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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외환·하나 IT통합 KEB하나은행 유시완 IT그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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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NDTABLE

Cover story | 외환·하나 IT통합 KEB하나은행 유시완 IT그룹장

성공적 통합, 국내 자산규모 1위 은행으로 거듭나

Cover story | 외환·하나 IT통합 KEB하나은행 유시완 IT그룹장   


성공적 통합, 국내 자산규모 1위 은행으로 거듭나 
현업과 협업 통해 어려움 극복, 주사업자 없이 진행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통합작업으로 KEB하나은행이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해 7월 중순부터 본격 통합작업에 들어간 KEB하나은행은 올해 3월 26일에 전 점포에 대한 1차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5월에 시스템을 전격 오픈했다. 
 
이번 통합작업의 가치는 통상적으로 진행됐던 △프로젝트 진행시 주사업자를 배제하고 자체 인력을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점과 △프로젝트 진행과정에서 인원선정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했으며 △외환, 하나은행 등 양행간의 물리적 통합에 따른 어려움을 효율적으로 극복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은행 전산 통합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방창완 편집국장 bang@ciociso.com 
 
주사업자 없이 통합작업 성과 이뤄냈다 
KEB하나은행 유시완 IT그룹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주사업자와 SI를 배제하고 자체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싶다. 부족한 인원수만 조달해 여수신 업무 전체에 대해 사업자 없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 했다”고 전했다. 
 
 
   
▲ KEB하나은행 유시완 IT그룹장
 
 
이와 같은 결심은 하나은행이 과거에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에 따른 자신감에 따른 것이다.  그때 참여했던 직원들의 노하우가 십분 발휘되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하지만 프로젝트는 변수가 있기 마련이어서 항상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프로젝트는 잠시 중단되는 상황을 초래했었다. 그 당시 먼저 수습해야할 부분은 인원이었다. 
 
유 IT 그룹장은 차세대 개발자를 찾아서 인원을 편성했지만, 도중에 프로젝트를 중단해야하는 돌발 상황이 벌어지면서 고민 끝에 그때 인력의 10% 핵심인력만은 보유했다. 상황 추이를 보면서 ‘가늘고 길게 가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프로젝트 추이와 상황을 지켜보면서 인력을 늘이고, 줄이는 운영의 묘를 살렸다. 
   
지난해 7월, 가처분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7월에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통합작업은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면서 인원을 다시 수배했다. 하지만 인력을 다시 재 수배하기에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었다. 
 
통합 프로젝트 성패는 팀웍이다
유시완 IT 그룹장은 인원충원 이후, 3차에 걸쳐 양 은행의 프로젝트 통합작업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1차로, 양 은행의 물리적인 전산 인프라를 통합 설계하는 작업을 진행했으며, 2차로 실질적인 전산통합과정을 거쳤고, 3차로 개선점을 찾고 이를 보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1차 과정은 한달 보름정도(7월 중순~9월)의 기간이 소요됐다. 양 은행의 자동화기기를 안정적으로 통합하고, 수수료 및 회계, 재무제표에 대한 업무 통합작업을 진행한 것. 2차에서는 본격적인 전산 통합작업을 진행했다. 유시완 IT 그룹장은 “1차까지 물리적으로 IT 조직이 분리되어 있었다. 프로젝트 관리를 위해 PMO를 선발하고, 조직을 혼합하는 팀웍 작업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해 팀웍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그는 한달동안 양행 인력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서로 격의 없이 술자리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외환관리 위해 테스터 요원 집중 투입 
지난해 10월, 2차 과정에서는 외국환 업무 통합작업을 진행하면서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11월이 넘어가면서 예측 못한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개발인원들이 특별퇴직 형식으로 이직하는 상황도 벌어진 것. 나름대로 인력을 수습해 인력수급과 유지에 어려움이 없도록 인원관리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직원들의 사기를 위해 ‘하나머니’를 중간에 지급하는 한편 어린이날과 구정에는 특별 선물도 지급했다. 
 
2차 과정에서 유시완 IT 그룹장은 해당기관들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는 점을 토로했다. 그는 대외계 업무를 진행하면서 “구외환은행 대외계 영업점 담당자를 파악해서 새로 통합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요건을 확인 후 관계자들에 대한 집중관리에 나섰다”고 말했다. 외환관리를 위해서도 테스터 요원 13명을 집중 투입했으며 현업과 함께 IT 품질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또 한번의 위기는 업무 진척도가 더딘 점에 대한 고민이다. 개발자마다 업무 진척도가 상이해 진도가 나가지 않는 이유와 개발자를 찾아내는데 주력해 과부화가 걸린 업무에 대해서는 이를 적정 수준으로 쪼개서 업무를 재배치하는 운영의 묘를 살렸다. 
 
