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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조력자에서 혁신의 주도자로 역할을 변화시켜야 한다.”
지난달 18일 C미디어그룹이 주최한 2011 CIO 신년하례회에서 주요 CIO들은 향후 비즈니스 성과를 창조적으로 주도하는 것으로 역할을 확대 변화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이날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는 공공, 금융, 제조 등 각 분야별 주요 CIO 100여명이 참석해 새해 인사와 함께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CIO의 새로운 역할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오해석 대통령 IT 특별 보좌관은 축사에서 “그동안 CIO는 회사의 정보화를 담당하고 영업 지원을 위한 자료를 분석하는 등 업무 지원의 역할을 주로 수행해 왔다”며 “이제 기존 업무를 기반으로 조직 발전을 위한 가치 창출을 고민하고 서비스 시스템을 구상해 매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글로벌 기업들이 스마트TV,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3스크린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이같은 새로운 경쟁 체제에 도전할 수 있는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창출하는데 CIO가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훈 전 금호산업 부회장도 축사에서 “국내 1세대 CIO에서 CEO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IT 업무 수행을 하면서 혁신에 대해 항상 고민했기 때문”이라며 “대한항공 CIO로 재직 당시 국내 최초로 온라인 항공권 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항공업계의 사업 관행을 변화시킨 것이 대표적인 CIO의 혁신 활동 사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김순성 신영증권 전무가 실질적인 CIO 역할 확대에 대한 사례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김 전무는 이날 ‘모바일 시대의 CIO 대응방안과 역할변화’란 주제강연에서 신영증권의 스마트폰 서비스를 소개했다.
그는 “국내 60여개 증권사 중 신영증권은 일반인들에게 인지도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었다”며 “주식 시장의 미래 주요 고객이 될 20~30대를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경품 제공 이벤트를 펼치는 등 모바일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기획해 성과를 일궈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새롭게 도래한 스마트 환경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신사업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 주식 시장에서 뒤쳐진 인지도를 스마트폰 환경에서는 가시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는데 CIO의 업무가 중요한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CIO 신년하례회와 함께 CIO매거진 ‘BizIT’(비지트)의 제호 선포식도 진행됐다.
비지트는 지난 1996년 창간된 CIO 매거진이 올해부터 제호를 변경한 것으로 CIO의 혁신적인 역할 변화를 조망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주도한다는 점을 목표로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