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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성 hs_ryu@biziton.com
현대증권이 실시간 데이터통합으로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키는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은 데이터통합 솔루션을 활용해 분산된 이기종 시스템간의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통합해 업무 생산성 및 고객서비스를 크게 향상시켰다고 지난달 18일 밝혔다.
현대증권은 지난 2009년 차세대 구축 시 오라클 골든게이트를 도입했다. 당시 정보계 온라인 업무 지연과 주요 테이블에 데이터가 중복되고 트리거가 생성됐기 때문이다. 또한 데이터 발생시 정합성이 보장되지 않는 등 복잡한 아키텍처 문제가 지속됐다.
송민호 현대증권 인프라시스템부 DM팀 과장은 “대부분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설계한 후 아키텍처를 수립하는데 이 방식으로는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아, 반대로 새로운 아키텍처를 만든 후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연동시키는 방법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현대증권은 오라클 솔루션을 도입해 새로운 데이터 아키텍처를 수립하고 이에 맞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설계했다.
이후 현대증권은 2009년 시행된 자본시장법 이후 확대된 소액결제, 선물중개업, 투자권유자제도 등의 신규 허용 업무에 필요한 데이터를 공유하고 통합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고, 향상된 데이터의 가용성과 적시성을 통해 현대증권이 변화하는 증권시장에 발맞춰 시장 접근 전략을 신속하게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통합된 데이터를 통해 종합계좌체계를 구축해 24시간 365일 계좌이체 및 대체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고객 정보를 통합 관리하게 돼 마케팅 대상 고객 범위가 확대됐으며, 온라인 증명서 발급확대로 고객이 방문해야하는 경우가 줄어들어 업무 평균 처리시간이 80% 가량 단축됐다.
특히 거의 즉각적으로 변동된 데이터만 이동시켜 소스시스템과 네트워크의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데이터통합을 가능하게 해 인프라 운영비용은 절감하고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었다. 또 실시간 데이터통합과 복제기술을 전사적으로 활용해 IT 복잡성과 총 소유비용도 줄였다.
박선무 현대증권 상무는 “증권업무의 특성상 시세조회나 주문체결 등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데이터의 정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IT 인프라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이기종 소스 및 타깃 시스템간의 실시간 데이터 이동이 가능해져 시스템의 안정성도 높이고 비즈니스 효율성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