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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 모바일 신용카드 ‘뜬다’… 시장 선점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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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 모바일 신용카드 ‘뜬다’… 시장 선점 경쟁 ‘가열’

   
 

통신*카드*IT서비스 등 제품*솔루션 개발 분주 보안*근거리무선통신 등 IT 신기술 확산 전망 통신과 금융의 융합으로 인해 모바일 신용카드가 탄생했지만, 아직까지 활성화되고 있지 않다.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그러나 카드사, 통신사, IT서비스 기업들은 모바일 신용카드 시장이 향후 활성화될 것으로 판단해 지속적인 관련 기술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모바일 신용카드가 활성화되기 위한 각 기업들의 노력을 살펴보고 관련 IT기술 동향을 살펴본다.

 

류호성 hs_ryu@biziton.com

 

신용카드가 플라스틱에서 모바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카드사, 통신사, 단말기 제조사, IT서비스 기업까지 관련 업체들은 모두 미래 모바일 신용카드 시장 선점을 위해 제품 및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출시하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신용카드 시장은 아직 도입기다. 지난해 9월말까지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휴대전화 대수가 1만5000대에 불과하다. 지난해 6월말 기준으로 국내 발행된 카드가 1억1187만장에 이르고, 카드 사용자들은 평균 4장의 카드를 소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모바일 신용카드의 실적은 미미한 실정이다. 또한 모바일카드리더기 보급도 아직까지 30만대 정도밖에 보급이 안 돼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일반카드리더기는 결제정보처리(VAN) 업체가 임대 형식으로 가맹점의 설치 부담을 덜어줬지만, 모바일카드리더기는 가격이 비싸 가맹점이 비용부담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바일 신용카드 시장 잠재력 풍부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대응했던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한카드와 KT는 지난 2008년 각각 10억원을 투자해 신한KT모바일카드를 설립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 지난 2009년 11월 출범한 하나SK카드도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내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후발주자들은 현재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모바일 신용카드 시장 진입 시기를 조절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미 기술개발을 완료했지만 이후 적극적인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으며, 삼성카드와 롯데카드 등은 모바일 신용카드를 선보였지만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모바일 신용카드 시장의 잠재력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어 업계의 기대는 여전하다. 김태진 비씨카드 지불결제연구소장은 “모바일 신용카드라는 새로운 결제방식이 기존 플라스틱 카드나 현금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나 스마트폰이 국내에 활성화되어 있고 관련 기술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면서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느끼는 시점이 다가오게 되면 한순간에 모바일 신용카드 시장은 커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태진 소장은 모바일 신용카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사용자에게 불편하다는 인식이 안들고 편리하고 신속하다라는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는 아직까지 리더기 보급이 이해 관계자들간의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아 늦어지고 있고, 거래를 하기 위해 개인 정보 확인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아직까지 사용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 때문에 아직까지 시장의 기대만큼 카드의 발급량과 거래량이 못 따라오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편리하고 안전해야 리더기 보급 문제는 누가 추가 비용을 더 낼 것인가가 관건이다. 몇 해 전 통신사에서 가맹점 일부에 모바일 리더기를 설치했지만 결국 손익문제 등의 이유로 철수한 사례가 있다. 또한 발급을 간편하게 하고 플라스틱카드처럼 안전하다는 인식 확대가 필요하다. 사실 과거에도 이런 모바일 신용카드 형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기존에는 휴대전화로 결제를 하면 다날이나 이니시스와 같은 모바일결제대행 업체들이 본인 승인을 해서 승인번호를 입력한 후 결제가 이뤄졌다. 이러다보니 고객들은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일반 플라스틱 카드는 그냥 주기만 하면 편하게 결제가 됐지만, 기존 모바일 결제 방식은 본인이 몇 번의 입력과 화면 전환을 해야 했다. 모바일 신용카드는 이런 불편함에 있어서는 과거 방식보다 많이 개선됐다. 그러나 아직도 본인 확인절차 같은 것은 사용자들이 불편을 느낄 요소이다. NFC 시장 열린다 모바일 신용카드가 부상하면서 카드사와 통신사뿐만 아니라 IT업계에서도 움직임이 분주하다. 