전 지점 테스트 마무리하고 오픈확신 얻어 
KEB하나은행은 3차로, 올해 3월 26일 전 지점에 대한 1차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거래에 이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오픈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이후에는 데이터에 집중해 데이터 품질을 높이는 작업에 들어갔다. 밸런스와 수수료, 정보계 데이터 및 보고서 품질에 대한 집중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KEB하나은행은 올 5월에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실제 오픈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전 영업점에 대한 테스트 작업에 들어갔다. 장애가 발생하면 상황실에서 이를 접수해 개발자에게 전달했으며, 3일 만에 수정을 완료했다. 보통은 시스템 오픈 날에도 장애는 발생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프로세스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안정화에 만전을 기한 것이다. 유 전무는 실제 시스템 오픈 시점 이전에 한달 간의 예행연습을 통해 큰 무리없이 시스템이 오픈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했다. 
 
 
   
▲ KEB하나은행 유시완 IT그룹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주사업자와 SI를 배제하고 자체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싶다. 부족한 인원수만 조달해 여수신 업무 전체에 대해 사업자 없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 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성공비결은 협업
유 IT 그룹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점에 대해 4가지 핵심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첫 번째는 참여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어차피 프로젝트는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참여 인원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솔선수범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한다는 점이다. 
 
그래야 전체적인 업무 분위기도 좋아지고, 좀 더 성숙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서로 다른 환경에 있었던 양 은행의 인원들이 협업하는 과정에서 서로 마음을 열고 이해하는 자세를 만들어 갔다.  
 
두 번째로는 이번 프로젝트가 주사업자 없이 진행됐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돌발사항에 대해 미리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방안을 준비했다는 점이다. 전체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이 내재화 돼야만 선제적 대응과 철저한 준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어떤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려줘서 혼선을 방지했다는 점이다. 
 
1안과 2안에 대한 의견이 있을 때 보통은 1, 2안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는 않기 때문에 빨리 결정을 내려주고, 차이에 대한 미비점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1, 2안으로 고민하면서 의사결정을 지연시키는 것보다는 적시에 결정을 내려줘야 한다. 그만큼 시급한 상황에서는 관리자의 전두지휘가 필요한 대목이기도 하다. 
 
유시완 IT 그룹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무엇보다도 현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통합 프로젝트에서는 특히 CEO가 직접 나섰다. 프로젝트에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현업 임원에게 문책을 하겠다고 명시를 한 바가 있어서 프로젝트에 필요한 테스트 업무에 현업으로 부터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다. 
 
프로젝트 이후에도 변화관리 필요
유 IT 그룹장은 보통 장애가 발생하면 IT에서는 테스트를 통해 이를 보정하면 되지만, 현업에서 이를 주시하지 못하고 오픈되는 경우가 있다. 그만큼 직접 업무에 사용하는 협업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프로젝트 이후에도 변화관리는 필수적인 부분이다. 통합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면 업무 프로세스가 바뀌기 마련이다. 따라서 교육, 연수를 통해 새로운 프로세스에 모두가 적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돼야 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유 IT 그룹장은 운영의 묘를 살린 점이 큰 도움이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 은행간의 상이한 기업문화로 서로의 업무를 모를 경우가 있어 문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과거 하나은행 점포와 인근 구 외환은행 점포를 매핑 해 테스트에 대한 가이드를 전달하면서, 문의사항을 현저하게 줄였다. 구 하나은행에서 외환은행 점포에 대한 업무 지원을 원활하게 해주면서 업무 혼선을 사전에 줄이게 됐다. 
 
이번 전산 통합작업을 계기로 구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KEB하나은행으로 합쳐지면서 국내 명실 공히 자산규모 1위 은행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단일 은행으로서 총 900개의 점포로 재탄생 하게 된 KEB하나은행은 고객들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늘어난 채널과 통합 점포를 통해 신속하게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고객 입장에서는 접근성이 쉬워지고, 필요한 금융상품에 대한 선택권이 넓어지고, 편의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양 은행의 통합으로 IT 비용 절감효과와 함께 업무 시너지도 높아질 전망이다. 그동안에는 상품에 따라 별도의 은행을 방문해야 했지만, 단일 시스템을 통해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짐은 물론 통합에 따라 현업에 대한 IT 서비스 지원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유시완 IT 그룹장은 “과거와 같이 IT를 비용으로 보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IT로 금융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우리가 직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물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개발자를 일일이 컨트롤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주인의식을 갖고 직접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앞으로는 새로운 영업 전략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새로운 IT 경쟁력을 확보 했다는 점이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가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동정>

1. KEB하나은행 유시완 전무(CIO)가 7월 18일부로 KEB하나은행 IT그룹장으로 승진

2. KEB하나은행 IT 개발본부 박근영 본부장(CIO) 승진 

3. 하나카드 국윤일 본부장(CISO) 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