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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생명보험사 IFRS17 프로젝트 준비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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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생명보험사 IFRS17 프로젝트 준비현황

레퍼런스, 가격기준 없어 뾰족한 대책마련 부심

기획 ∣ 생명보험사 IFRS17 프로젝트 준비현황  


레퍼런스, 가격기준 없어 뾰족한 대책마련 부심 
 
새로운 회계 기준에 따른 ‘IFRS17’ 운영이 오는 2021년도에 본격 시행됨에 따라 보험사들의 행보도 바빠지고 있다. 계획대로 라면, 최소한 2020년까지는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1년간 시범 운영을 가동해야만 위의 시점에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다. 가격산정이 어려워 난항이 예상되는 프로젝트에 대해 현 시점에서 준비상황과 업계 시각을 들어봤다. 
 
방창완 편집국장 bang@ciociso.com 
 
하지만 IFRS17은 국내 보험사들이 처음 시행하는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프로젝트 규모도 정확히 산출할 수 없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하드웨어를 제외한 컨설팅과 개발비가 많게는 200~300억원 가까이 드는 경우도 있으며, 100억원 또는 그 이하 20~40억원 선에서 진행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마디로 중구난방이다.  
 
이는 선정 기준과 기업의 규모에 따라 다른 입장이지만, 정확한 산출이 어렵다는 것을 예시해 주고 있다. 항간에는 컨설팅 비용이 ‘부르는게 값’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는 컨설팅 업체 입장에서는 반짝 수요일수 있으며, 국내에 수용할 만한 전문 인력이 태부족이어서 ‘인력 수급이 어렵다는 점’도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력 수급의 고민을 없애기 위해 미리 생보사에서 컨설팅 인력과 단독 장기계약을 미리 체결하는 사례도 있어, 다른 보험사 입장에서는 어쨌든 컨설팅 인력을 확보해야하는 부담이 따르게 된다. 대형 보험사와는 다르게 10개의 중소 보험사들은 운영 효율성을 위해 보험개발원과 공동으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지만 이도 부담이 따른다. 공동개발에 다른 이점도 있지만 각 회사의 계리와 가정관리가 다르고, 설정에 따라 회사의 손익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가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실제 보험개발원을 통해 진행하는 공동개발은 어디까지나 전체적인 컨설팅과 시스템 플랫폼에 대한 개발이며, 절반의 프로젝트일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즉 각사의 시스템에 포팅하거나 로컬라이징은 별도이며, 이에 대한 개발은 감당해야 한다. 포팅 이후 추가 개발에 따른 부담도 따르고 있어 중소 보험사의 경우도 사정은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최근 회계 컨설팅 시장은 반짝 수요와 인력부족으로 ‘부르는게 값’이 될 정도여서 컨설팅 및 인력에 대한 정확한 단가를 따지거나 인력 수급을 원활하게 하는데 많은 여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의 한 CIO는 “컨설팅 비용을 저렴하게하기 위해 중소 규모 보험사에서는 보험개발원을 통해 공동 플랫폼에 참여하고 있지만, 기대하는 수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며, 구축 이후에도 자사에 최적화하는데 난항이 예상된다. 또한 자체 구축하는 보험사의 경우도 컨설팅 비용에 대해 80억, 30억, 20억 등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가고 있지만 이런 예측 비용은 사실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사에 적합한 시스템을 위해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체크해가며 관리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통상 개별 구축시 시스템 구축에서부터 컨설팅 비용을 넓게는 200~300억원 규모로 업계에서 예측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IT 비용을 40% 예측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 까지나 예측일 뿐이며, 컨설팅 기업과의 협상력, 향후 변수요인, 유지보수 비용까지 감안한다면 예측이 어렵다는 견해이다. 
 