근거리무선통신기술(NFC) 확산이 빨라지고 보안 솔루션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NFC(Near Field Communication)는 13.56M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약 10㎝ 거리에서 단말기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근거리무선통신기술로 모바일 결재, 교통카드, 신분증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과거 근거리무선인식장치(RFID)는 전자태그가 붙은 모든 사물의 정보를 읽어들이는 것만 가능했으나 NFC는 읽기와 쓰기를 지원하는 쌍방향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또한 암호기능이 강화돼 무선으로 접속해도 정보가 새나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가트너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결제 서비스 방식 중 NFC 방식은 2010년 3억1600만건에서 2015년에는 35억7200만건으로 11.3배의 시장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삼성SDS, LG CNS, SK C&C는 모바일 금융결제 서비스 솔루션 개발과 전자지갑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NFC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SK C&C는 최근 미국 전자결제서비스 분야의 유력기업인 FDC와 북미 지역 신용정보관리(TSM) 서비스 공동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SK C&C는 스마트폰용 전자결제에 필요한 신용정보관리(TSM)와 전자지갑(m-Wallet) 솔루션 기술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에 이런 솔루션이 장착돼 NFC 시장에 활용되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지에서 플라스틱 신용카드 대신 모바일로 결제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 SK C&C 측은 미국과 중국 등 모바일 해외 모바일 결제시장을 공략해 3년 내 1억 달러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LG CNS는 스마트 카드와 연계 서비스를 중심으로 NFC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RFID 등을 중심으로 관련 개발을 강화하고 있으며, 자사의 모바일 관련 기술들과 연계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NFC 기능이 포함된 단말기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근 NFC 기능이 있는 휴대전화를 출시했다. 해외에서는 노키아가 올해 출시되는 모든 단말기에 NFC 기능을 탑재하기로 결정했으며, 구글도 안드로이드 2.3부터 NFC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애플도 차기 아이폰에 NFC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신용카드 보안 연구 지속 또한 모바일 신용카드 기술 표준화를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 중이다. 비씨카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지난해 초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 및 보안기술 연구협력과 관련한 MOU를 체결하고 관련 기술 표준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2013년까지 휴대전화에 신분증, ID, 신용카드, 각종 쿠폰을 담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지갑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지갑은 소비자들이 휴대하고 있는 여러 장의 신용카드와 쿠폰, 마일리지 카드, 멤버십 적립카드 등을 모두 휴대폰에 담아 결제 시 최적의 결제 조건을 선택해 소비자에게 제시해 준다. 교통카드를 이용하듯 상점의 결제 단말기에 휴대폰을 가까이 댐으로써 신용카드 결제와 멤버십 포인트 적립 또는 할인쿠폰 적용이 한 번에 이뤄지는 솔루션이다. 이런 기능을 위해서는 보안이 필수다. 비씨카드는 공인인증기술, 대체주민번호기술 등 보안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고, 곧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진 비씨카드 지불결제연구소장은 “이런 연구를 하는 것은 기술을 표준화해 불필요하고 반복되는 기술개발을 막고자하는 것”이라며 “조만간 공동 연구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 시장 위한 전략 수립 시급 최근 비자코리아가 국내 19~49세 사이의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신용카드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 사용자 71%가 모바일 신용카드를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34%는 모바일 신용카드가 상용화될 경우 이용할 의향이 있으며, 플라스틱 신용카드나 현금 같은 기존 결제방식을 모바일로 대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활성화 단계에 머물지 못하는 요인으로는 소비자의 막연한 불안감도 한 몫 하고 있다. 휴대전화를 분실했을 때나,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유출과 금융정보 유출 등이 기존 방식보다 보안이 뒤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모바일신용카드리더기 보급문제 역시 중요한 과제이다. 김태진 소장은 “모바일 신용카드 확산을 위해서는 모바일 신용카드 리더기 같은 인프라 문제와 사용자의 편의성이 개선되어져야 한다”며 “스마트폰의 효용성이 입증되면서 빠르게 확산된 것만큼 모바일 신용카드 역시 한순간에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