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성 hs_ryu@biziton.com 새해에 발주되는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한 IT서비스 업계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삼성SDS, LG CNS, SK C&C 등은 대형 IT서비스 업체뿐만 아니라 중견 업체들도 프로젝트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신한카드의 1000억 규모의 차세대 프로젝트는 삼성SDS와 LG CNS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LG CNS로 선정됐다. 300억원 규모의 알리안츠생명 차세대 프로젝트에도 삼성SDS, 액션츄어, 한국IBM 등이 경쟁하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올해 초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 한 후 바로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ING생명 차세대 프로젝트 수주 경쟁은 삼성SDS, LG CNS, SK C&C, 동양시스템즈 등이 벌이고 있다. 200억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이번달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자 선정이 미뤄지고 있는 흥국화재 차세대 프로젝트에는 현재 삼성SDS, 한화S&C, SK C&C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0억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연내에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100억원 규모의 효성캐피탈 차세대 프로젝트에는 삼성SDS, 동양시스템즈, 대우정보시스템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차세대 프로젝트도 이달 초 사업자 선정을 실시한다. 현재 삼성SDS, LG CNS, SK C&C 등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이밖에도 푸르덴셜증권 인수로 인한 차세대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 한화증권은 한화S&C가 주 사업자가 될 확률이 높지만, 올해 초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과정을 거친다. 이트레이드증권도 원장이관 및 자체시스템 구축 사업을 발주하고 올해 초에 사업자 선정을 거친 후 프로젝트가 실시될 것으로 보여 IT서비스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근 중대형 IT 프로젝트 사업이 쏟아져 나오며 IT서비스 기업들은 올해 성공적인 사업 시작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이는 대형 차세대 프로젝트가 1금융권은 대부분 마무리됐고, 2금융권에서 얼마 없어 대형 프로젝트 수주의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발주된 사업 중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프로젝트에도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사업을 발주한 한 금융 업계 관계자는 “대형 사업이 시장에 나오는 양이 줄었기 때문에 예전보다 IT서비스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느낌이다”며 “프로젝트 성공의 첫발이 사업자 선정인 만큼 판단을 신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