시스템 구축 이후에도 향후 마케팅, 상품 및 운영전략에 필요한 비용을 오히려 IT 비용보다 우선순위에 둬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보험사간에 서로 정보 공유를 통해 업계에 납득할 만한 기준치를 공유하고 합의할 수 있는 오픈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현업에서 원하는 요건에 맞춰 IT 시스템이 개발돼야 하지만, 현업의 무조건적인 요구사항에 IT 부서가 휘둘릴 수 있기 때문에 요구사항을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 애초 기획 단계에서부터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과거에는 계리, 회계 시스템이 주로 현업 주도로 이뤄졌지만 IT의 중요도가 커지고 통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양자 간에 현실적인 가치산정이 필요하다. 데이터 정합성과 신기술의 흐름 등이 반영되고 IT와 회계, 계리 영역 간에 합의하에 같은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는 것. 워낙 시스템이 복잡하기 때문에 일개 부처에서 그림을 그리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2018년도 IFRS 구축을 위한 보험사들의 고민과 실제 진행과정에서 벌어지는 어려움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IT 입장에서 참여를 적극적으로 하고 한발 한발 직접 체크해 가며 진행한다면 오히려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각 보험사의 프로젝트 형태는 자체 구축하는 보험사와 보험개발원을 통해 진행하는 중소 보험사로 양분되고 있다.  
 
ING생명보험, 컨설팅 이후 방법론에 따른 구축시행  
ING생명보험은 보험업계에서 비교적 발빠르게 IFRS17에 대한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ING생명보험은 지난해 삼정KPMG를 통해 컨설팅을 진행한 이후 로드맵 수립, 기본적인 아키텍처를 수립한 상태다. IFRS17 대응을 위한 비즈니스 전략과 방법, 시스템 구조, 영업 및 마케팅 플랜을 이미 지난해 마친 상태다. 
 
현재는 지난해 세운 계획에 의거해 단계별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계리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다. 필요한 중간단계의 허브시스템에 대한 디자인 및 가정관리시스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세팅을 한 상태다. ‘뉴솔벤시2’와 같은 새로운 규제에 대응해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고,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ING생명은 TF팀을 주축으로 시스템 구축, 업무 컨설팅, 계리컨설팅을 진행 중이며 거시적으로는 거버넌스 컨트롤을 마련하는데 분주한 입장이다. 계획으로는 2019년 하반기 까지 기존 상황을 마무리하고, 2020년에 시범적용 이후 2021년에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ING생명 정동훈 CIO는 “참여하는 벤더들마다 접근방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묶고, 역할과 범위를 정의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이 필요하다. 요구되는 수준에 의거해 필요한 요소들을 일일이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 IFRS17 신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는 과거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개발 스펙에서부터 요소들을 따져가며 진행해야 하며, 부족한 부분과 불필요한 부분이 있는지를 항시 따져가야 한다는 것. 솔루션과 하드웨어에 대해선 통합 아키텍처를 구상하고 있으며 기본 IT 인프라를 리눅스와 같은 오픈 환경으로 진행할지, MS, 또는 어플라이언스 장비를 사용해야 할지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계획에 의거해 진행되고 있지만 아쉬운 점은 계리와 회계영역 컨설팅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IT 개발을 CIO 영역에서 면밀히 따져 진행한다고 해도 계리 및 회계 컨설팅 영역은 금액폭과 가이드가 중구난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상황은 현업에서 판단해야할 부분이지만 IT 영역에서도 애초 계획에 합리적인 부분인지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미래에셋생명, IFRS17위한 제안서 요청상태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IFRS17을 위한 컨설팅을 마무리하고, 현재 개발을 위한 RFP를 요청한 상태다. 2018년 1월에 프로젝트를 진행할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단독으로 진행하는 만큼 프로젝트 상황에 대해 한 달에 한번 꼴로 진행상황을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IFRS17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며 어디까지나 가정 하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상황이어서 가격적인 측면이나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면밀히 살펴볼 수 밖에 없다. 과거 버전의 경우는 감을 잡기 쉬워 예측되는 컨설턴트나 개발인력을 판단할 수 있지만 이번의 경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현업에서 과제를 도출하더라도 이를 실행하는 IT 개발 입장에서는 하나 하나 과정을 따져가며 진행할 수 밖에 없다. 
 
