라 아카이빙 측면에서도 부적절한 업무 관행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조사기업의 51%는 직원들이 개인 PC와 드라이브에 자체적인 아카이브를 생성하지 못하게 막고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대다수 기업들은 최종 사용자의 아카이브 생성을 금지하고 있지만 65%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자가 일상적으로 아카이브를 생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나 기업의 절반가량이 파일 및 문서 아카이빙을 위해 백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사실 백업 소프트웨어는 이러한 용도로 개발되지 않아 아카이빙 업무에 효과적이지 못하다. 이러한 잘못된 정보관리 관행과 인식 부재는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가장 먼저 높은 스토리지 비용이 발생한다. 시만텍 ‘2010 정보 관리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스토리지 비용의 급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필요 이상의 과도한 정보보존으로 데이터를 저장할 때보다 데이터 검색시 1,500배 높은 비용이 발생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비단 물리적인 백업 테이프와 하드 디스크 구매비용뿐만 아니라 대용량의 저장소를 관리하는데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 둘째, 백업 소요시간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주말 한번 작업으로 끝낼 수 없는 상황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복구시간은 더욱 끔찍하다. 이렇게 방대한 백업데이터를 복구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어떤 재난 복구 프로그램이라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방대한 양의 정보가 접근하기 어려운 백업 테이프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e디스커버리 프로세스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효율이 떨어지며 많은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 올바른 정보관리 실행방안 앞서 살펴본 것처럼, 정보 중심의 새로운 IT 환경에서 기업들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정보 관리 정책을 수립, 시행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최적의’ 정책을 수립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많은 기업들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그로 인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정보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만텍은 다음과 같은 5단계 실행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1단계 : 공식적인 정보 보호 플랜 수립: 가능한 빨리 공식적인 플랜 작업을 시작하고 그 플랜 안에서 정보 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가도록 한다. ■2단계 : 단순한 아카이빙 및 법적 효력 목적의 백업 사용 중지: 백업 데이터 보관 기간을 60일 이하로 유지하고, 기간이 지난 파일은 삭제 혹은 아카이빙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완전한 기능을 갖춘 아카이브 시스템을 도입해 실행한다. ■3단계 : 데이터 중복 제거 도입: 정보 소스에 근접한 데이터 중복제거 솔루션을 도입, 스토리지 공간을 절감하고 데이터 관리의 복잡성을 줄인다. ■4단계 : 정책에 기반한 데이터 삭제: 불필요한 데이터 삭제시 관련 정책을 준수하고, 정책에 기반해 이전 백업본들을 수 개월 내에 삭제한다. ■5단계 : 디스커버리를 위한 아카이브 시스템 사용: 효율적인 정보 디스커버리를 위해 아카이브 시스템을 사용해야 하며, 컴플라이언스를 이유로 추가적인 데이터 복사본을 저장하지 않는다. 오늘날 정보경제 환경에서 정보는 더욱 분산되고, 사용자들은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보다 데이터를 있는 그대로 보관하는 기존의 구식방법을 취함으로써 기업의 핵심 자산인 정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이러한 무한정한 데이터 보유는 무한정한 데이터 폐기와 다를 바 없다. 데이터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구식 데이터 관리 및 디스커버리 운영을 고수한다면 기업은 지속적인 스토리지 공간 확보와 필요 이상의 IT 자원 확보를 위해 시스템을 교체하는 것 보다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하기 위해서라도 이제 기업들은 올바른 정보 보호 및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시스템 및 솔루션 도입에 적극 나설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