타사와 다르게 공동 개발로 진행되는 상황이 아니어서 현실적인 부분을 참고해 가면서 진행 해 나갈 계획이다. 
 
흥국생명, 보험개발원과 공동개발 진행 
흥국생명은 보험개발원이 주축으로 공동 개발에 참여해 현재 개발 플랫폼을 구축 중에 있다. 기본적인 계리 업무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한 이후, 직접 자사의 업무 시스템에 포팅 시킬 계획이다. 공동 개발 플랫폼을 통해 자원 효율을 극대화한다고 해도 직접 자사의 시스템에 최적화시키고 운영하기까지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 이후의 유지보수 비용도 염두 해 둬야 한다. 
 
보험개발원에 공동 플랫폼에 대한 위탁을 진행하지만 처음 가보는 길이기 때문에 잠재적인 위험요소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는 공동 플랫폼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보험사에도 해당되는 부분이다. 경험이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측이 어렵다는 어려움이 있다. 
 
보험개발원에서 내려준 시스템 플랫폼이 포팅되면 각사 별 필요한 요소별로 데이터마트를 구성해 현업에서 요구하는 상황을 반영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자사 ERP에 맞춰 회계 시스템을 구성하는 한편 상품가와 보험료 산정이 이뤄진다. 상품출시와 판매 시 충담금이 계산돼야 하지만 어떻게 분석하느냐에 따라 시스템 운영 방식은 달라지며 리스크 부분도 염두 해 둬야한다. 
 
흥국생명 강민석 CIO는 “우리 회사차원에서 운영환경을 최적화시키고, 현업에게 상품 및 리스크 요소들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가 관건이며, 관리도 필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런 수고 이면에는 IFRS17을 위한 계리 인력이 시장에서 부족한 면이 있기 때문에 공동 개발을 한다고 해도 자사에 최적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이번 IFRS 요건 충족을 위해 많은 로컬라이징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KDB생명, 2018년 하반기에 자사에 로컬라이징 작업 수행 
KDB생명보험도 보험개발원을 통한 공동개발을 통해 IFRS17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IFRS17의 핵심인 계리 시스템이 현업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상황을 답습하고, 공동개발이 끝나는 2018년 하반기에 자사에 로컬라이징 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 자사 시스템에 로컬라이징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수용하는 작업과 최적의 가정산출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즈음에는 후행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보험개발원에서 공동 작업을 진행한다고 해도 각사마다 시스템 환경과 상품이 다른 만큼 상품 분류와 같이 자사에 시스템을 최적화 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후행작업의 기준을 정하고, 원장에 대한 관리와 배분이 이뤄지는 후행 작업이 중소 보험사에게는 실질적인 IFRS17 프로젝트로 봐야한다고 중소 보험사에서는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있다.    
 
ABL생명, 동양생명과 공동 프로젝트 추진 
ABL생명보험은 동양생명과 함께 2017년에 컨설팅 업체를 선정하는 한편 모델링 툴을 선정한 바 있다. 2018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ABL생명보험 김천식 상무는 “컨설팅을 통해 산출된 일정에 따라 요건을 정의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양생명과 함께 RFP 발송 이후 10여군데 요청을 받은 데 이어, 현재 평가를 진행중이다. 
 
동양생명과 같은 주주사라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계정계 등 회사의 프로세스가 서로 달라 균형을 맞추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요구 조건을 최대한 수행하는 방법을 택할 계획이다. 우선은 자체 프로세스에 대한 디자인과 요건정의를 명확히 하고, 추가 개발상황과 변경이 필요한 부분 등을 종합해서 검토할 계획이다.   
 
회사의 계정계 변경 범위에 따라 프로젝트 규모는 달라질 것으로 보여, 우선은 요건 정의에서부터 IT 인력이 TF에 참여해 제반사항을 숙지하고 있다. 현업에서 가이드를 잡아가고는 있지만 IT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만큼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개발 단계에서 IT 인력도 적극 참여한다. 필요에 따라서 법리적 해석과 일부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